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성명/보도자료

의료연대 대구지역지부 경북대병원분회 투쟁속보 1호/9월24일

겉모양은 삐까뻔쩍, 속빈 강정.-치과 병원 이전,
직원들은 굶고 환자는 짜증난다~@#$
    
치과병원이 9월 초 이전 했다,  새건물에 전층이 유리벽으로 환하고 휘번덕합니다. 그런데 환자 진료의자는 늘고 접수창구가 진료영역과 막혀있어 일하기가 어렵게 되기도 했거니와 직원 식당도 없다는 사실!!
그렇게 큰 건물을 지으면서 직원식당은 애초에 설계에도 없었다한다. 그리고 직원 탈의실과 중앙공급실, 의무기록실은 지하공간에 그것도 주차장의 소음과 매연이 넘나드는 곳에 나란히 준비했단다. 잘지어진 건물 어디에도 직원을 배려한 흔적을  찾아볼 수 없다.
나중에 식당건물을 지을테니 그동안은 여기저기 다니면서 먹으라, 시간도 문제지만 곧 겨울인데 근무하다가 돗바입고, 파카입고 여기저기 한끼 때우러 다닌다?

지난주에는 드디어 수요야간진료때 저녁을 먹을 공간도 시간도 없어 굶고 일하는 상황이 일어났다.
22일 노사교섭에서 이 문제를 거론했더니 병원장은 “‘처음듣는 말”이란다!!

어디 치과 직원의 불편 뿐이겠는가?
본원의 환자가 치과 진료기록을 찾아보아야 하는데 병동조무사에게 치과병원에 가서 가져오라했단다. 참으로 황당한 일이 아닐 수 없다. 본원의 환자가 치과 방사선사진이 필요하면 하루에 4차례 운행하는 셔틀버스를 타고 치과 병원에 다녀와야 한단다. 사정이 이러하니 환자들의 불편도 이만 저만이 아니다.

병원을 지으면서 환자의 불편을 고려하지 않고, 직원의 식사공간마저도 나몰라라하는 병원. 도데체 누구를 위해 병원을 신축 이전했을까?

병원에서는 이렇게 이야기한다. 수요 야간진료는 “시간외 수당이 지급되니 개인이 알아서 해결해야된다, 대부분 알아서 해결하는데 몇 명이 밥을 해결 못한다. 시간외 근무를 하고 안하고는 개인 문제다“,  “병원 환기문제는 사람마다 느낌이 다르다. 우리는 가 봐도 냄새 안나드라.(혹 후각에 문제가 있으신거는 아닌지?) 챠트는 올해 말에 EMR할 때 까지 기다려라, 우리도 대책 마련 중이다.”

  물론 새로이 이사를 가면 살면서 해결해야하는 불편도 있을 것이다. 그러나 치과병원의 경우는 미리 사전에 준비하고 점검 해야할 것도 본원과 치과병원이 서로의 소통이 안되어서인지,  아니면 고의로 무시한 것인지 사전준비가 아예 안된 표가 나도 너무 난다.

노동조합은 요구한다.
- 병원은 치과병원 이전 후 직원과 환자들의 불편을 개인과 직원에게 떠넘기지 말고 조속히 해결하라!!

- 우선적으로 직원들의 식사공간을 건물내에 배치하여 직원들이 식사문제로 불편이 없도록 해결하라!!

- 치과병원의 환기문제등 직원과 환자들의  안전을 위해 조사 및 환경개선을 실시하라!!


<신규직원을 위한 문답코너>

Q 임,단협이 대체 뭐예요?
A 노동조합이 있는 사업장인 경대병원에서는 임금
(월급)과 근로조건을 포함한 노사관계전반에 대해
단체협약을 노사간에 매년 체결합니다.

흘러간 얘기지만 1990년대에는 비정규직으로 입사하여 10년넘게 비정규직으로 임금도 전혀 인상되지 않고 근무를 했던시절이 있었습니다. 지금도 매스컴을 통해보면 어떤 사업장에서는 비정규보호법이 있지만 2년이 되기전에 해고를 하는것은 법적으로 문제가 되지않아 해고를 시키고 그 자리에 다른 비정규직을 채용하는 일도 많습니다.
우리병원장은 인자하셔서 그렇지 않다?
생각은 제맘이지만 ‘이윤남기기를 마다하는 기업은 없다’는 것는 것은 잘 압니다. 그런 기업논리가 의료업에도 넘어온지는 오래, 이런 병원사업장에서 비정규직 정규직화 적정근무인원 확보등은 그저 이루어진 것이 아니라는 것! 아는 사람은 압니다.
임금, 단체협약-경대병원 900조합원만의 문제가 아니라 전 직원의 일터 지키기입니다!
노조 가입은 자신을 포함한 동료와 함께하기입니다.

08 요구안 시리즈 해설 1

의료공공성 요구안 해설

1. 병원인력확보를 통한 의료의 질 향상
근무당 간호인력(보조인력포함) 확대를 통해 의료서비스 질을 향상시킨다.

