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성명/보도자료

[기자회견문]
  돈벌이 중심의 영리병원!
  고용약속 안지키는 신뢰할 수 없는 경산삼성병원!
건강검진 등 병원 이용거부 선포 기자회견

경상병원을 인수한 경산삼성병원은 지역민의 간절한 바람 속에 지난 3월 1일 새롭게 병원 문을 열었다. 그러나, 지역민의 바람과는 전혀 무관하게 환자중심의 공공적 역할을 하는 병원이 아닌 돈벌이 중심의 영리병원을 추구하는가 하면 병원 내 감시와 견제의 역할을 하는 노동조합을 사전에 차단하기 위하여 법원과 체결한 고용약속조차 지키지 않고 있다.

작년에 파산한 경상병원은 의료보호환자를 비롯한 저소득층 시민의 이용빈도가 월등히 높은 공공적 역할을 하는 지역에서는 매우 소중한 병원이었다. 수익이 많이 남든 적게 남든 상관없이 노인층이 많은 지역 특성을 고려해 비인기과임에도 불구하고 재활의학과를 운영하였으며, 지역 유일의 종합병원으로써 응급실이 아닌 전문의가 상주하는 응급의료센터를 유일하게 운영하였다. 뿐만 아니라, 환자식사를 직영화하여 수익보다는 식사질을 높였으며, 병원 구성원들 또한 정규직으로 고용하여 의료의 질을 높이기 위해 노력하였다.

그러나, 경상병원을 인수한 경산삼성병원의 모습은 어떠한가? 첨단의료장비를 갖추고 실력있는 의료진으로 구성되어 있다고 자랑을 늘어놓고 있지만, 그렇게 돈을 많이 투자하여 구입한 첨단의료장비와 그들이 말하는 실력있는 의료진은 누구를 위한 것인지 되묻지 않을 수 없다.

경산삼성병원은 환자중심의 병원이 아닌 돈벌이 중심 영리병원의 모습을 전형적으로 갖춘 병원이다. 수익을 훨씬 많이 남길 수 있는 종합건강검진센터는 대폭 강화해서 운영하는 반면에 수익이 적는 비인기과는 운영조차 하지 않는 이중적인 모습! 또한, 지역 유일의 종합병원임에도 불구하고 응급의료센터가 아닌 돈이 적게 드는 응급실 운영! 치료를 위한 환자식사를 고려하지 않은 채 환자식사비의 일부를 받아 챙기기에만 급급한 환자식사 외주화! 병원 전직원의 1년짜리 비정규직화! 등 그들이 말하는 ‘소중한 당신과 함께 하겠다’는 병원 슬로건의 진정성을 누가 믿을 수 있단 말인가!

이 뿐만이 아니다. 경상병원을 인수하면서 부산지방법원과 체결한 고용보장합의서를 제대로 이행하지 않고 있어 경상병원사태가 장기화되어 가고 있다. 이에 사태를 해결코자 나선 경산시청과 야4당의 중재조차 거부하는 병원의 모습에 민주노총 경산지부 산하 및 지역 사업장은 우려를 넘어 분노를 금할 수 없다.
병원 운영에 필요도 없는 용역경비는 수십명씩이나 고용하면서, 정작 병원 운영에 반드시 필요한 간호사, 물리치료사, 임상병리사, 관리사, 조리원, 청소부의 역할을 하던 조합원들은 얼토당토 않은 이유를 대며 고용을 거부하고 있다. 법원과 체결한 고용보장합의서에 포함된 고용대상자를 신규채용자보다 우선하여 고용하는 것이 상식이지만, 경산삼성병원은 조합원들은 배제한 채 절반 이상을 신규인력으로 채용하였으며, 고용대상자 중에서도 비조합원들만 선별하여 고용하였다. 이는 병원 운영에 감시와 견제의 역할을 하는 노동조합을 사전에 차단하여 병원 운영에 걸림돌로 작용될 수 있는 소지를 막아 지금의 돈벌이 중심의 영리병원 운영 방식을 절대로 수정하지 않겠다는 뜻이다.

민주노총 경산지부 산하 및 지역 23개 사업장은 오늘 이 시각부로 건강검진 등 병원이용거부 운동을 대대적으로 전개할 것을 선포한다.

질 높은 의료서비스 제공을 약속했지만, 돈벌이 중심의 영리를 추구하는 경산삼성병원! 지역민에게 양질의 일자리 창출을 약속해놓고 전직원을 1년짜리 비정규직으로 고용한 경산삼성병원! 법원과 체결한 고용보장 약속조차 지키지 않는 경산삼성병원!을 대상으로 민주노총 경산지부 산하 및 지역 23개 사업장은 오늘 이 시각부로 건강검진 등 병원이용거부 운동을 대대적으로 전개할 것을 선포한다.

우리의 이러한 운동은 단순히 선언으로만 그치지 않고 현장의 조합원을 한명한명 만나 경산삼성병원의 행태를 전달하고 동참을 설득할 것이며, 그 가족까지 운동에 동참시켜 실질적인 이용거부 선언단을 조직해 나갈 것이다. 5월 중순 선언단의 명단을 발표하는 기자회견을 다시한번 개최하여 실천하는 운동으로 발전시켜 나갈 것이다.

민주노총은 경산삼성병원이 지금이라도 사태를 원만히 해결하고자 노력하여 지역민들에 한 약속을 제대로 지켜 지역유일의 종합병원의 위상을 갖춰나가길 바라고 있다. 하지만, 이러한 바람들이 계속 무시당한다면 민주노총은 여기에 그치지 않고 지역의 시민사회단체와 연대하여 대시민 이용거부 운동으로 확대시켜 나갈 것임을 엄중히 경고하는 바이다.

2011.  4.  19
민주노총 경북본부 경산지부 산하 및 지역 23개 사업장 대표자 일동
공공노조 가스공사지부경북지회 ․ 가스기술공사지부경북지회 ․ 대경지부경산환경지회 ․ 대경지부청암지회 ․ 사회보험지부경산분회 ․ 의료연대대구지부경상병원분회, 경북일반노조 경상병원미화현장위 ․ 경상병원환자식당현장위 ․ 노인병원현장위 ․ 대영금속현장위, 금속노조 기아차정비경산분회, 기아차판매경산분회 ․ 동원금속지회 ․ 현대차판매경산분회, 대구지역일반노조 경일대시설지회 ․ 대구대시설지회 ․ 대구한의대시설지회 ․ 영남대시설지회 ․ 한성레미콘지회, 전교조 경산지회 ․ 조폐공사노조 경산지부, 한국비정규교수노조 대구대분회 ․ 영남대분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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