메뉴 건너뛰기

성명/보도자료

의료연대대구지역지부 경북대병원분회투쟁속보2호/9월26일

08 요구안 시리즈 해설 2

인사관련 요구 해설

1. 노동자의 인권 ․ 정보 보호 및 감시규제
개인정보 보호 및 수집-업무상 취득한 조합원의 개인정보 보호 및 개인정보 거부 권리․사생활 침해 가능성이 있는 개인 정보 수집 시 노조와 합의, 조합원 감시 목적으로 비디오 카메라, 생체인식기기 등의 장비를 설치할 수 없다.
도난 등 위험, 사고방지를 위해 설치할 경우에는 조합과 설치목적,사용기간,설치장소,기록내용등을 노동조합과 사전 합의해야한다.

전자기술의 발전이 사람들에게 많은 편리함을 가져다주지만 한편 개인정보의 노출로 많은 부작용을 낳고 있다. 직장에서는 컴퓨터가 직원의 감시도구로 둔갑을 하고, 도둑을 잡겠다는 CCTV가 전혀 상관없는 곳을 비추어 일하는 노동자들의 일거수일투족을 감시하기도 하여 노동자들에게는 큰 스트레스로 작용하고 있다.
한겨레신문에 칼럼을 쓰는 노동건강연대 이상윤 정책국장은 “잘 드러나지 않지만 작업장의 노동자 감시 프로그램이 스트레스를 더 높이고 있다”며 “각종 디지털 감시가 확산되면서 제조업뿐 아니라 서비스업과 일반 사무직에서 직무 스트레스가 중요한 문제로 대두하고 있다”고 말했다.
지난해 영남대병원에서 로비에 수 십대의 CCTV를 달아 중식집회 등 노조활동을 하는 조합원을 감시하여 인권위원회에서 인권침해를 이유로 철거할 것을 권유한일도 있었다.
요즘 우리가 일하는 현장을 보아도 이러한 일이 아주 먼 나라 이야기는 아닌 것 같다.
노동통제로 인한 스트레스가 “죽음에 이르는 병”이 되기도  한다는 것을 병원 관리자가 인식하고 개인의 정보침해와 사생활 침해가 일어나지 않는 일터를 위한 요구이다.

2. 배치전환 원칙  
배치전환을 포함한 인사발령은 최소 2주전 공지하여 업무 인수인계에 차질이 없도록 한다.

요즈음 배치전환 발표는 실시일 3-4일전에 나는 것이 관례가 되어있다. 원래 적어도 1주전에는 인사발령을 냈는데 어느 순간 하루하루 늦어지더니 결국은 실시직전 금요일쯤에나 발표하는 것이 관례가 되고 있다.
이유인즉 너무 빨리 발표하면 시끄럽다는 것이다. 병원은 왜 시끄러운지, 왜 이의 제기를 하는 것인지에 대해 알아보아야 할 것이다.
인사발령, 배치전환이 규정에 맞게 정당하게 이루어진다면 시끄러울 이유가 있는지... 혹 불만이 있는 직원이 있다 해도 적용에 있어 아무 문제가 없다면 뭘 겁내는 것인지...
병원은 배치전환 발표 후 직원들이 하던 일을 잘 마무리하고 후임에 대한 인수인계, 그리고 새로운 일에 대한 마음의 준비를 할 수 있도록 최소 2주전에 발령을 내어야 한다는 요구이다.

3. 다면평가 도입 반대
다면평가를 도입하지 않는다.

2005년도 병원에서 다면평가를 시도했다가 직원들의 반대로 무산된
일이 있다. 다면평가를 도입한 회사에 다니는 직원들이 다면평가에 대한 평가를 한번 알아보자.
“다면평가(동료평가, 자기평가 등)는 경쟁의 기본이 된다. 그리고 노동강도 강화로 이어진다. 동료평가제는 현장에서 감시체계를 만들어 갈 것이다. 동료평가가 도입되어 몰래카메라보다 더욱 직원감시 기능이 강화되고 삭막한 직장으로 바뀌었다. 자기평가는 자기 목표 관리제로 경쟁적으로 능력을 인정받기 위해 자기목표를 높여가며 노동강도를 스스로 강화 시켜간다.”결국은 성과급, 연봉제의 기초가 되었다“
2005년 우리 조합원과 노동조합에서도 이런 문제를 파악하고 다면평가에 반대하였다. 그러나 이후로도 계속 병원은 다면평가를 하려는 의지를 보였다.
올 임단협에서는 노동조합에서 반대의 입장을 명확히 하고 단협으로 요구하였다.

