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성명/보도자료

공공노조 의료연대 인성병원분회 목요선전전 (1인시위 172일째)
- 2007년 10월 25일 (목요일 : 12:00~12:30) -

공공노조 의료연대 인성병원분회는 인성병원의 노동탄압에 맞서 매주 목요선전전을 진행하고 있습니다.

안개가 걷히면서 햇살이 비추었습니다. 선전전을 진행하기에 더없이 좋은 날씨였습니다. 선전전을 위해 병원 앞에 도착하니 차량 한 대가 주차돼 있었습니다. 혹시 병원측에서 선전전을 방해하려고 수작을 부린 것일까? 하는 생각이 들었습니다. 앞유리를 통해 연락처를 확인하고 전화를 걸었습니다. 차주는 인성병원 주변 상가의 상인이었습니다. 노동조합에서 선전전을 하려고 한다는 내용을 말씀드리자 흔쾌히 차를 다른 곳으로 옮겨주셨습니다. 이웃하고 있는 인성병원의 상황을 누구보다도 잘 알고 있는 주변 상인으로서 인성병원의 파렴치함과 불법행위에 대해 규탄하는 노동조합의 선전전에 도움주셔서 감사드립니다. 점심시간의 자유를 찾아 오가는 시민들 사이로 함께 한 동지들과 피켓을 펼치고 선전전을 준비하였습니다. 주차된 차량으로 선전전 일정이 조금 늦춰지긴 하였지만 오히려 기분좋게 시작하였습니다.

오늘은 선무방송의 내용으로 인성병원의 50년간 자행된 노동탄압으로 인성병원에서는 50년간 잉태되었던 노동조합이 필연적이고 자생적으로 탄생할 수밖에 없었던 진실과 노동조합을 낙태시키려했던 인성병원의 부당해고라는 불법행위를 중심에 두고 준비하였습니다.

함께한 동지들이 선전물을 시민들에게 알리고 선무방송을 하는 중간 중간 인성병원노동자 몇 명이 정문을 오갔습니다. 그런 와중에 눈을 마주쳤고 가볍게 고개를 숙여 인사를 나누었습니다. 지난주까지는 굳게 닫혔던 정문이었습니다. 하지만 오늘은 정문의 손잡이에 여느 때와 달리 자유의 손때가 많이 묻어나 무척 반갑고 기분이 좋았습니다. 계속되는 선전전을 통해 노동자의 권리와 자유의 기운이 인성병원노동자들의 가슴에 파고들어 손에 손잡고 정문을 뚫고 선전전에 함께 하는 날을 손꼽아 기다립니다.

그런데, 우째 이런 일이! 역시나 사주를 받은 인성병원 직원이 먼발치에서 슬그머니 동태를 살피고 있었습니다. 앞만 보며 선무방송을 하여 직접 보지는 못하였지만 오늘은 선전전을 진행하는 동안 내내 냄새를 맡고 있었다고 합니다.

들리는 소문에 의하면 노동조합을 해코지하거나 헐뜯을 만한 꼬투리를 잡으려고 혈안이 되어 있다고 합니다. 어디 눈을 까집고 찾아봐라!  ‘노동조합이 설립되면 인성병원은 문닫는다!’고 유언비어를 퍼뜨리고 ‘노동조합에 가입하면 해고하겠다!’며 협박하는 너희들에게는 이쑤시개도 전봇대로 보이겠지만 결코 세상을 향해 울려 퍼지는 진실을 거짓으로 왜곡할 수는 없을 것이다.

오늘 선전전에는 공공강원 동지들이 함께 해주셨습니다. 사회보험강원지회, 강원대병원, 춘천시협, 강원본부 동지들이 먼 걸음 마다않고 달려와 주셔서 모두에게 너무나도 감사합니다. 지난 9월초 공공강원 확대간부수련회를 통해 분임토의도 함께 했던 사회보험 동지들을 투쟁의 현장에서 만나게 되어 또한 반가웠습니다. 동지들은 여독으로 다소 피곤하고 배꼽시계가 울리는 점심시간이었지만 시민들에게 진실을 알리기 위해 선전물을 나눠주는데 여념이 없었습니다. 지난 주 선전물이 동이 나서 이번 주는 두 배로 준비하였습니다. 동지들의 뜨거운 손길로 한정된 선전전 시간에도 불구하고 조금 남기고 거의 배포하였습니다. 선전전을 거듭 진행하면서 동지들의 함께하는 힘이 참으로 커다랗고 소중하다는 것을 보고 느낍니다.

인성병원분회는 지역의 동지들과 함께 노동조합을 낙태하여 유산시키려 부당해고를 자행하고 지금 이 순간에도 인성병원노동자들을 노예로 취급하는 인성병원의 노동탄압을 박살내고 빼앗긴 병원노동자들의 권리와 자유를 되찾기 위해 끝까지 투쟁을 전개할 것입니다.

단결투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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