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성원개발 5일 저녁 파업 승리

조회 수 3092 추천 수 1 2007.10.08 11:59:28
임금 12만원 인상, 장기근속수당 등에 합의

4일부터 이틀째 전면파업을 벌였던 공공노조 의료연대서울지역지부 성원개발분회(분회장 이원형)가 5일 저녁 임금 12만원 인상 등에 합의하고 파업을 풀었다.

합의안에 따르면 임금 12만원 인상, 수당 세분화, 장기근속수당 08년 지급, 여름휴가 2일 확보 등이다. 분회는 이 같은 가합의 내용을 놓고 5일 오후 3시부터 전조합원 조별토론을 거쳐 수용하기로 했다. 이원형 분회장은 “몇가지 아쉬운 점도 있고, 분회 지도부의 준비부족도 있었지만, 전체가 함께하는 파업을 통해 수 십 년 동안 흩어져 있던 노동자들이 하나가 됐다는 의미를 살렸다”고 평가했다. 공공노조도 합의안을 수용해 노사는 5일 저녁 조인식을 갖고 07년 투쟁을 마무리했다.

성원개발분회는 과거 단협에 들어 있는 일방중재 조항 때문에 노조 파업 직후 회사의 일방중재 신청으로 서울지노위에 중재회부 되는 등 파업기간 내내 긴장을 늦추지 못했다. 분회는 5일 오후 열린 서울지노위 조정에서 조정불성립 결정을 받아 당분간 합법파업 공간을 확보했었다. 성원개발 노사는 4일 오전 11시, 오후 2시, 4시, 밤 9시 하루에만 4차례 교섭에 이어 5일에도 오전 11시부터 교섭을 벌인끝에 가합의를 이끌어 냈었다.

파업 노조원들은 4일 밤늦게까지 교섭장 옆에서 회사를 압박하는 집회를 계속하는 한편 회사의 일방중재 신청에 분노하며, 직권중재도 없어진 마당에 단협의 일방중재를 덜컥 받아들인 서울지노위를 맹비난하며 파업 결의를 다졌다.

성원개발 노동자들은 지난 30년 동안 서울대병원에 전기, 의료용 산소, 가스, 냉.온수, 냉난방, 폐수처리, 승강기 안내 등의 업무를 맡아온 서울대병원의 사내하청 노동자다. 성원개발 10년차 노동자의 월급은 120만원이고 28년을 일한 노동자가 124만원을 받고 있다. 성원개발은 시간외, 야간, 장기근속 등 각종 수당을 통합해 최근 10년동안 동결시켰다. 노동자들이 올 1/4분기 노사협의회때 수당인상을 요구하자 그때서야 일부만 지급했다. 따라서 시간외수당과 야간수당은 제대로 지급되지 않고 있었다.



관리자

2007.10.09 11:19:54
*.229.137.2

서울대병원 성원개발분회 파업 투쟁에 덧붙여서



서울대병원 성원개발분회 파업 투쟁에 덧붙여서



공공노조 의료연대서울지역지부 성원개발분회의 노동기본권 확립을 위한 파업에 절대적 지지를 보낸다. 또한 그동안 노동기본권을 부당하게 억압당하고 최저의 노동조건마저 지켜질 수 없었던 가혹한 노동환경속에서 묵묵히 업무에 임했던 성원개발분회 시설관리노동자들에게 위로와 감사를 전한다.



비정규직의 신분에 용역회사에 의한 간접고용의 이중고 삼중고 속에서 감시단속적 근로자 철회를 얻어낸 투쟁은 모든 시설관리자들이 함께 따라야 할 과제이며 이를 분쇄하고자 무한의 노력을 펼쳐야 할 것이다. 또한 21세기를 살고 있는 이 시대에 과거 봉건사회로의 회귀를 인정하는 근로기준법 제63조 3호의 감시단속적 근로자 규정의 철폐를 위해 전 시설관리노동자들의 연대를 촉구한다.



시설관리자들의 그동안의 노동조건은 열악함을 넘어 가혹했음이 그대로 입증되었다. 경력과 무관하게 10년을 근무하여도, 20년을 근무하여도 100만원을 겨우 경우 넘기는 임금수준, 식비조차 제대로 지급되지 못하여 근무하면서도 식비부담을 노동자가 떠안아야 하는 가혹한 근로조건, 작업복과 작업화도 근로자가 부담해야 하며 마땅한 휴게시설도 없이 작업장 땅바닥에서 휴식을 취해야 하는 낙후된 복리여건을 견디어야 하는 근로조건은 근로조건이 아니라 인간을 노예화하고 있는 착취라고 밖에 할 수 없는 것이다.



따라서 성원개발분회의 시설관리노동자들의 투쟁에 덧붙여 전국의 모든 시설관리 노동자들이 부당한 근로계약과 노동행위에 의분 떨쳐 일어나 우리의 노동주권을 쟁취하기에 매진해야 할 것이다. 또한 정부는 비정규직과 용역회사에 의한 근로자, 감시단속적 근로자들에게 억압과 착취를 일삼아오는 각종 근로계약의 부조리와 부당노동행위를 철저히 조사할 수 있도록 특별근로감독을 시행하길 촉구한다.



이제 우리 시설관리 노동자들이 인간으로서 기본적 생활을 영위할 수 없는 근로조건을 조장하는 정부의 안이한 비정규직 대책과 감시단속적 근로자의 무대책에 대하여 강력히 규탄하여 연대해 나갈 것이며, 더이상의 묵인 방조를 용납하지 않을 것임을 밝히는 바이다.



2007.10.6.



다음 카페 "감시단속적 근로자들의 모임(cafe.daum.net/edanga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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