메뉴 건너뛰기

주요소식

물과 음식물이 차단된 쌍용차 공장

조회 수 3238 추천 수 13 2009.07.27 13:16:55
쌍용자동차 평택공장에 물과 가스 공급이 끊긴 지 일주일이 넘었다. 인간의 기본적인 욕구마저 무시당한 채 공장점거 파업을 잇고 있는 쌍용자동차지부 조합원들은 극한의 상황을 이겨내며 공장을 요새로 만들어가고 있다. 지난 20일 공권력이 대거 공장 안으로 투입되면서 물과 가스가 전면적으로 차단됐다. 사측은 이미 그 오래 전부터 부식과 의약품 반입도 완전 봉쇄했다. 물과 부식, 의약품 등 인간이 생존하는데 필요한 최소한의 물품마저 바닥이 난 쌍용자동차 평택공장 현장을 <노동과세계>가 화보로 담았다.<편집자주>

11MIL_0507.jpg
 
'전쟁같은 하루의 끝'  물공급이 차단된지 5일차인 26일 새벽 씻지도 못한 곤한 몸을 텐트 밑에 눕이자 마자 다들 곯아 떨어진다. 최루액에 노출된 조합원들의 매운 밤이 깊어간다. 이명익기자

13IMG_6848.jpg  '좋은 곳으로 가렴'  평택공장에 헬기로 최루액이 살포된 진 5일차인 26일 아침  도장공장 앞 연인못에 있던 붕어 한마리가 결국 죽어버렸다.  이명익기자

1MIL_9971.jpg 
'물배급으로 시작되는 하루' 물공급이 차단된지 5일, 아침에 제일 먼저 하는 일은 조원을 정해 물을 떠오는 일이다. 7월의 뜨거운 태양과 경찰의 최루액을 견디기에 남은 물은 턱없이 부족하다. 이명익 기자

 16MIL_0351.jpg
'씻어본지가 언제?'  단수 조치로 세면대는 이미 자기 기능을 상실한지 오래다. 날씨가 더워지며 세균에 의한 감염 위험이 높아지지만 소독약 하나 구하기 힘든 실정이다. 이명익기자

12MIL_0136.jpg 
'주먹밥'

17MIL_9889.jpg 
'다치지 마시라'
  26일 오전 우려했던 일이 벌어졌다. 경찰이 최루액을 투하하는 도장공장 옥상에서 작업을 하던 조합원이 손목에 큰 부상을 입고 앰블란스를 타기 위해 공장 밖으로 나가고 있다.  출혈이 많았던 이 조합원은 소독약을 바른 후 수건으로 동여매는 것 이외에는 다른 치료방법이 없었다. 이명익기자

3MIL_9911.jpg  
'철망사이의 노사'  손목에 부상을 입은 조합원의 병원행을 두고 엠뷸란스를 타고 온 사측 관계자와 가벼운 실랑이가 벌어졌다. 사람이 얼마나 다쳤는지 보다 어느 병원으로 보내느냐가 사측의 관심사였다. 이명익기자

4MIL_9881.jpg 
'의약품' 사측이 허락한 의약품 봉투, 상처가 생겨도 소독하나 해줄 의료진 없는 현실에서 약품이라곤 약국에서 구할 수 있는 진통제가 전부다. 이명익 기자 

7MIL_0297.jpg 
'얼마나 더 심해야 유해할까?' 최루액이 스티로폼에 녹아도 인체엔 무해하다는 경찰, 26일 오후 최루액을 뒤짚어 쓰고 물집이 잡힌 조합원이 지부 사무실을 찾아왔다. 이명익기자
 
14IMG_6844.jpg 
''창살없는 감옥'  경찰과의 대치가 끝나고 복면을 한 채 공장 너머의 석양을 바라보는 조합원. 채증이라는 경찰의 도구는 마음 안과 밖 모두 창살없는 거대한 감옥을 만들어놨다.이명익기자

5MIL_0320.jpg 
'시사매거진 2580' 26일 저녁 쌍용자동차 파업문제를 다룬 시사프로가 시작되자 조합원들이 하나 둘 씩 모여들었다. 휴게실로 사용하던 곳에 놓인 스티로폼이 조합원들이 사용할 수 있는 유일한 침대다. 이명익기자 

<쌍용차 평택공장=이명익기자/노동과세계>

List of Articles
번호 제목 글쓴이 날짜 조회 수

3월2일 3시에 경상병원으로 모입시다.

상급병원, 입원 경증환자 21% 초과시 불이익

경북대병원 소청과 전공의·교수 집단사표 불사

투쟁기금과 생계비 마련을 위한 설 재정사업 - 의료연대 대구지역지부 file

"복지부, 응급의료센터 책임있게 관리하라"

절망의 빈곤을 넘어 희망의 연대로, 민생 날치기 정권 심판하자!

서울대 법인화로 인천의료원 통합 '탄력'

서울대법인화법’ 날치기 통과 무효화 하고 박희태 국회의장은 사퇴하라!

국회, 복지분야 86조3천억 배정…필수예방접종 확대 338억 삭감

'건강관리서비스·원격의료' 관련법안 상정 보류

위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