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주요소식

서울대병원분회 파업 일지

조회 수 3044 추천 수 5 2007.10.11 00:17:00


<4신>
우리의 고용은 우리의 투쟁으로 지킨다.
병원장이 “오늘, 타결안을 마련하겠다”고 한 말조차 식언(食言)하지 않기를 바란다.

제33차 단체교섭이 11일 오후 4시 소아외래 2층 회의실에서 있었다. 많은 조합원의 참관 속에 진행됐지만 끝내 무산됐다.
이날 교섭에서 병원장은 ‘구조조정은 병원장 재량권이다. 경영권이어서 노사합의 할 수 없다.’는 말만 되풀이 했다. “현재 구조조정 계획 없다”고 했지만, 11월 12월에도 없냐는 질문엔 “11월에는 설마 하겠냐”는 말로 즉답을 피했다. 지금 당장 계획은 없지만 엘리오 컴퍼니를 통해 구조조정안이 마련되면 언제든 구조조정을 강행하겠다는 뜻이다.
우리는 구조조정이 노동자의 고용안정과 직결돼 있음을 잘 알고 있다. 노동자에게 고용은 곧 목숨과도 같다. 목숨 같은 고용안정이 병원장 재량권일수는 없다. 우리의 강고한 투쟁에 달려있다.

조합원 여러분, 서울대병원분회 파업을 지지하고 투쟁승리를 기원하는 마음으로 많은 연대단위들이 참가를 합니다.  대오를 이탈하지 마시고 끝까지 함께 합시다. 전조합원 단결투쟁으로 2007 임단투 반드시 승리합시다.  우리의 요구는 결코 무리하지 않다. 2005년. 2006년 병원장이 직접 약속했던 걸 다시한번 확인해 주는 것에 불과하다. 부서장을 통해 ‘병원장이 팀제·연봉제·성과급제를 도입하지 않는다’고 했다는 소문이 우리의 파업투쟁을 흔들고 노동조합을 매도하려는 것이 아니라면 병원은 조합원이 수용할 수 있는 안을 준비해야 할 것이다.
교섭 마지막 즈음 병원장은 오늘 타결의 의지를 밝히며 “타결할 수 있는 안을 마련해서 오늘 연락하겠다”고 했으나 밤사이 아무런 연락이 없었다. 이런 병원장의 말이 사실이길 바란다.
병원은 노조의 요구를 끝내 거부하고 파국으로 몰았다. 파업 3일차인 오늘도 태도변화를 보이지 않는다면 16-17일로 예정된 의료기관서비스평가마저 파국을 맞을 수밖에 없음을 명심해야 한다.

서울대병원 의료기관서비스평가 공동감시단 활동 선포식
▷ 일시 : 2007.10.12 오후 2시 30분
▷ 장소 : 서울대병원 시계탑 앞  
▷ 주최 : 민주노총 전국공공서비스노동조합

노동조합에서는 올바른 의료서비스 평가를 위하여 의료연대 노동자들을 중심으로 하여 공동감시단을 구성했습니다. 편법이나 일시적인 인력투입등을 감시하고 지속적인 의료서비스를 향상시키는 것입니다.  


<3신>

파업에 참여하는 조합원의 숫자가 점점 불어나고 있다.

조합원들은 꼬리에 꼬리를 물고 서울대병원 내부를 순회하면서 ‘공공의료 강화와 구조조정 저지’의 함성을 외쳤고, 병원장실이 있는 시계탑 앞에서의 집회에서는 ‘교직원 여러분께 드리는 글’과 ‘환자 및 보호자 여러분께 드리는 글’을 통해 서울대분회의 파업에 대한 정당성을 훼손하고 조합원을 기만하는 병원장에 대한 분노와 투쟁의 의지를 표출하였다.

특히, 의료연대 서울지역지부 간병인분회 정금자 분회장의 “8개월에 걸친 간병인 투쟁과 성원개발 투쟁의 승리 뒤에는 항상 연대하고 함께 투쟁했던 서울대병원 분회 동지들이 있었고 서울대병원분회의 정당한 투쟁을 널리 알리겠다”라는 발언에 조합원은 더욱더 큰 힘을 얻었다.

파업이후 첫 번째 실무교섭이 오후 3시를 넘어 시작되었으나 실질적인 안에 대한 진전이 없어 1시간 20여분 만에 중단되었다. 다만, 교섭중단이 완전한 교섭은 결렬은 아니며 서울대병원분회는 조금 더 깊이 생각하고 교섭에 참여해달라는 요청을 전달하였다.

