메뉴 건너뛰기

주요소식

112일 오후 2시 국회의원회관 8간담회실,

코로나19 환자와 의료노동자 모두 안전한 병원, 어떻게 만들 것인가?’

<코로나19 병원 간호노동 실태와 인력기준 모델 제안 토론회> 열려

  photo_2020-11-16_17-15-37.jpg


코로나19를 대비한 간호인력 확보와 교육, 골든타임은 지금이다.

 

112일 오후 2시 국회의원회관 8간담회실에서 <코로나19 환자와 의료노동자 모두 안전한 병원, 어떻게 만들 것인가? 코로나19 병원 간호노동 실태와 인력기준 모델 제안 토론회> 가 열렸다. 이번 국회토론회는 더불어민주당 남인순 국회의원, 정의당 배진교 국회의원, 공공운수노조 의료연대본부가 함께 주최했다. 최선임 인천 재능대학교 간호학과 교수가 좌장으로 진행하였다.

 

남인순 의원은 인사말로 코로나19 2차 유행에 대비하기 위해서는 확진자 관리와 질병 감염 대비에 중요한 역할을 해야 할 간호사 확충 및 교육 훈련에 대해 관심가져야 한다고 하며, “코로나19 환자를 간호했던 현장 간호사들의 목소리를 들을 수 있다는 점에서 이번 토론회가 의미가 있다고 밝혔다. 배진교 의원은 인사말로 코로나19에 대처하며 한국의 답답한 공공의료 현실, 의료인력 부족 문제가 드러났다이번 토론회가 의료현장을 바꿀 새로운 기준을 마련하는 시작이 될 것이라고 밝혔다.

 

발제는 <안전하고 질 높은 코로나19 환자 입원 병동 간호사 배치 기준> 연구결과를 건강과대안 이상윤 연구위원이 발표하는 것으로 이루어졌다. 이는 지난 8월 의료연대본부의 의뢰로 연구공동체 건강과대안이 코로나19 환자 간호노동 실태와 인력기준을 연구한 것이며, 코로나19 환자 간호 경험이 있는 대구와 서울 지역 간호사 266명을 대상으로 설문조사를 하여 코로나19 병동의 노동강도를 양적으로 조사하고, 그룹 인터뷰를 통해 어떤 종류의 노동이 늘어났는지에 대해 질적인 조사를 진행했다.

 

설문조사에 따르면 코로나19 환자 간호가 다른 환자 간호에 비해 얼마나 더 힘들었는지에 대해 응답자의 65.8%2배 이상 힘들다고 응답했다. 지난 2월부터 6월까지 대구지역 코로나19 전담병원 4곳에서 근무했던 간호사 중 12명에 대한 질적 조사 결과에서는 업무가 두 배 이상 힘들었던 이유가 제시되었다. 코로나 19 특성으로 인한 추가업무가 많았다. 평소 일반환자의 경우 보조인력과 보호자가 상주하면서 역할분담이 되지만 코로나19 환자 병동은 보조 인력과 보호자가 병동에 상주할 수 없는 상황에서 환자 이송, 사망자 관리, 청소 업무, 환자식사 보조, 위생 관리 등 수많은 업무가 오로지 간호사에게 집중되는 구조였다. 또한 환자 직접간호 외에도 환자 물품관리는 물론 택배 관리까지 해야 했고, 간호 기록 업무에서도 질병정보수집과 보호자 소통 등이 모두 비대면으로 이루어지는 구조로 인해 두 배 세 배의 어려움을 겪었다고 간호사들은 호소했다.

 

연구자가 제시한 코로나19 간호인력 비율 기준은 중증 환자의 경우 1:2.5, 최중증 환자이지만 일반 병상에 입원한 환자의 경우 1:1, 최중증 환자로서 중환자실에 입원한 환자의 경우 0.5:1이 되어야 한다.고 했다. 이는 3교대에서 각 근무당 인원을 말한다. 그리고 코로나19 환자의 경우 일반적으로 간호사 2인이 1조를 이루어 병상 옆 간호와 대기를 번갈아 하는 상황임을 고려하면 중증 환자의 경우 간호사 1인이 환자 5, 최중증 환자이지만 일반 병상에 입원한 환자의 경우 간호사 1인이 환자 2, 최중증 환자로서 중환자실에 입원한 환자의 경우 간호사 1인이 환자 1인을 병상 옆에서 간호하는 상황이 된다. 또한 간호사 뿐 아니라 간호보조인력이 교육훈련을 받고 병동에 투입되어야 함을 제시했다.

