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교육자료

서울대 병원 소식지

조회 수 96 추천 수 0 2010.03.10 00:27:58
- 선택진료비
- 의료재료계 인사발령



.당사자도 모르는, 외주를 목적으로 한
의료재료계 인사발령  중단하라


서울대학교병원 공문(2010.1.21)
 
제목 인사발령
다음과 같이 발령하였기에 통보합니다.
(전보) 
진료부문 중앙공급과 운영기능원보 ooo
행정처 시설부 건축과 근무를 명함.
 
2010.2.1. 서울대학교병원장. 끝.

어느 날 출근했더니 내 책상이 없어지고, 어느 날 출근했더니 부서가 용역으로 바뀌니 용역으로 가든지 그만두든지 하라고 하고, 어느 날 핸드폰 문자 메시지로 해고 통보를 받았다고 하는 이야기를 주변에서 듣는다. 이런 일은 아직까지 서울대학교병원 정규직에게는 일어나지 않았다. 왜? 병원장이 마음씨가 좋아서? 우리는 잘 생각해보아야 한다. 노동조합이 있고 문제 의식이 있는 조합원들이 있기 때문입니다.

그런데 최근 병원밖도 시끌시끌하지만 병원안도 만만치 않은 상황들이 일어나고 있다. 근평최하위자라고 경고장을 보내고, 당사자도 모르는 인사발령을 내고, 보라매전속근무자를 따로 뽑아 남아있는 사람들을 불안하게 하고, 사이버연수원을 더욱더 강제하는 시스템을 만들더니 몇 몇 부서에서는 평가에 들어가니 들으라고 강요하고, 등등.

어제(1월 21일) 또 그런 일이 발생했다. 당사자도 모르는 인사발령이 난 것이다. 그것도 외주화하려고 해서 계속 거론이 되고 있는 의료재료계를 말이다. 인사권은 병원의 고유권한이라며 정작 배치전환 당사자는 기계처럼 인사발령에 따르라고 한다. 공문 그대로 통보식이다. 내 인사발령이 나보다 먼저 문서를 통해 다른 사람들에게 알려지고, 내 부서장도 아닌 다른 사람을 통해 들어야하는 황당한 상황이다. 다른 사람에게 듣고 설마했는데 역시 내 인사발령이라고 한다. 최소한의 배려마져 이젠 없다. 대체 그런 역할은 누가해야 하는걸까!
 
꼭 업무외주를위해 한 부서 한 부서 찔러보는 것 같다. 5명인 의료재료계 직원에 대해 업무외주 안한다더니 4명으로 줄이려고 2월1일자로 당사자도 모르는 인사발령을 냈다. 그것도 업무가 전혀다른 건축과 시설보수반으로. 시설보수반은 페인트칠, 가구제장, 그 외 시설보수관련된 전문적인 숙련도가 필요한 부서이다. 건축과 보수반은 2008년 12월 ooo씨가 퇴직한 이후 계속 TO를 안 채워서 부서에서 끊임없이 인력요구를 했던 곳이다. 숙련된 전문가를 뽑기 위해 늦어진 것도 아니고 아랫돌 빼서 윗돌 메우는 식으로 하는 병원의 행정이 한탄스럽다. 

병원은 숙련도나 전문성은 무시한 채 사람을 돈으로만 보고 외주하려하려는 의도를 중단해야한다. 지금 의료재료계 외주화는 병동에 배송하는 모든 업무와 병동 물품관리 업무 및 병동 업무 전체의 변화를 초래하는 문제이다. 즉, 물품 배송과 관리의 업무가 외주화됨으로인해 구조조정은 불가피할 것이며, 이로인해 병동에서 같이 일하는 사람들의 업무는 몇배로 힘들어질수밖에 없다. 따라서 이 문제는 의료재료계 한 부서의 문제가 아니라 서울대병원 전체 인력 구조조정의 시작이기 때문에 우리가 다함께 싸워야한다.
   
2009년 간호부 현장에 붙였던 스티커 문구가 생각난다. 비록 어떤 이유인지 모르겠으나 현장에서 며칠 붙어있지 못했지만, 조합원들의 마음속에 남아있길 바라는 문구다.
 
- “신발이 해지도록 발을 동동 구르며 일을 했습니다. 하지만 이제 ‘외주’한다고 나가랍니다.” 노동자와 병원이 함께 사는 길은, 해고와 외주가 아닌 숙련된 노동을 인정하는 것입니다. -

노동조합을 지키는 이유중 하나는 노동자의 권리와 인격을 지키는 일이기 때문입니다. 부당한 것을 부당하다고 이야기해야 합니다. 불합리한 것을 조용히 감내만 하다가는 정말 조용히 혼자 나가야하는 상황이 옵니다. 그땐 누구도 함께 해줄수가 없습니다. 조합원 한 분 한 분이 노동조합임을 잊지 맙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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