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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구가톨릭대병원의 코로나 19 전담병상 운영을

대구가톨릭대병원 운영진에게 맡기면 안된다!

정부가 직접 운영할 것을 요구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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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부와 지자체가 대구지역 코로나-19 사태의 확산을 막고 조기 종식을 위해 모든 자원을 총동원하고 대구지역 공공부분, 민간부분 구분 없이 모든 지역사회가 노력하고 있습니다. 이런 가운데 급증하는 환자를 감당하기 위해 질병관리본부는 대구의료원, 대구동산병원을 코로나-19 거점병원으로 지정한데 이어 대구산재병원, 대구보훈병원을 소개하고 각각 200병상과 400병상에 더해 지역의 민간 상급종합병원인 대구가톨릭대병원 100병상과 영남대학교병원에 94병상을 추가로 준비하고 있습니다.

 

공공과 민간 구별없이 지역사회의 자원을 총동원하여 코로나-19를 종식하기 위해 모든 노력을 기울이는 것은 너무나 당연합니다. 그러나 우리는 최소한의 기본적인 준비와 내용의 공유, 자원의 마련 등이 없는 상태로 인해 오히려 코로나19의 환자관리가 제대로 되지 않아서 기존의 입원환자의 감염 피해로 이어질까 몹시 우려합니다.

 

대구시의 상급종합병원 중 한 곳인 대구가톨릭대병원은 전염병 확산방지를 위한 기본 중의 기본인 직원 및 환자 감염 현황과 동선조차 직원들에게 제대로 공개하지 않고 접촉자 분리도 제대로 실시하지 않아서 직원 5명이 감염되고, 환자감염도 5명이 되는 등 바로 어제(25)까지 병원 내 감염이 계속 이어지고 있습니다.

 

지난 20일 호흡기내과병동 간호사 확진이 된 후 같은 병동에서 일하던 전공의가 22일 확진되고 같은 날 같은 병동의 환자가 감염되었습니다. 간이식 공여자가 수술 후 발열증상이 있고 19신천지교인이라 밝혔는데도 즉시 격리하지 않았고 20일 노조에서 강력하게 문제 제기하자 음압시설도 없는 1인실에 격리하였다가 다음날인 21일 확진되고서야 음압실로 옮겼습니다. 23일 투석실의 간호사가 코로나19 감염 확진이 되었는데 확진 당사자만 격리하고 투석실 방역도, 밀접접촉자 격리도 하지 않고 다음 날 바로 정상적으로 입원환자와 외래환자의 투석을 실시했습니다. 그런데 어제(25) 3명의 투석환자가 확진되었습니다. 또 병동 소속 환자 이송 요원 2명이 23일과 25일 각각 확진되었습니다. 지금 대구가톨릭병원 내에는 몇 명의 환자가 더 있다고 소문이 돌고 있지만 파악이 되지 않습니다. 병원에서 정보를 공개하지 않고 있어서 직원들은 매우 불안해 하고 있습니다.

 

이렇게 환자와 직원이 감염되는 상황이 계속 이어지고 있지만 대구가톨릭대병원 경영진은 주구장창 하루종일 회의만 하고 있고 그 시간에 직원들은 내가 접촉자인지 아닌지 어느 환자가 접촉되었는지 알지도 못한채 불안에 떨며 일해야하는 상황이 매일 반복되고 있습니다. 대부분의 병원시스템이 전산화되어 있는 시대인데 대구가톨릭대병원의 직원들은 카더라통신에 의지해서 직원은 환자와 직원 자신을 지켜야하는 상황입니다.

 

이런 혼란속에 직원들은 코로나 19 환자를 위해 100병상을 오픈할 준비한다는 얘기를 병원으로부터 공식적으로는 아무런 얘기를 듣지 못하고 소문으로만 듣고 있습니다. 병원은 당장 오늘 오후부터 코로나 19 확진 환자를 입원시키겠다고 한다지만 직원들은 코로나 확진환자를 누가 담당하는지, 어떻게 운영하는지, 감염환자 관리에 대한 어떤 교육도 없어 걱정만 하고 있는 실정입니다.

 

대구가톨릭대병원의 경영진은 코로나 19 감염관리에 대한 의지와 능력이 있는 지 의구심이 듭니다. 현재 대구가톨릭대병원은 콘트롤타워가 없다고 판단합니다. 코로나 19 감염관리를 위해 100병상을 연다고 하더라도 절대 대구가톨릭대병원에 운영을 맡겨서는 안됩니다. 우리는 질병본부가 직접 전문가를 파견하여 코로나 병상을 운영할 것을 요구합니다. 그렇게 해야지만 기존의 입원 환자에 대한 감염을 차단하고 코로나19에 확진된 환자들의 빠른 치료도 할 수 있을 것이다.

 

대구시에 코로나19 거점병원 500여 병상을 만들었지만 늘어가는 확진자 수를 감당하지 못해 아직도 입원치료를 받지 못하고 자가격리 상태에 놓인 환자들이 많이 있습니다. 이들을 치료하기 위해 서둘러 더 많은 병상을 감염전문 병상으로 만들고 가용할 수 있는 자원을 쏟아부어서 코로나19의 감염 확산을 막고 나아가 종식시켜야한다는 점에는 모두가 공감하고 바라는 일입니다. 하지만 최소한 환자와 직원이 안전한 병원이라야 감염의 확산을 막고 예방할 수 있을 것입니다. 전염병에 대한 투명한 정보도 공유도 되지 않고, 보호장구 지급도 원활하지 않으며, 가장 큰 우려는 직원의 신뢰를 잃어가고 있는 대구가톨기대병원에 운영을 맡기면 환자가 위험하다. 환자와 직원이 안심할 수 있도록 코로나19 전담 병상 운영은 정부가 직접 운영할 것을 요구합니다.

 

2020226일 기자회견 참가자 일동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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