 

첫 번째 토론자로 나온 한림대 간호학과 강경화 교수는 코로나19라는 특수한 상황에서의 간호사 배치 기준 이전에 일상에서의 간호사 배치 기준이 충족되어야 한다고 제기했다. 특히 코로나19 병동 간호인력 배치 기준 역시 간호간병통합서비스의 기준을 충족시키는 것에서 출발해야 한다고 발언했다. 구체적으로는 발제에서 제시한 것처럼 재난 시기에는 평소의 2~2.5배의 인력을 운영하되 일하는 방식은 간호간병통합서비스 모델을 그대로 따라야 한다는 것이다. 또한 의료기관 별 실제 운영에 차이가 있기 때문에 응급상황에 대응하는 역량이 병원별로 모니터링되어야 하고, 감염병 대응 체계로 전환하는 훈련이 평상시에 이루어져야 한다고 발언했다. 또한 대안으로 자주 거론되는 간호대학 증원에 대해, 간호인력 부족 문제는 간호사와 간호보조인력을 포함한 전체 의료인력 운영방안과 간호서비스 모델이 정립되어야 하고 간호사 처우를 증대시켜야 할 문제이기 때문에 간호대 증원이라는 간편한 결론을 내지는 말아야 한다고 비판했다.

 

두 번째 토론자로 나온 경북대학교병원 이정현 간호사는 대구 1차 팬데믹 시기 대구 지역 8개 전담병원에서 겪었던 간호사 인력 부족문제에 대해 발언했다. 준비되지 않은 갑작스런 재난 상황에서 외부 파견 간호사들의 도움으로 힘든 시기를 넘겼으나, 우수한 간호사라 하더라도 다른 병원의 간호업무시스템에 적응하기 쉽지 않기 때문에 간호사를 파견하는 방식으로 코로나19 간호인력 준비를 해서는 안 된다고 말했다. 또한 8-9월 코로나 환자 재확산 시기 대구시가 준비했던 간호인력 기준 지침은 중환자 1:2.5 최중증 환자 1:1이었으나, 현장에는 이 기준을 충족시킬 만큼의 간호사가 없어서 1차 팬데믹 때와 상황은 다르지 않았다. 공공병원인 대구의료원의 경우는 평소 간호사 인력을 확보하기 위해 간호간병 통합병동을 전체 50%로 확대하겠다고 하고 있으나, 전체 간호사 217명중 1년에 55명이 사직하는 사직률 25%의 상황에서 간호인력을 충원하기가 쉽지 않다. 채용공고가 나가도 민간병원보다 더 열악한 조건이라는 것이 소문난 곳이라 오려는 간호사가 없는 것이다. 이런 문제가 해결되지 않아 간호사들이 병원 현장을 떠나고 간호사 빈자리가 많은 상태에서 간호사 확보는 어려울 수밖에 없다. 그리고 다시 한 명의 간호사가 20-30명의 환자를 보는 악순환이 반복될 수밖에 없다. 따라서 간호사 처우 개선을 통해 인력을 충원해야 함을 토론자는 강조했다.

 

세 번째 토론자로 나온 서울대병원 감염병동 최은영 간호사는 연구에서 주로 다룬 대구지역의 경우와 달리 서울의 경우 요양원이나 요양시설, 광화문을 중심으로 확산되었을 때 환자의 연령대가 높고 기저질환이 있을 가능성이 높아 간호요구도가 많은 상황임을 지적했다. 또한 병원별로 중환자 분류 기준이 명확하지 않은 상황에서 코로나19 환자의 중증도는 기복이 심하기 때문에 부가되는 노동이 많음을 제기했다. 예컨대 인공호흡기를 달고 있는 환자의 경우 상태가 급격히 악화될 수 있기 때문에 환자 1명 당 간호사 1명이 꼭 필요했다. 또한 감염병 대응에 있어 환자를 수용하는 데 그치지 않고 치료하고자 한다면 간호인력 문제 해결은 필수적이며, 평소에 중환자실을 늘려서 훈련된 간호사를 많이 준비시켜야 함을 제기했다. 이 때 신규간호사의 경우 감염병이라는 새로운 상황에 적응하기 어렵기 때문에 어느 정도 연차가 쌓인 간호사가 준비되어야 함을 감안해야 한다고 덧붙였다.