이후 대의원대회를 속개하여 평가와 일정 점검, 투쟁계획 등을 논의하는 와중에, 사측으로부터 11일 본 교섭을 진행하자는 요청이 들어와 11일 오후 3시 본교섭이 진행될 예정이다.

11일, 12일 양일간 보라매병원에서는 의료기관 서비스 평가가 실시될 예정이다. 이에 노조는 의료기관 서비스평가가 환자를 속이고 편법이 난무하는 그리고 반짝서비스가 되지 않도록 공공노조 감시단을 운영할 계획이며, 11일 오후 2시에는 보라매병원 앞에서 기만적인 의료서비스 평가 규탄대회가 열릴 예정이고, 파업 조합원 중 일부가 이동하여 집회를 진행할 예정이다.

참고로, 서울대병원 본원은 16, 17일 의료기관 서비스평가가 실시될 예정이다.


<2신 >

공공노조와 서울대병원분회는 오전 9시 30분 기자회견을 갖고 "돈벌이에 눈 먼 정부와 경영진이 파업의 배후"라고 선언했다.

노조는 이번 서울대병원분회의 파업이 "조합원들의 월급을 더 올려달라는 파업이 아님을 분명히 하고 서울대병원과 앨리오 앤 컴퍼니에 의해 이루어지는 얼치기 구조조정 때문에 환자와 국민이 겪을 직접적이고 치명적인 피해를 막기 위한 결단"이라고 밝혔다.
또한 의료서비스의 질을 개선하기 위해 만들어진 제도인 의료기관 서비스 평가가 환자를 속이고 편법이 난무하는 평가가 아니라 적정인력이 충원되고, 반짝서비스가 되지 않도록 하기 위해 10월 11일 시립보라매병원부터 공동감시단을 운영할 계획이다.

더불어 이 나라 공공의료의 심장인 서울대병원이 공공의료의 의무를 다하기 위한 ´선택진료제
폐지, 2인 병실료 인하, 다인병실 확대´를 요구하며, 아울러 노사합의사항이었던 비정규직의 정규직화를 요구하고 있다.

기자회견을 마친 후, 파업장소인 본관 2층 로비를 가득 메운 조합원들과 함께 파업 1일차 출정식을 힘차게 마치고, 민주노총 부산본부 김진숙 지도위원이 ´´노동자, 노동조합, 파업´´이라는 주제의 교육을 하였으며, 이를 통해 투쟁의 의지와 승리의 확신을 고양시켰다.

노조는 파업 첫날 일정중 오전 일정을 마치고 오후 일정을 준비하고 있다. 오후에는 병원장 규탄 집회와 양경규 전 공공연맹위원장의 교육 등이 예정되어 있다.


<1신>

공공노조 의료연대서울지역지부 서울대병원분회(분회장 김진경)이 10월 10일 07시 파업에 돌입하였다.

서울대병원측과 분회는 지난 5월부터 교섭을 시작하여 밤새 밤샘 교섭을 진행하였으나 병원은 의료공공성 확보나 구조조정 저지 같은 핵심쟁점에서 개선안을 전혀 내놓지 않고 있어 서울대병원 분회는 예고한대로 10일 오전 7시 총파업에 돌입하고 10시에 총파업 출정식을 진행할 계획이다.

병원측은 분회측의 의료공공성 강화, 구조조정 저지 등의 요구에 대해 병원의 수익과 효율성을 운운하여 2005년, 2006년 노사합의조차 지키지 않겠다고 하며 고용을 위협하고 무한경쟁을 부추기는 연봉제, 성과급제, 팀제, 통합물류팀 가동 등 노골적인 구조조정을 진행하려 하고 있다. 이를 위해 서울대병원 안에는 구조조정 전문회사인 ‘앨리오 앤 컴퍼니’가 아예 입주해 병원 경영진과 함께 ‘돈벌이 중심의 경영’을 준비하고 있다.

또한 2006년 합의사항인 비정규직 정규직화에 대해서는 합의정신을 무시하며 오히려 2001년 폐지되었던 사무기술직 6급을 되살려 정규직 구조조정의 기회로 삼으려 하고 겉으로는 2년 미만 비정규직의 고용보장을 말하지만 뒤로는 2년이 되었다는 이유로 해고하는 부도덕한 만행을 자행하고 있다.

9일 밤 서울대병원분회 조합원들은 불성실한 교섭으로 노사관계를 파국으로 몰아붙이고, 분회의 절실한 요구를 외면하는 병원에 맞서 의료공공성 강화, 구조조정 저지, 비정규직 정규직화, 2007년 투쟁승리의 결의를 모으는 파업전야제를 진행하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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