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끝없는 확장정책, 국립 경북대병원이 나아갈 길인가

 

1) 경북대병원의 경영 현황

 

경북대병원은 매우 안정적으로 운영되고 있는 탄탄한 지역중심 의료기관이었다. 2007년부터 2010년까지 매년 평균 232억원의 당기순익 흑자를 기록하고 있었으며, 특히 2007년부터 2010년까지 매년 평균 44억원의 의료수익을 기록해왔다.([그림 1], [그림 2] 참고) 대다수 의료기관이 의료수익에서 적자를 기록하고 이를 장례식장 등 의료외부분의 수익으로 메꾸는 것과 달리, 경북대병원은 의료수익에서도 지속적으로 흑자를 낼 만큼 매우 안정적인 운영을 해온 것이다.

 

경북대병원이 4년동안 거둬들인 928억원의 흑자는 한편으로는 지역 주민이 질병을 치료하기 위해 지불한 비용이며, 다른 한편으로는 상시적인 인력부족과 높은 노동강도를 감내하면서 일해온 직원들의 희생의 결과다. 따라서 대규모의 흑자는 지역주민에게 좀더 저렴한 비용으로 질높은 의료서비스를 제공하기 위해 사용되어야 하며, 더불어 인력충원, 비정규직 정규직화, 적절한 보상 등을 통해 직원들이 보다 나은 노동조건에서 일할 수 있도록 사용되어야 한다. 의료서비스를 제공하는 인력을 충분히 확보하고, 숙련된 서비스를 제공하도록 하는 것은 의료서비스의 질과도 밀접하게 연관된 문제로, 이는 공공병원으로서 당연한 의무라고 할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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