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성명/보도자료


< 기자회견문 >

동산의료원은 새마을금고 부대시설의 외주용역화 시도를 즉각 중단하라!

우리는 지역사회 대표적 의료기관인 동산의료원에서 가속화되고 있는 외주용역화 진행으로 비정규직 양산과 대량해고로 인한 노동자들의 생존권 위협이 점점 더 심각해지고 있는 사실에 대하여 우려하고 있다.
또한 그 동안 의료원 직원들의 자발적인 출자로 설립된 새마을금고부대사업으로 발생되는 수익으로 병원직원과 환자-보호자에게 제공되던 복지혜택을 없애고, 부대사업을 외주용역화해 영리만 추구하려는 시도를 중단할 것을 강력히 촉구한다.

지금의 흑자운영이 있기까지 새마을금고직원들의 피눈물나는 노력과 헌신을 기억해야 한다.

동산의료원 새마을금고는 지난 1976년 직원들의 출자로 설립되었다.
31년간의 짧지 않은 세월동안 새마을금고 부대사업을 통해서 나온 수익은 동산의료원 직원들을 위한 통근버스 기증, 저금리대출, 10%대의 출자금 배당, 의료원 발전기금 납부, 호스피스 기금 등 병원과 직원들을 위해 아낌없이 지원되었다.

새마을금고 부대시설에서 근무한 노동자들이 연장수당 없는 연장근무를 하며, 부대시설 운영정상화를 위해 피나는 노력과 헌신이 있었기에 가능한 일이었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의료원 31년 동안 한솥밥을 먹어온 새마을금고 직원들의 생존권을 짓밟고 상대적으로 빈약한 병원직원들의 급여와 복지혜택을 보완해 온 원천이자 젖줄인 새마을금고 부대사업을 공개입찰을 빙자해 외주용역으로 넘기려 한다.

동산의료원은 외주용역화로 얼마나 많은 수익을 올리려고 하는가?

의료원이 강행하려는 부대사업 경쟁 입찰을 통해 부대시설 운영이 영리가 목적인 외부위탁으로 넘어가면, 현재 일하고 있는 직원들의 고용불안과 임금저하는 불을 보듯 뻔하다.
부대시설 이윤이 의료원 수익창출에 전용되면서 병원직원들의 복지혜택으로 돌아갈 몫은 줄어들고, 대출금리 인상 및 배당금 저하 등의 불이익을 초래할 것이란 우려가 커지고 있다.
뿐만 아니라 병원을 이용하는 환자보호자들이 주요 고객인 제공될 부대시설이 시장논리에 좌우된다면 증가될 비용부담은 병원이용자에게 전가될 것이다.

동산의료원은 새마을금고 노동자들의 대량해고로 직결될 외주용역화를 즉각 중단하라.

동산의료원은 비정규직법이 개악되자마자 환자 치료식을 담당하는 환자식당과 안내실을 외주용역으로 전환한 바 있다.
31년 동안 동산의료원의 한 가족과 같은 노동자들의 그간 헌신적으로 일해 온 업적은 외면한 채, 고용보장대책은 전무한 상황에서 분할매각을 강행하고 있습니다.
이번 새마을금고 부대사업 입찰은 겉으로는 자유경쟁을 통한 합리적 절차로 포장돼 있지만, 그 이면에는 부대사업에서 생기는 수익이 직원들에게 돌아갈 몫을 법인의 수입으로 전용하기 위한 요식행위일 뿐이다.
이를 통해 법인의 수익은 늘겠지만, 지난 세월 땀과 눈물로 부대사업 운영을 제자리에 올려놓은 주역인 노동자들은 저임금과 고용불안, 대량해고 위협의 광풍 앞에 맨몸뚱이로 방치되고 있다.

전국공공서비스노동조합은 의료의 공공성을 위해 노력해야 할 동산의료원이 영리 추구에 혈안이 되어 노동자 생존권을 위협하는 작태에 대해 분노하며, 병원사업장의 끊임없는 영리추구에 대한 집착은 결국 노동자들의 생존권을 박탈하고, 공공의료가 돈벌이 수단으로 전락하는 의료공공성 훼손으로 귀결될 것이다.

동산의료원은 지금이라도 노동자들의 생존권을 위협하는 새마을금고 부대사업 외주용역화를 즉각 중단하고, 새마을금고 부대사업 수익을 직원들에게 반환할 것을 요구한다.

2007년 7월 27일
동산병원새마을금고 부대시설 위장입찰 반대와 노동자 생존권 사수를 위한
전국공공서비스노조 대구경북본부 기자회견 참가자 일동


[민주노총대구지역본부 / 전국공공서비스노동조합 대경지역본부 / 의료연대대구지역지부[준] / 민주노동당 대구시당]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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