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성명/보도자료

경북대병원분회 소식지 44호(2007. 9. 20(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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80여일의 간병분회 식사투쟁은
평범한 아줌마에서 당당한 간병노동자로 . . .

평범한 아줌마에서 당당한 간병노동자로서 자리매김이었습니다.

시작은 지난 6월말 간병인들에게 식권과 사무실을 폐쇄한데서 비롯되었습니다.
열심히 일하면 인정해주리라 믿었던 간병인들에게는 식사, 사무실폐쇄는 청천벽력이었습니다.  뒤이어 병원이 다른 유료 간병업체를 대거 홍보하면서 10년간의 일자리마저 위기에 처했습니다.
장시간 노동에 저임금이지만 일자리가 있음에 그냥 감사했던 간병노동자들에게 자신이 처한 위치를 돌아보게 하는 사건이었습니다.
80여일간의 간병노동자들의 투쟁은
경북대병원 분회, 간병공동대책위
서명으로 함께 했던 환자, 보호자들이 있었기에 성공 할 수 있었습니다.
특수고용 노동자로 노동자성 마저도 인정받지 못하고, 병원의료서비스의 중요한 부분을 담당하고 있지만 병원과는 전혀 무관한 사람으로 취급 받고 있는 현실입니다.
그러나 경북대병원 간병노동자들은 그 자리에 주저앉지 않고 단결과 투쟁으로 세달간의 로비식사투쟁을 해냈습니다.
로비를 깔던 날부터 병원의 탄압이 시작되고 업무방해등으로 9명의 조합간부를 고소고발 하는등 생전 처음 당하는 탄압에도 조합원들은 생존권 사수를 위해, 간병노동자로서의 자존심을 위해 식사 투쟁을 멈추지 않았습니다.
로비를 오가는 환자, 보호자들의 이목이 집중되어 부끄럽기도 했습니다.  
그러나 간병노동자들은  환자, 보호자들에게 처한 상황을 적극 홍보하였고 따가운 시선들은 점점 안타가움과 지지서명으로 바꾸어졌습니다.

80여일간의 간병노동자들의 투쟁은 경북대병원분회, 간병공동대책위 서명으로 함께 했던 환자, 보호자들이 있었기에 성공 할 수 있었습니다.

간병노동자들의 생존권투쟁이 어떠한 탄압에도 굴하지 않았고, 공공병원으로서의 공공성을 세우라는 시민, 사회단체의 요구에 결국 병원은 방침을 변경할 수밖에 없었을 겁니다.

진정한 투쟁은 이제부터!!
분회를 뛰어넘어서 지역연대로 함께 투쟁해 나갑시다.

그러나 환자간병이 의료서비스의 중요한 부분을 담당하면서도 의료체계 내에 있지 못하고, 간병이 이미 사회적으로 없어서는 안 될 분야임에도 정부는 이를 제도화 하지 않고 있는 현실입니다.
그렇기에 간병노동자의 투쟁은 현재의 일자리 지키기 투쟁에 머무는 것이 아니라 간병서비스의 제도화 투쟁까지 아직 갈 길이 멀다는 것을 알고 앞으로 긴 투쟁을 준비해 나갈 것입니다.

간병노동자의 제도화 투쟁은 간병노동자만의 투쟁이 아니라 의료체계의 문제로 이중의 의료비를 지불하고 있는 환자, 보호자, 시민들에게도 매우 중요한 투쟁이라 생각됩니다.
앞으로의 투쟁에도 의료연대 노동조합, 간병 시민 사회 단체 공동대책위가 함께 해 나갈 것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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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07년 임단협 잠정 합의안 찬․반투표

■ 일시 : 2007. 9. 20(목) ~ 21(금)   ■ 장소 : 노동조합 사무실, 구내식당 앞


      ※ 투쟁깃발과 뺏지는 식당앞에서 수거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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간병분회 고용보장 교섭 결과 보고 ■

▶ 일  시 : 2007년 9월 19일 9시  ▶ 장  소 : 병원장실
▶ 참가자
  병원측 : 이상흔 병원장, 김병호 사무국장, 김재성 노무팀장
  노동조합측 : 이정현 본부장, 석명옥 간병분회장, 여상귀 부분회장, 최효은 부분회장, 최안영 사무장,
              김영희 분회장, 이영숙교육부장

< 구두합의 내용 >
1. 병원이 현재 희망간병 일자리가 줄어들지 않게 (현재 일자리가 유지되게) 최대한 환경을 조성하도록 노력한다.
   (병원이 의도적으로 희망간병일자리가 줄어들게 만들지는 않는다.)  
  - 현재 원무과 안내문에 등재된 간병단체소개항목은 모두 삭제하고 이후 간병단체에 대해서는 원무과 안내문에는 명기하지 않는다.
  - 환자가 간병인 정보를 요구할 경우에 대비한 안내문은 간호사실에만 비치한다.
  - 간호사실 비치할 안내문에는 10개 이상의 간병단체를 명기하고 그 중 희망간병을 제일 상단에 올리고
    경북대병원에서 주로 활동하던 간병단체라는 문구를 명시 한다.
  - 병원은 간호사실 비치용 안내전단지 이외의 어떠한 간병단체홍보를 하지 않는다.
  - 수간호사 회의 자리에 간호부장, 사무국장이 희망간병이 주로 활동 할 수 있게 배려를 해 줄 것을
    당부하는 말을 한다. (수간호사 회의록에 기록.)

2. 병원관리자 혹은 직원의 개입으로 희망간병 일자리가 축소되는 경우가 확인되면 병원은 이에 대한 조치를 취한다.  
  - 희망간병 일자리 축소 원인이 명백한 민원으로 인한 경우가 아닐 경우는 관리자 혹은 직원의 개입이 있었던 것으로 간주 한다.
  
3. 편의제공은 식권 1200원으로 하고 탈의실은 종전 사무실을 탈의실로 사용한다.

4. 7월 9일 이후 상황과 관련, 쌍방이(노사 및 개인) 민형사상 제기한 전부를 일체 취하한다.
  
5. 희망간병노동자들이 회의 및 교육을 할 수 있도록 장소를 제공한다.(세미나실)  
    
6. 병원의 개입으로 희망 간병 일자리가 축소될 경우는 병원의 합의약속 파기로 판단하고 고용보장을 위해  다시 투쟁을 전개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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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녕하십니까!
  경북대학교병원 간병분회  간병분회장 석명옥입니다.
간병분회 중식 식사 투쟁을 마무리하며 연대해주신 경북대병원 분회 조합원들과, 함께 고락을 같이 한 간병분회 조합원 여러분께 감사드립니다.

우리가 이렇게 어려운 상황에서도 80여일 동안 투쟁을 할 수 있었던 것은 경북대분회 간부님들이 도와 주시고 원내 조합원동지를 큰 기둥 삼아서 신뢰하는 가운데 가능했습니다.
또한 공공노조  대경본부와 시민 사회 단체 분들의 든든한 지원이 큰 힘이 되어서 우리들을 버틸 수 있게 했습니다.
앞으로도 간병노동자의 조직화, 간병서비스의 제도화, 의료공공성을 위해 작지만 힘찬 발걸음을 내 딛을 것입니다.
간병분회도 지역의 어려운 투쟁에 연대하고 사회를 바꾸는 투쟁에 함께 할 것입니다. 감사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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