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성명/보도자료

[기자회견문]

  경산삼성병원 이용거부 운동을 시작하며

경산삼성병원이 개원을 한지 어느덧  6개월이 지나간다.  구 경상병원의 방만한 경영으로 거리로 내 몰렸던 직원들은 새롭게 개원한 병원의 문밖에서 병원 이사장과의 대화를 원하나 병원은 다양한 방법을 동원하여 대화를 거부하고 있다.
파산한 경상병원은 경산 유일의 종합병원으로 응급환자를 비롯한 저소득층 시민들이 쉽게 이용할 수 있던 지역의 거점병원이자 공공병원의 역할을 수행하던 병원이었다. 때문에 경산시민은 구 경상병원을 인수한 경산삼성병원이 지역의 유일한 종합병원으로서 공공성을 담보한 병원이 되기를 기대하였다. 그리고 열심히 일한 죄 밖에 없는 직원들의 일자리를 보장해 줄 것으로 생각 하였다.

하지만 6개월이 지난 지금 경산삼성병원은 공공적 거점병원의 역할보다는 수익성 위주의 영리병원으로 변질되어가고 있으며 거리로 내몰린 전 직원 대부분을 외면하고 영리만을 추구하며 병원 앞 에서 아직도 수개월째 투쟁을 하도록 방치하고 있다.
그러나 새롭게 개원한 경산삼성병원은 응급의료센터를 돈이 적게 드는 응급실로 바꿔 버렸고, 응급치료 시기가 중요한 환자들은 멀리 대구까지 나가서 응급치료를 받을 수 밖에 없는 상황으로 변해버렸다. 지역의 유일한 종합병원으로서의 공공적 역할을 저 버린 것이다. 장기요양 환자나 의료보호환자 등 저소득층 시민의 공공적 의료서비스보다 건강검진 등과 같은 돈이 되는 것만 경영하는 영리의료법인으로 변질되어 버렸다. 또한 환자식당도 외주로 바꾸어 버렸고 치료식에 대한 불안감을 증폭시켜 버렸다.
병원주변에 팬스를 설치하여 특정한 약국으로 환자들이 몰리도록 만들어 버려 환자들의 약국 선택기회 마저 막아 버리는 파렴치한 행위를 공공연하게 자행하고 있다. 경산삼성병원은 의료의 공공성보다 수익을 위해서라면 어떤 일이라도 하겠다는 전형적인 영리병원으로 모습을 보이고 있으며, 의료의 공공성 강화를 바라는 시민의 바람과는 다른 방향으로 가는 경산삼성병원의 지난 6개월간의 모습은 실망감만 증폭 시키고 있다. 이에 그치지 않고 강간, 교통사고 유발, 방화 등 생명을 다루는 병원에서 결코 있어서는 안될 일을 의뢰하기까지 하여 시민들을 경악하게 했다.

경산지역의 많은 단체들이 모여 경상병원 사태의 해결과 병원의 공공성 회복을 위해 만들어진 [의료의 공공성 강화와 경상병원 정상화를 위한 경산시민대책위원회 - 약칭 : 경상병원 시민대책위]는 경산삼성병원의 의료 공공성 강화와 구 경상병원 직원들의 고용을 보장하기 위해 꾸준히 병원에 대화를 요구하며 경산삼성병원 사태를 해결하기 위해 수개월간 노력하였다.
특히, 사태해결을 위해 구 직원들과 병원과의 대화를 위해 다방면으로 노력을 하였지만 경산삼성병원은 묵묵부답으로 일관해왔고, 심지어 경산시정의 책임자인 부시장 면담도 거부하고 경산 보건의료행정 책임자인 보건소의 중재 노력 또한 무시로 일관하고 있다. 이러한 모습은 경산삼성병원이 의료의 공공적 기능을 거부하고 경산시민을 단순히 돈벌이의 대상으로 생각한다는 것을 의미한다.
경산시민을 돈벌이 대상으로만 바라보고, 경산시민의 대표의 면담요청 마저 무시하며, 사태해결에 진정성이 없는 병원을 앞으로 계속 이용해야 되는 가에 대한 경산시민 스스로에게 질문을 던져 보아야 한다.

오늘 이 기자회견을 시작으로 직접 25만 경산시민을 만나 이런 병원의 작태를 알리고 경산시민이 바라는 지역의 거점종합병원으로 다시 태어나는 그 날 까지 병원이용을 거부하는 운동을 시작하고자 한다.

2011년 9월 1일

경상병원 정상화와 공공의료 강화를 위한 시민대책위
경산시민모임, 경산시농민회, 경산시여성회, 경산시여성농민회, 경산장애인자립생활센타, 경산이주노동자센타, 경산코발트광산민간인희생자유족회, 민주노점상연합경산지역연합회, 진량중부교회, 열린교회선교위원회, 빈곤과차별에 저항하는인권운동연대, 우리복지시민연합, 민주노동당경산시위원회, 진보신당경산청도당원협의회, 공공노조대구경북지역본부, 의료연대대구지부, 경북지역일반노조, 민주노총경산지부(가스공사경북지회, 가스기술공사경북지회, 경산환경지회, 경상병원분회, 사회보험경산분회, 청암지회, 조폐공사경산지부, 기아차판매경산분소, 현대차판매경산분회,  경상병원미화현장위, 경상병원환자식당현장위, 노인병원현장위, 대영금속현장위, 전교조경산지회), 한국비정규교수노조대구대분회․영남대분회, 대구지역일반노조경일대시설지회․대구대시설지회․대구한의대시설지회․영남대시설지회․한성레미콘지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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