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교육자료

난 천사데이(나는 천사다)

                                                                     이장우 씀

나는 천사다.
나는 진정 날아다니는 천사였다.

천사가 아니었다면
매일 그 많은 환자들을 어떻게...

내가 밤낮을 가리지 않는 천사가 아니었다면
밤낮을 가리지 않고 나이트이브데이를 혹은 나이트오프데이를...

날개 달고 날아다니는 천사가 아니었다면...
그 많은 환자와 보호자들, 그릭고 샘들의 고통과 요구를 웃음으로 대할 수 있었을까?

내가 빛의 속도로 날아다니는 천사가 아니었다면...
병실과 병실을 콜과 CPR을 종횡무진 할 수 있었을까?

내가 먹는 것에 연연하지 않는 천사가 아니었다면...
바쁘다는 이유 하나만으로 그 많은 식사를 거를 수 있었을까?

내가 초능력을 지닌 천사가 아니었다면...
하루에 열시간을 일하고 3교대를 하면서 아이를 낳고, 키우고,
집안일까지 하며 환자, 보호자, 샘들을 포함한 만인에게
웃을 수 있는 간호사가 될 수 있었을까?

그러나 이제는 걸어다니는 사람이고 싶다.

이 시는 병원 간호부에서 10월 4일을 천사데이로 정하고
쉬고 싶어하는 평간호사를 자원봉사의 굴레로 몰아넣는
간호부의 포스터에서 시상을 떠올린 이장우 시인의 데뷔시입니다.

구자원

2010.11.18 08:56:16
*.23.167.69

등단 축하드립니다. 현장에 공감률 100% 예상. 간호사들 선전물 볼 여유도 없는데 카툰 입혀 한면짜리 대박일듯...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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