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성명/보도자료

총장과 의료원은 오늘(13일) 의사 성과평가시스템 설명회를 연다.

오늘 설명회 또한 지금까지 그래왔듯이 의사들의 의견 반영하기보다는 총장의 구조조정 시계에 맞춰진 일정대로 일방적으로 밀어붙이는 요식행위에 불구하다.

총장과 의료원은 오늘 설명회를 형식적으로 진행하고, 절차를 갖추었다고 선포할 것이고, 의사성과급제를 일방적으로 진행하기 위한 개별동의를 이제 강요할 것이다.

의사성과급제는 의사들을 돈벌이 기계로 전락시킬 것이다.

지금까지 대학교수, 교원으로써 해왔던 환자진료와 의학연구는 이제 더 이상 돈 안 되는 불필요한 행위가 될 것이다.

오로지 돈벌이가 목표인 경영자들이 모든 정책을 결정하고, 거기에 따라 의사를 평가하는 시스템에서 의사들을 개개인의 무한경쟁을 통해 병원수익을 극대화하기 위한 도구로 전락시킬 것이다.

의사성과 평가시스템은 1등의사와 꼴찌의사를 만들기 위한 것!

의사성과평가시스템은 돈을 잘버는 의사와 돈을 못버는 의사를 줄세우는 시스템이다. 지금은 등급별 분류를 하겠다고 하지만 결국은 진료실적과 병원수익정도에 따라 의사들의 완전한 서열화를 꾀할 것이다.

결국 의사서열화는 점수가 높은 의사들에 대한 지원은 강화되고, 목소리는 커지겠지만, 그렇지 못한 의사들에게는 진료 기자재, 병원정책관여도 심지어는 사무실까지도 차별하는 의사사회의 분열을 조장할 것이다.

직장 민주화에 정면으로 역행하는 성과급제와 평가시스템..

의료원은 의사들의 성과평가를 BSC, 원가분석, 다면평가를 통해서 서열화 하겠다고 한다.

이는 평가시스템에 의해, BSC를 통해 모든 의사들의 일상을 돈벌이 관점에서 의사들을 평가할 것이고.

원가분석, 직무분석을 통해 표준진료지침등을 마련, 의사의 양심적인 진료권을 박탈하고 침해할 것이며,

동료의사간의 경쟁적 다면평가를 통해 의사들에 대한 일상적 현장통제를 꾀할 것이다.

의사성과급제 반대의사 명확히 밝혀야한다.

모든 의사구성원들은 오늘 설명회에 참여해 문제점을 명확하게 지적하고, 차등성과급제를 반대한다는 의사를 분명히 밝혀야 한다.

이미 캠퍼스 교수회에서는 교수들에 대한 성과급제도입을 반대한다는 입장을 밝히고 있다.

현장의 노동자들도 의사성과급제에 대한 반대를 명확히 하자! 의사 차등성과급제의 도입은 곧바로 현장노동자들에 대한 차등성과급제를 의미한다.

인턴, 레지던트 또한 의사성과급제를 반대해야 한다. 의료원이 말하는 평가시스템에는 지금도 열악한 교육환경을 더욱 열악하게 할 것이고,

교수들에 대한 줄 세우기는 결국 인턴과 레지던트들도 과와 교원의 성과, 병원이익에 철저히 내몰릴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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