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권옥자 청주시노인전문병원분회장 10/2 삭발, 10/6부터 청주시청 앞 단식투쟁 돌입

- 10/2 결의대회 통해 끝장 투쟁선언, 청주시 사태 해결 촉구

 

 

병원의 각종 불법․편법 운영과 부당노동행위, 환자 인권 침해 등을 바로잡기 위한 의료연대충북지역지부 청주시노인전문병원분회의 투쟁 188일째인 10월 2일 권옥자 분회장이 삭발을 단행했다. 그리고 10월 6일부터는 청주시청 앞 단식농성에 돌입한다.

 

어렵사리 재개된 단체교섭이 병원장의 불참으로 최종 결렬되고, 청주시의 사태 해결 의지도 TF팀 구성 이외에는 더이상 보이지 않음에 따라 끝장투쟁을 선언한 것이다.

민주노총 충북지역본부는 10월 2일(목) 16시 청주시청 앞에는 청주시노인전문병원 정상화를 위한 민주노총 충북본부 집중결의대회를 개최했다.

 

권옥자 청주시노인전문병원분회장은 “청주시에 큰 것을 요구한 게 없다. 안전한 병원을 만들어 달라고 했고, 직원들이 최소한 탄압을 받지 않게 해달라”고 했다며, “직원이 편안해야 병원이 안전하고, 그래야 어르신이 안전하고 편안할 수 있다”고 밝혔다.

이어서 “노예같은 계약서 바꾸자고 시작한 노조인데 병원의 불법 등 큰 것들이 쏟아져 나왔고, 그래서 병원이 노조를 없애려고 하는 것 같다”며, “188일을 싸웠다. 노조가 있으니 비리도 나쁜 짓도 하지 못한다. 조합원들과 함께 끝까지 싸워 승리도 보답하겠다”고 강조했다.

 

최은예 의료연대충북지역지부장도 “공공병원인 노인병원이 민간 병원의 모범이 되기를 기대하며 인내심을 가지고 기다렸으나 결과가 없다”며, “충북지부도 쉬운 상황은 아니지만 노인병원 손 놓지 않고 끝장내는 투쟁으로 승리하겠다”고 결의를 밝혔다.

 

김원만 민주노총 충북본부 수석부본부장은 “생명을 다루는 소중한 병원이고 청주시가 위탁한 병원인 노인병원에 자기 부모님이 계시다면 가만 있지 않을 것”이라며 청주시를 강하게 질타하고, “청주시민의 분노를 모아 이 투쟁에 앞장설 것”이라고 말했다.

 

 

이외에도 이연순 의료연대서울지부 민들레분회장, 조민제 금속노조 대전충북지부장, 허영구 좌파노동자회 대표 등의 지지와 연대 발언이 이어졌다.

 

참석자들은 차라리 “노인병원 문을 닫아라”고 요구했다. “복지기능을 할 수 없다면, 안전하지 못하다면, 공공병원을 유지할 수 없다면 문을 닫는 것이 맞다”며, “그것만이 환자와 노동자를 살릴 수 있는 방법”이라고 외치며, “청주시가, 청주시장이 노인병원 상황을 해결할 것”을 촉구했다.

조합원들은 눈물을 흘리며 분회장의 삭발과 탄식투쟁을 안타까워했고, 편지글 낭독을 통해 함께 승리할 것을 결의하기도 했다.

 

 

 

청주시노인전문병원(이하 ‘노인병원’) 노사는 지난 3월 13일 11개 쟁점사항에 합의하고 병원장이 직접 서명했지만, 이후 사측은 합의 무효를 주장하며 조합원에 징계 및 해고를 진행했다. 그러나 충북지방노동위원회는 사측의 행위가 부당징계이며, 부당해고이고 나아가 부당노동행위로 판정했다. 노인병원의 징계와 해고가 민주노조를 없애기 위한 행위임을 인정한 것이다.

 

 

공공병원을 민간에 위탁하여 원인 제공자이며 문제 해결의 당사자인 청주시청의 태도도 문제다. 청주시는 지난 7월 전담TF를 구성하여 환자의 안전과 인권침해, 건강관리가 제대로 이뤄지고 있는 지에 대한 특별점검과 정기 노무관리 실태를 점검하고, 조례와 협약서의 위반사항이 있는 지도 함께 검토하고 조치하겠다고 했다. 그러나 청주시는 병원에 대해 방치와 방관으로 일관하고 있다. 오히려 상황을 더욱 악화시키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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