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더 이상 이대로는 안된다! 공공병원 설립 및 의료인력 확충 요구하며
청와대로 대통령을 찾아간 간호사들
 산재피해를 당한 황은영 간호사, 
“간호사가 병원을 떠나도록 만드는 법과 제도를 규탄합니다.”
부족한 간호사인력으로 간호사는 소모품 취급, 환자는 위험에 빠져...

살인적인 노동강도에 해외로 유출되는 간호사들 
간호사 배치기준 강화와 교육환경 개선, 눈물로 간호사의 생존보장권 호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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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지난 5월 12일, 거리로 나와 코로나19를 겪으며 간호사의 권리와 환자의 건강권이 지켜지지 않는 현실을 외쳤던 간호사들이 다시 뭉쳐 이번에는 청와대로 찾아가게 되었다. 6월 29일(월)부터 7월 3일(금)까지 간호사 배치기준 강화, 안전하게 일할 권리 보장, 제대로 된 교육시스템 보장, 감염병 대응 세부지침 마련, 공공병원설립 요구라는 다섯 가지 요구로 일주일 간 청와대 앞에서 1인 시위 및 발언을 시작하게 되었다. 7월 2일(수) 네 번째 주자로 서울의료원에서 약 100일간 근무 후 산재소송을 진행중인 황은영 간호사와 지방 요양병원에서 근무 후 극도의 피로감에 간호사를 그만두고 만 이민화 유휴 간호사가 제대로 된 교육환경에 대한 요구와 간호사 배치기준 강화를 외치며 청와대에서 1인 시위를 진행하였다.

○ 먼저 황은영 간호사는 “간호사의 교육기간은 대형병원들의 일반 병동을 기준으로 3개월이면 아주 긴 교육기간입니다. 저 역시도 근무를 시작하고 2달 뒤 24시간 환자의 심장기능과 몸속산소를 측정해주는 기계를 달고 있는 환자 5명을 포함해 총 10명의 환자를, 보호자나 간병인 없이 오롯이 혼자 간호해야했습니다.(...) 저는 2달간의 교육기간을 끝으로 완벽하지 못한 탓에, 이 살인적인 근무강도와 초장시간의 근무시간과, 이런 환경에서 예민해질 수밖에 없는 선임들의 직장 내 괴롭힘에 불살라져 100일을 조금 넘겨 그만뒀습니다.”라며 신규 간호사의 매우 짧은 교육기간에 대한 비판으로 발언을 시작했다. 

○ 문제는 황 간호사가 밝혔듯 간호사 인력이 매우 부족해 짧은 교육기간 이후 지나치게 많은 환자를 봐야한다는 점이다. 황 간호사는 병원이 이윤중심으로 돌아가기 때문에 간호사 인력을 충분히 충원해주지 않아 “만약 그중에 단 한명의 환자라도 상태가 좋지 못하면 그 환자가 좋아질 때까지 혹은 나빠져 중환자실에 가거나 돌아가시기 전까지 그 환자를 집중적으로 간호하느라 나머지 9명, 19명 29명에게 아무런 간호도 제공할 수가 없게 됩니다.”라며 현장 상황을 증언했다. 비용절감이라는 병원의 제1목표로 인해 발생한 부족한 간호사 인력은 결국 환자의 건강악화로 이어지게 된다는 점은 자명하다. 

○ 황 간호사가 밝힌 사례는 비교적 간호사인력이 많은 서울 종합병원의 사례다. 지방중소병원으로 갈수록 간호사 1인당 환자수는 더더욱 늘어난다. 지방 종합병원에서 근무하는 최정화 간호사는  “지방의 병원들이 대부분 경영이 어렵다고 합니다. 부도 위기에서 회생한 병원이 그나마 유지되는 걸 더 바라게 됩니다. 그러다 보니 환자수가 조금 줄었다고 인건비를 위해 근무자 수를 줄인다며 근무표를 변경하여 변경된 근무표를 하루 전에 문자로 받고 출근해야 하기도 합니다.” 그러나 지방병원일수록 간호사의 임금이 낮아 신규간호사의 이직은 막을 길이 없다. 지방의 경우 간호사들이 인력문제와 급여문제의 이중고를 겪는다는 점에서 더 문제가 심각하다. 대도시로의 간호사유출은 이미 지방의 오랜 문제다.

○ 이런 환경을 버티다 못한 간호사들은 간호사를 아예 그만두거나, 더 나은 간호환경을 찾아 한국을 떠나 해외로 간다. 이런 상황에도 정부는 계속해서 간호대 정원 확대로 공급량을 늘리는 정책을 고수하고 있다. 공급확대보다 중요한 것은 간호사들의 노동조건 및 교육환경 개선이다. 

○ 황 간호사는 울면서 대통령에게 호소했다. “더 이상 우리는 영웅과 천사라는 수식어 뒤에 가려져 사람으로 취급받고 싶지 않습니다. 더는 원망하며 세상을 등지고, 내 나라를 떠나는 간호사가 나오지 않는 사회를 요구합니다. 안전한 간호환경, 죽음을 상상하지 않는 간호환경, 서로를 비난하고 채근하지 않는 간호환경을 요구합니다.” 간호사 배치기준 강화만이 지방에서 근무하는 간호사와 환자의 안전을 담보할 수 있다. 간호사와 환자의 눈물을 닦아줄 수 있다.

○ 6월 29일(월)부터 7월 3일(금)까지 진행되는 <청와대로 찾아간 간호사들>은 1인 시위 및 발언을 행동하는 간호사회 인스타그램/유튜브 채널을 통해 온라인으로 공유하고 있다. 5일 동안 전국의 간호사들이 모여 5가지 요구를 알려낸 후 차주인 7월 6일(월) 오전 11시에 모든 요구를 총화하여 기자회견을 진행할 예정이다.
   - 행간 인스타그램 : https://www.instagram.com/actnow_nurse/
   - 행간 유튜브 : https://www.youtube.com/actnownurse (매일 발언 영상이 업데이트 됩니다.)


2020.07.02.
공공운수노조 의료연대본부 / 건강권 실현을 위한 행동하는 간호사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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