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성명/보도자료

3병원 건립, “입장이 아닌 진실

 

3병원 건립 후 본원은 2차병원으로 전락하여, 지역 중심병원의 역할을 잃어버립니다.

경북대병원은 제3병원 완공 시점이 되면 본원을 955병상에서 340병상으로 줄이겠다고 밝혔습니다. 대구 지역 중심의 3차병원에서 소규모 2차병원으로 축소되는 것입니다. 노동조합이 이 문제에 답변을 요구하자 병원장께서는 명확히 답변하지 못하셨습니다. ‘환자들이 지역에서 편안히 치료받을 수 있게 한다고 하지만, 본원이 1/3 규모로 줄어들면, 종합병원으로서의 역할은 물론, 권역응급의료센터, 외상센터, 심뇌혈관센터 역할까지 못하게 됩니다. 대구 지역의 의료공백, 어떻게 하실 겁니까?

 

칠곡병원 의료수요가 폭발적으로 증가하고 있다는 것은 거짓말입니다.

병원측은 칠곡병원은 의료수요가 폭발적으로 증가하고 있다고 주장합니다. 그러나 칠곡병원의 병상가동률은 80%를 겨우 넘고 있으며, 3년 연속 평균 131억원씩 적자를 보고 있습니다. 실제로 병원측은 내부적으로는 칠곡병원의 환자가 적다는 이유로 간호 인력을 줄이고 있습니다. 신축 제2병원은 개원 이후 계속 적자이고, 경북대병원 역시 4년 연속 적자인 상황입니다. ‘무분별한 몸집 불리기라는 의혹을 걷어내려면, 거짓말부터 그만두어야 하지 않겠습니까.

 

3병원 사업비는 최소 2,500억원, 병원은 1,655억원의 돈을 또 빌려야 합니다.

병원은 사업비가 2,000억원으로 줄어들었다고 주장하면서, 장비비 500억원은 포함되지 않는다고 주장합니다. 이는 말장난에 불과합니다. 타당성조사에서도 장비비는 포함되었고, 500억원은 경북대병원이 마련해야 하는 돈입니다. 500억원을 빼야 한다고 주장하시면, 그 돈은 누가 주는 돈입니까?

게다가 애초 1,100억원의 국가보조금을 받으려던 계획도 695억원으로 줄어들었습니다. 그 결과 3병원 건립을 위해서 1,655억원의 부채를 추가로 빌려야 합니다. 국정감사 과정.에서 밝혀진 내용입니다. 913억원짜리 제2병원 건립을 위해서 경북대병원은 이미 810억원을 빌렸으며, 그마저도 돈을 마련하지 못해 수차례 연기되었습니다. 2,500억원 규모의 제3병원 건립, 정말 아무 문제없습니까?

 

경북대병원은 무리한 몸집불리기보다 공공병원으로서 근본적 역할에 충실해야 합니다.

병원측은 다른 병원이 다 하고 있으니 우리도 해야 한다고 합니다. 그러나 서울대 분당병원은 2003, 부산대 양산병원은 2008, 의료수요가 지속적으로 증가하던 때 개원했습니다. 2014년의 상황은 다릅니다. 의료수요 증가가 없어 건강보험 재정이 남아돌 정도이며, 경제위기로 대형병원들의 증축 사업은 취소되고 있습니다. 서울대병원도 심뇌혈관병원 건립 계획을 취소했으며, 세브란스병원 역시 송도 국제병원 건립 계획을 취소했습니다. 국정감사에서도 공공병원 부실화를 초래하는 무리한 몸집 불리기보다는 공공병원으로서 근본적 역할에 보다 충실해야 할 것이라는 비판을 받았습니다.

 

3병원 건립, 막무가내로 밀어 붙이는 게 능사는 아니지 않습니까?

노동조합은 제3병원 건립과 관련한 문제제기를 하면서, 노동조합의 우려가 지나친 것이었기를 바랬습니다. 그러나 현재 경북대병원은 4년 연속 적자인 상황에서 병원 증축에 1,655억원의 부채를 끌어들이려 합니다. 삼덕동 본원에서 필수의료인 분만실과 산과를 포기했으며, 3차병원으로서의 역할도 포기하려고 합니다. 경북대병원의 병상운영 계획에 대해서도 본원이 2차병원이 될지 3차병원으로 유지할지 모르겠다는 등 오락가락하고 있습니다. 국립 경북대병원은 대구 시민의 것입니다. 무엇이 문제인지 제대로 따져보고 재검토해야 하지 않겠습니까.

 

2014. 12. 8.

공공운수노조 의료연대본부 대구지역지부 경북대병원분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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