 

네 번째 토론자로 나온 보건복지부 간호정책 TF 이승현 팀장은 코로나19를 전면에서 막는 현장 간호사들의 의견을 들을 수 있어 감사드린다현재 복지부 인력 배치 가이드라인마저 병원마다 충족하지 못하는 상황이기 때문에 간호사 수가 확충되어야 한다는 점에 깊이 공감한다. 코로나19 상황이 아니더라도 기존의 의료 현장에서 간호사들이 장기근속할 수 있는 방안을 고민하겠다고 발언했다.

  photo_2020-11-16_17-15-53.jpg


이후 자유토론 시간에는 현직 간호사들의 발언이 이어졌다. 행동하는간호사회 소속이라고 밝힌 한 간호사는 간호대학 정원 확대는 간호인력 부족 문제의 해결책이 절대 될 수 없다. 간호학생들은 현재도 열악한 실습환경 등의 문제를 겪고 있다.”고 발언했다. 코로나19 병동에서 일했다고 밝힌 한 간호사는 상급종합병원인 우리 병원의 경우 메르스 이후 감염병 대응 교육을 해서 겨우 대응할 수 있었는데, 이러한 대비를 병원의 재량이 아닌 체계적인 교육이나 실습으로 담보해야 한다.”고 발언했다.

 

의료연대본부는 오늘 토론회를 통해 제시된 코로나19 간호노동 실태와 인력 기준을 바탕으로, 현장 간호사의 의견을 지속적으로 모아내고 다양한 활동을 벌이며 간호인력 부족 문제를 해결하기 위해 끝까지 노력할 것이다.

 

2020. 11. 2.

공공운수노조 의료연대본부


List of Articles
번호 제목 글쓴이 날짜 조회 수

코로나 간호인력기준 모델 제안 토론회 열려 file

  • 본부
  • 2020-11-16
  • 조회 수 24

서울대병원장은 연예인인가? file

  • 본부
  • 2020-07-31
  • 조회 수 193

김연수 서울대병원장 도망 file

  • 본부
  • 2020-07-30
  • 조회 수 207

보라매민들레분회 총파업투쟁 돌입 file

  • 본부
  • 2020-07-28
  • 조회 수 220

공공병원확충, 간호인력 확충, 상병수당 도입을 위한 전국민 서명운동 file

  • 본부
  • 2020-07-08
  • 조회 수 292

청와대로 찾아간 간호사들 5일차 김은정, 김민정, 대구 익명 간호사 “감염병 대응 병원세부지침 마련, 지금이 아니면 늦습니다.” file

  • 본부
  • 2020-07-03
  • 조회 수 108

청와대로 대통령을 찾아간 간호사들 4일차 황은영, 이민화 간호사 “간호사가 병원을 떠나도록 만드는 법과 제도를 규탄합니다.” file

  • 본부
  • 2020-07-02
  • 조회 수 76

청와대로 대통령을 찾아간 간호사들 3일차 최원영 간호사 “간호사들이 제대로 교육받아야 환자의 생명을 더 살릴 수 있습니다." file

  • 본부
  • 2020-07-02
  • 조회 수 62

청와대로 대통령을 찾아간 간호사들 2일차 우지영 간호사 “간호사가 안전하게 일 할 권리 정부가 책임져라!” file

  • 본부
  • 2020-06-30
  • 조회 수 233

청와대로 대통령을 찾아간 간호사들 1일차 신동훈 간호사 “공공병원 설립하고 간호사를 늘려라!” file

  • 본부
  • 2020-06-30
  • 조회 수 72
위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