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성명/보도자료


1. 전국공공서비스노동조합 부산본부(본부장 백동호, 이하 ‘공공노조’)는 2009년 7월 30일 목요일 오전 10시에 부산센텀병원 간병인 노동자 노동실태 폭로 및 고용보장 촉구 기자회견을 가진 후 해고된 센텀병원 간병노동자 9명과 함께 문제가 해결될 때까지 집회와 농성을 계속할 예정입니다.

2. 부산센텀병원은  2005년 8월 1일부터 보호자없는 병동을 운영한다는 광고를 붙이고 8인실 공동간병인실을 운영하기 위해 2005년 8월부터 2006년 7월까지  현재 센텀병원 공동간병인실에서 일하는 간병인들을 병원의 간호과장과 행정부장이 직접 면접을 하고 채용하였습니다. 간병인들에 대한 업무지시와 관리 감독을 병원에서 직접 하였으며 센텀병원이 지정한 간병복을 입고 센텀병원의 직원임을 증명하는 신분증을 패용하고 7개 병실에서 일하게 하였습니다.

3. 부산센텀병원은 간병료를 중간착취하고 간병인에게 간호사업무까지 시켜 간호사인력을 절약하여 이중, 삼중의 돈벌이를 하였습니다.
   부산센텀병원의 간병노동자들은 2005년 8월 1일부터 24시간 맞교대 근무 중 하루 휴게시간 야간 취침시간 3시간을 제외한 21시간을 계속 일하면서 임금은 102만원, 그중에 2만원은 간병인협회에 회비로 내었습니다.
또한 간병비도 환자들에게 간병인들이 직접 받아서 병원으로 주면 병원에서 다음달 5일에 임금을 지불하였으며 또한 간병인들이 병원에 준 간병비는 병실당 한달에 500만원 정도였는데 병실당 4명의 간병인에게 102만원씩 408만원을 지급하고 나머지 금액은 병원이 가져갔습니다.
   의료법상 전문 의료인인 간호사가 해야 할 일이 명확한 환자 인공도뇨(소변뽑기), 수술환자 관장시키기 등을 간병인에게 시켜 간호사 인력을 줄여 병원의 인건비 지출을 절약하였습니다.

4. 최저임금에도 못 미치는 저임금, 주 평균 73.5시간의 장시간 노동, 야간수당, 연장근로수당, 휴일근로수당도 없이 비인격적인 대우를 받으며 일했습니다.
부산센텀병원의 간병노동자들은 환자들의 밥차의 절반의 배식을 담당하였으나 병원에서 식사를 제공받지 못했고, 밥이 모자라는 경우에는 간병인보고 책임지라는 억울한 일도 당했습니다.
어쩌다가 힘든 환자가 주는 간병료이외의 만원 정도의 팁까지도 병원에서 뺏어갔습니다. 딸 결혼식 날 대타근무를 시킨다고 짜른다고 협박을 하였습니다. 3층, 5층, 6층을 돌며 도서대여를 하였고, 밥차를 식당까지 갖다 주고, 병원 냉장고 청소, 정수기 청소까지 하였습니다. 심지어 간호사 신발 및 간호과장의 선물을 사준다고 만원씩 걷기도 하였고, 공동간병실이 아닌 일반병실의 환자들까지 간병을 한 경우도 있으며, 일반병실의 간호사 업무까지 보조한 일도 있었습니다. 병원은 먼저 퇴사한 간병사의 퇴직금을 동료들이 십시일반해서 만들어 주라고 하면서 그러기 싫으면 퇴사하라고 하기도 하였고, 간호과장은 오래 간병을 해서 능구렁이가 되었다고 모욕을 주었습니다.

5. 2009년 7월 1일부터 병원은 간병노동자들의 소속을 나누리간병센터로 바꾸고 나누리 간병센터는 회원탈퇴를 유도하다가 간병노동자들이 회원탈퇴를 하자 탈퇴자 간병 중지 통보라는 공문을 통해 7월 27일까지 간병업무를 종료하라는 공문을 보냈습니다. 7월 28일 간병을 위해 출근하는 노동자들을 병원직원들과 경호업체 용역들이 막았습니다. 이런 형태로 해고된 간병노동자들은 이제 4년간 일해온 일터를 잃고 거리로 내몰리게 되었습니다.

6. 현재 정부의 노인장기요양보험제도와 사회적 일자리 창출이란 이름아래 병원자본의 무한한 이윤추구의 희생양이 되고 있는 간병노동자들의 현실에 관심을 가지고 보도와 취재를 해 주시기를 부탁드립니다.<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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