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성명/보도자료

경북대병원 소식지 23회(2007년 7월 10일 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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간병인들의 도시락 로비농성 투쟁을
폭력 침탈한 이상흔 병원장을 규/탄/한/다/

언론에 보도자료 발송하고 10년전 행정직 구사대 되살리며 간병인 짓밟는 병원!

7월 9일 간병인 노동자들이 결국 중식 식사를 집단으로 로비에서 먹는 투쟁을 전개했습니다.
병원 사무국장님과 총무과에서 많은 직원들이 내려왔습니다.
“직원도 아닌 사람들이 이게 뭐하는 짓이냐? 너희들이 거지냐? 별 어중이떠중이들이 다 난리네”. 간병인을 비하하는 말들을 하면서 그들의 식사투쟁을 중단시키려고 떠밀고 난리도 아니었습니다.
병원측은 말리는 분회 간부들을 폭력적으로 밀어내고 한바탕 아비규환이 일어났습니다. 결국 그 과정에서 간부들이 다치고 김영희 분회장은 허리를 다쳐 물리치료를 받고, 이영숙 교육부장도 팔을 다쳐 물리치료를 받았습니다. 경북대병원의 환자들이 다 지켜보는 가운데 경북대병원은 간병인들에게 식사를 주지 않으려고 난리를 피운 꼴이 되고 말았습니다. 그 가운데 간병인들은 눈물젖은 밥을 먹었습니다.
경북대병원에서 12시간, 24시간 장시간에 70만원도채 안되는 임금으로 일하면서 환자를 돌보며 환자의 아픈몸만 아니라 아픈 마음까지 어루만지려 애썼던 간병인들이었습니다.
식사투쟁에 난입한 병원의 총무과 직원들의 야유와 모욕적인 언사가 두렵지만 간병인들은 오늘도, 내일도 중식 식사투쟁을 하려합니다.
병원이 약자라고 무시하는 처사에 참을 수가 없고, 밥 한그릇 만도 못한 사람으로 내동댕이쳐진 그들의 자존심을 살려내야 하니까요.

조합원 여러분 !
병원은 간병인들의 일터를 뺏고 식권중지, 사무실폐쇄를 정당화시키기 위해서 많은 말들을 하고 있습니다.
그러나 어떤 이유를 대더라도 경북대병원에서 일하는 간병인들이 그간 경북대병원 환자를 돌보아왔다는 사실을 부정할 수 없으며, 그들이 일하는데 최소의 조건인 밥을 빼앗고 작은 사무실마저 폐쇄하려는 것을 정당화할 수는 없습니다.

간병인의 요구는 너무나도 소박합니다.
병원 직원처럼 대우를 해달라는 것이 아닙니다.

그 전에 제공하던 직원식당 식권을 지급하라!
간병 소개업무를 할 수 있는 사무실을 제공하라!
10여년 동안 하던 일자리를 빼앗지마라!
이것이 그리도 무리한 요구입니까?

우리 조합원들은 보호자의 편의시설을 확충하라, 대다수의 서민들이 이용하는 다인병상 비율을 높여라는 요구를 스스로 만들어낸 조합원들입니다.
결코 조합원들의 경제적 이득을 주는 투쟁에만 머물러 있지 않고 의료의 공공적 역할과 노동조합의 사회적 역할에도 많은 관심을 가진 조합원입니다.
그렇기에 사회적약자이며 우리와 함께 일하는 간병인들의 투쟁이 남의 투쟁이 아니라 경북대병원 조합원과 함께하는 투쟁이 되리라 생각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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당신은 어떤 노동자입니까?

경북대병원에서 일하나
           식사도 함께 할 수 없는 노동자/
           식사는 제공되나 독감 예방접종은 못 받는 노동자/
           식사도 제공되고 독감 예방접종은 해주나 일당제로
                  언제 짤릴지 모르는 불안한 마음으로 일하는 노동자/
           공채도 통과하고 똑같이 일하지만 임금은 80%인 노동자/
           정규직도 되었고 사명감을 가지고 환자를 열심히 보았지만
                   몇 명의 특별승급으로 허탈해진 대부분의 노동자/

당신은 어떤 노동자입니까?

정규직이 되었다고 편안히 직장 생활을 할 수 있던가요. 현장의 끊임없는 구조조정으로 편할 날 없는 생활이 아니었던가요?
허구한날 교육이다, 무슨 위원회다 하는 활동으로 안그래도 일에 지친 직원들을 쉴 틈 없이 불러내는 병원이 아니던가요?
병원의 행사 참여에 강요 아닌 강요를 당하고 순서에 상관없이 능력순이라며 파격적 인사를 하는 병원앞에 감히 큰소리로 자신의 의사를 밝힐 수 없지는 않았나요?
작게는 식권을 가지고 노동자를 위협하고 크게는 고용과, 인사를 휘두루며 노동자를 통제하고 노동자 사이에도 여러 계층을 만들고 노동자를 분열하려는 것이 바로 사측, 자본가의 모습이 아닙니까!

간병인도 경북대병원에서 일하는 같은 노동자입니다.
이런 병원의 노동자의 분열 정책을 똑바로 보지 못했다면 아마도 2000년도, 2004년도에 비정규직과 정규직이 하나되어 함께 싸우고 승리를 얻는 일은 아마 없었을 것입니다.
8-8-8이 간호부만의 문제이고, 직원식당 외주문제가 영양실 조합원만의 문제라고 생각했다면 병원의 구조조정을 막아내고 현재의 근로조건을 지켜내지 못했을 것입니다.
입장이 다르다고 외면하지 않고 함께하려는 노동자가 바로 경북대병원 노동자라고 생각합니다.
너희는 병원과 상관없으니 밥도 못준다는 병원의 통보에 벌써 한달이 넘도록 도시락 식사로 12시간, 24시간의 노동을 감내하는 간병인이 경북대병원에 있습니다.
그들도 우리와 함께 경북대병원에서 일하는 노동자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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비정규직 간담회
  ■ 일시 : 2007. 7.10(화), 13(금) 16시    
  ■ 장소 : 노동조합사무실

법안통과이후 비정규직들에 대한 계약해지와 별도직군신설등 악용사례들이 벌어지고 있다. 하지만 비정규법안의 원 취지는 상시지속업무에는 정규직화하고 고용형태를 이유로 차별하지 않고 동일대우하라는 것이다.

이런 비정규직문제를 올 임.단협투쟁에서 어떻게 투쟁할 것인지 함께 모여서 논의합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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