-간호등급제 실시 후 일반병동 간호사의 인력수준이 수적으로 늘어나기는 했다. 그러나 주 5일제 휴가충당, 보조인력의 감소의 감소로 실제 근무당 간호인력 수준은 별반 차이가 없다. 거기다가 재원일수 감소로  환자의 중증도는 높아지고 업무량은 오히려 많아진 상태이다.
병원 의료서비스 평가를 기억해보자. off 없이 모든 간호사를 근무시켜 평소와는 다른 간호서비스를 제공하고 그것이 평소수준인 마냥 위장하는데 병원은 양심 불감증에 걸린 상황이다.
간호등급이 올라가면 그만큼 환자간호 서비스도 향상되어야하는것이 당연한 일이다. 간호인력의 확보는 이제 근무당 간호인력을 기준으로 하여 의료서비스의 질의 향상을 기본으로 해야할 것이다.

그런데 경북대병원의 원장은 오히려 간호등급 하향조정을 이야기하고 있다.
간호서비스는 서울의 중앙병원, 삼성병원을 모델로 삼으면서 간호인력은 오히려 거꾸로 내려간다면 어떻게 지역민에게 신뢰를 받고, 의료의 질을 높이겠다는 것인지...

2. 병원의 영리적 운영금지
병원은 주식발행 또는 영리병원 전환을 하지 않는다. 영리적 운영을 가속화하는 부대사업 확대 및 민간보험회사와의 직접계약을 하지 않는다.


-의료는 누구나 아프면 치료받을 권리, 그래서 공공적인 것이라는 모두의 생각이다. 그런데 요즘은 의료는 대기업이 투자하여 돈벌이 할 수 있는 좋은 장사거리로 변질 해가는 것 같다. 국가는 장사꾼들을 위해 법도 고치려하고 있다. 제주도 영리법인 병원의 허용이 좌절되었지만 대구의 수성구에 의료특구를 또 계획하고 있다.
의료법 개악 반대투쟁과 더불어 병원노동자들이 현장에서도 사회적 역할을 다해야할 것이다.


3. 병원식사 직영운영 및 우리 농축산물 사용
병원의 모든 식사는 직영으로 운영하고 유전자 변형식품을 사용하지 않는다.

-환자 치료를 해야 할 병원에서 방부제와 광우병 소를 먹일 수는 없지 않은가?
경북대병원의 단협에는 이미 병원 모든 식사에 우리 농축산물 사용이 명시되어있다.  하지만 광우병 쇠고기수입으로 인해 먹거리 안전성에 대한 우려는 더욱 높아진 상황이다. 게다가 면역력이 낮은 환자들이 있는 병원이라면 걱정은 더해진다.
다행히 경북대병원은 그간 조합원들의 투쟁으로 식당의 외주화를 막아냈지만 주변의 다른 병원의 외주식당의 경우 식재료의 질은 믿을 수가 없는 상황이다.
환자의 식사 또한 치료이다. 믿을 수 있는 식재료를 사용하고 병원식사를 돈벌이 수단으로 삼는 외주화는 결코 있어서는 안 될 것이다.


4. 다인 병실 확보
5인실 상급병실 차액폐지

-현재 종합병원의 다인병실 부족은 법정비율 50%를 못 채우는 매우 심각한 상태이다.
경북대병원도 50% 수준으로 환자가 원치 않는 상급병실 사용으로 하루 1-2만원 많게는 수십만원의 병실차액을 부담해야하는 일이 생기고 있다.
심지어 경북대병원에서는 5인실에 대해서도 상급병실로 적용하여 병실차액을 2만원정도 물고 있는 상황이다.
병원은 6인실과의 형평성문제, 병원 수입의 문제로 어쩔수 없다고 일관 하고 있다.
물론 환자보호자들의 항의는 해당 부서에서 다 받고 있는 실정이다.
얼마 전 환자 설문조사에서도  5인실이 6인실과 별차이가 없다, 4인실이하는 기준병실로 적용하여 차액을 받지 않아야한다는 설문결과가 나왔다.
올해 서울대 보라매병원의 경우 4인실부터 적용되는 상급 병실료를 노조의 요구로 4인실 차액 20% 인하를 합의했다.
경북대병원에서도 5인실 차액을 폐지하고 기준병실의 비율을 높여갈 것을 요구한다.

*08 임단협 3차 교섭
■ 일시 : 2008년 9월 29일(월) 15시 30분    
■ 장소 : 본관 2층 회의실

*< 교섭 보고 >
지난 9월 22일 2차교섭에서는 지난주 병원의 일방적인 교섭연기에 항의했고, 다음주 교섭을 2회하는 것으로 약속했습니다.
2차에서 임단협요구안 전체일독으로 사측에 요구안 설명을 하였고,다음 3차 교섭에서는 의료공공성요구부터 심의키로 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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