4. 휴직 및 기간
질병휴직 기간을 3년으로 연장

최근 병원에서 암등 중대질환으로 병가에 이어 병휴직에 들어가는 직원들이 많다. 요즘에는 의료기술의 발전으로 암이라 해도 몇 년의 집중적인 치료를 하고나면 현직으로 복귀하는 비율이 또한 많이 높아졌다.
질병이 있다고 하여도 어느 정도 치료하여 업무에 복귀할 수 있다면  무직 상태인 것에 비해 오히려 정신적으로나 신체적으로 건강에 도움이 된다고 한다.
그렇지만 1년이라는 짧은 휴직기간으로는 치료를 마치고 현업에 복귀하기에는 아직 건강상태가 완전히 회복되지 않아 고민하는 직원들이 생겨나고 있다.

지난해 중대질환자의 야간근무금지를 단협으로 합의했다. 이것에 이어 질병이 있는 직원들에게 회복할 수 있는 충분한 시간을 주어 다시 함께 일할 수 있기를 바란다.


<신규직원을 위한 문답코너>

  Q. ▶4월에 입사했는데 하계휴가는 없는게 맞나요?
      ▶결혼휴가를 가게 되면 주휴가 없어지나요?
      ▶근무하다가 다리를 다쳐서 진단서는 2주가 났어요.
      그런데 1주만 병가 하래요.  

직장이라고 해서 청운의 꿈을 품고 입사했더니 업무 적응기간의 교육은 턱없이 짧고 뭐라도 실수하라 치면 엄청난 부담을 느껴야 하는 병원 신규업무... 특히 간호사의 경우에는 허둥지둥 일하다보면 8시간은 기본이고 아직 뭘 모르는 것을 감안한다하더라도 2~3시간 남아 일하기는 허다한 형편.. 그러다보니 직원으로서 누려야할 복지제도가 있는 건지, 어떤 보장제도가 있는지 챙겨주면 좋겠는데...

  A. 맞습니다. 과거와 달리 업무량이 다들 늘어나서 제일하기도
      바쁜 터라 신규 적응기간 따위는 빛 좋은 개살구이고 그저 사고만 터지지 말라는 심정으로 일하는 경대병원안의 풍경입니다. 그러니 신규직원들은 몰라서라도 권리를 챙겨먹기 힘이 듭니다. 이럴때 여러분이 함께 할 수 있는 조직, 노동조합입니다.
노동자 스스로 보호받기위해 스스로 만든 조직이 노동조합입니다.
비정규직이라서 노동조합 가입하면 불이익 받는다? 아닙니다. 작년에도 비정규직조합원이 교섭도 했고요, 그 몇 년 전에는 파업도 했고요, 등등.. 이런 노동조합 활동으로 비정규직 고용보장, 비정규기간 단축, 임금 차등 폭 축소 등을 이루어 왔지요~^^
갈수록 살풍경한 노사관계, 사용자들은 더 많은 시간과 땀을 노동자에게 요구합니다. 특히 병원에서 근무하는 직종들에게는 헌신과 봉사라는 말로..  선진선진 좋아하는 대한민국에서 제일 좋아하는 USA,그곳에도 간호사노조, 의료인의 노동조합은 다 있답니다. 노동조합, 갈수록 1% 부자가 욕심을 부리는 이명박 정부에서는  더더욱 필요한 나의 조직입니다.^^

(지 부 소 식)

