메뉴 건너뛰기

언론보도

[매일노동뉴스] http://www.labortoday.co.kr/news/articleView.html?idxno=215245

 

▲ 보건의료노조와 공공운수노조 의료연대본부 등 국립대병원 노조 공동투쟁 연대체 구성원들이 23일 오전 용산 대통령실 앞에서 국립대병원 정원 동결 기재부 규탄 기자회견을 하고 있다. <정기훈 기자>


국립대병원 노동자들이 인력증원이 이뤄지지 않아 인력부족에 따른 노동환경이 악화되고 있다고 목소리를 높였다. 노조는 기획재정부의 일방적 결정이 아닌 노사 자율에 따라 인력증원을 결정해야 한다고 요구했다.


공공운수노조 의료연대본부와 보건의료노조 소속 13개 국립대병원 노조가 모인 ‘국립대병원 노조 공동투쟁 연대체’는 23일 오전 용산 대통령실 앞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이같이 밝혔다. 연대체는 기재부가 매년 국립대병원 인력 요청을 받아 교육부를 통해 승인해 왔는데 지난해 7월 공공기관 혁신 가이드라인 발표 이후 증원이 1명도 이뤄지지 않았다고 지적했다. 정재범 보건의료노조 부위원장은 “국립대병원은 양질의 의료서비스로 국민을 치료할 책무를 가지고 있다”며 “단 1명의 인력도 늘리지 못하는데 그 책무를 어떻게 지킬 수 있을지 의문”이라고 말했다.

인력부족으로 인해 현장에서는 노동강도가 높아지고 불법의료행위에 내몰린다는 증언이 나왔다. 한지연 의료연대본부 강원대병원분회장은 “외래 간호조무사는 대체인력이 없어 본인이나 가족이 아플 때도 쉬지 못한다”며 “선임 간호사는 허겁지겁 식사를 할 때가 부지기수고 신규 간호사는 눈치껏 과자 부스러기로 (끼니를) 때우는 상황”이라고 전했다. 최권종 보건의료노조 전남대병원지부장은 “가뜩이나 간호인력이 부족한데 숙련간호사들이 PA간호사로 전환되고 있다”며 “처방이나 투약 같은 부당한 지시가 내려왔을 때 이를 거부하기 힘들고 결국 불법의료행위를 하게 되는 꼴”이라고 말했다.

연대체는 “인력을 총정원제라는 명목으로 묶어 두기 때문에 현장의 노동강도는 갈수록 가중되고, 사직자도 끊임없이 발생하고 있다”며 “기재부의 사전 승인 없이도 증원 결정을 가능하게 하는 노사 자율정원제도를 도입해 공공병원으로서의 자율성과 책임성을 높여야 한다”고 촉구했다.

출처 : 매일노동뉴스(http://www.labortoday.co.kr)

List of Articles
번호 제목 글쓴이 날짜sort 조회 수
689 [연속기고①-시한폭탄 응급실] 메르스에 뚫린 것은 대한민국 의료제도이다 0612라포르시안 2015-06-16 495
688 삼성서울병원 폐쇄 사태, 병원 '외주화'가 주범? 0615프레시안 2015-06-16 536
687 메르스 바이러스는 정규직과 비정규직을 차별하지 않는다 0615라포르시안 2015-06-16 267
686 서울시, "삼성병원 비정규직 직원 중 73명 발열 증세" 0616머니투데이 2015-06-16 534
685 메르스 사태, 주목받는 '홍준표 방지법' 0616프레시안 2015-06-17 422
684 청주노인병원 노조의 '눈물 시위' 0615뉴시스 2015-06-17 355
683 [하종강 칼럼] 메르스 사태 속 노동문제, 돈보다 생명을! 0616한겨례신문 2015-06-17 430
682 삼성서울병원의 한 달 무슨 일이 있었나 0616시사인 2015-06-17 295
681 메르스 감염 간호사, 허술한 ‘D급 방호복’ 지급받았다 0616한겨례 2015-06-17 531
680 “의사들 한번 쓰고 버리는 마스크, 비정규직은 하루 2개 뿐” 0617미디어오늘 2015-06-17 406
679 병원 비정규직, 메르스 위험에 무방비 0616레디앙 2015-06-18 324
678 메르스 완치 40대 "삼성서울병원 무대책에 너무 화가 났다" 0621허핑턴포스트 2015-06-22 371
677 삼성서울병원 감염관리 최고평가 뒤엔 MB정부 ‘의료민영화’ 시도 있었다 0621민중의소리 2015-06-22 287
676 의료진 메르스 감염 왜 자꾸 일어날까? 0621오마이뉴스 2015-06-22 253
675 ‘공공의료 왜 필요한가’ 메르스 사태가 답했다 0619한겨례신문 2015-06-22 344
674 삼성서울 의료진, ‘확진환자’ 알고도 메르스 옮았다 0618한겨례신문 2015-06-22 552
673 [시론] 메르스에 내던져진 사람들 0617경향 2015-06-22 297
672 간병인 메르스 확진환자 7명, 이미 예견된 일 0619오마이뉴스 2015-06-22 354
671 [단독] 삼성서울병원, ‘탈법·특혜 논란’ 원격진료 열흘 더 연장 결정 0623민중의소리 2015-06-24 272
670 ‘공공의료’라는 환자, 어서 치료를 시작할 때 0623한겨례21 2015-06-24 268
위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