동산의료원분회는 지난 9월 10일 14차 교섭에서 ▶기본급 4.2% 인상(정률) ▶근무시간 중 조합활동 확대(신규직원 노조 소개시간 현재 50분 -> 2시간, 대의원대회 현재 년 2회 -> 3회, 상집간부수련회 연 2회 현재 각 1일 -> 각 2일) ▶교대근무자 설날, 추석 당일 근무 시 통상임금 50% 추가 지급 ▶복지혜택 확대(장기근속자 포상금액 인상, 간호사, 간호조무사 근무화 연 1착 지급) ▶식사 질 향상(식사단가 800원 인상(사측 부담), 우리 농축수산물 사용) ▶교대근무자 보호조치 확보(출근 당일 강제휴무 금지, 사측 귀책사유로 인한 조기퇴근 정상 근무로 간주, 중대질환 직원 야간근무 면제 원칙,  교대근무자의 5일 이상 연속근무 금지, 주 2일 휴일 보장, 간호 3등급 시행 시 근무와 근무사이 최소 16시간 이상 휴게시간 보장, 밤근무 월 7일(연속 2일 이내) 제한(초과 시 리커버리데이 부여), 40세 이후 본인 원하는 경우를 제외하고 밤근무 면제 등에 대해 재논의) 등의 내용으로 잠정합의하였다.

그러나 의료원측이 경영여건이 다른 것을 이유로 2002년부터 부속병원인 경주병원 직원에 대한 임금합의안 적용을 거부하면서 임금교섭은 경주병원장과 자체적으로 진행하고 있는 실정이다.

9월 22일 경주병원 임금교섭 상견례 및 1차 교섭을 진행하였고 이후 경주병원 임금교섭이 조속히 마무리 될 수 있도록 조합원들의 힘을 모아 나갈 예정이다.

현재 노동조합은 대구병원 교섭이 잠정 합의됨에 따라 현장순회를 진행하여 조직 추스르기에 노력을 기울이고 있다.


경상병원분회는 지난9월 23일(화) 열릴 예정이었던 8차 본교섭이 병원측 교섭대표의 불참으로 인해 실무교섭으로 진행됐다.
병원측은 임금 동결에 대한 입장변화는 전혀 없었으며 여전히 추가지출이 발생하지 않는 요구안을 중심으로 수용의사를 일부 밝혔다.

그런 가운데 병원측은 급여일 하루 전인 24일(수) 갑작스레 긴급 노사협의회를 요청했다. 안건은 급여의 비정상적인 지급에 관한 내용이었다. 병원측은 진료청구액중 보호자금이 예상과 달리 지급되지 않아 현금 경색이 발생해 급여지급을 정상적으로 하지 못한다고 한다.

노동조합은 "병원측이 일은 벌여놓고 수습은 노동조합에게 떠넘기는 거냐"며 책임지고 직원들에게 알려 피해를 최소화하는 것이 먼저라고 밝히고 이후에 노사협의회를 열어 철저하게 책임을 가려야 할 것이라는 입장을 밝혔다.

25일(목) 임시 노사협의회에서 병원은 직원들이 납득할 수 있도록 경영진이 책임지는 모습을 보이겠다고 했으나 현재까지도 아무런 구체적인 움직임을 보이지 않고 있다.

노동조합은 이번 일을 절대로 묵과하지 않겠다며 병원측의 태도를 주시하고 있다.
List of Articles
번호 제목 글쓴이 날짜 조회 수sort

경상병원분회 동지바라기 43호(교섭보고) file

보도자료 서울대병원분회 쟁의행위 찬반투표 83.2% 찬성으로 가결 file

5/19 경상병원 투쟁속보 25-업무방해금지 가처분 뚫고 더 큰 투쟁 이어가기로 file

경북대병원분회 소식지 46호(2007. 11. 2(금))

제주대병원 현장 소식지 4호 file

공공부문 비정규직 투쟁 기자간담회 file

  • 본부
  • 2013-06-05
  • 조회 수 5805

성명서 [성명] 최저임금 산입범위 개악이 가져올 최악의 미래, 이미 경주 동국대 병원에 와있다. file

  • 본부
  • 2018-05-24
  • 조회 수 5807

경상병원 공동투쟁본부 소식 7호 file

보도자료 [보도자료]국립대병원 감사원규탄 file

성명서 동국대의료원분회 성명서 file

위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