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성명/보도자료

경북대병원분회 소식지 46호(2007. 11. 2(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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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력부족으로 인한 교환실·전화예약 통합을 반대한다!
폭주하는 전화예약은 인원충원으로 해결하라!
환자의 생명과 직결되는 교환업무를 건수로 폐지해서는 안된다.

진료행정팀의 전화예약 업무와 정보통신팀(교환실)을 통합한다고 한다.
이유는 1.인력부족으로 인한 전화예약 상담 폭주로 민원이 발생
2.진료예약 변경의 어려움 3.인터넷 예약의 비효율성 4.전화교환 안내건수 감소를 이유로 전화예약업무와 전화 교환업무를 통합하겠다고 한다.
전화 교환업무가 줄어들었으니 전화예약업무를 같이 하도록 통합하면 효율적이라는 이야기이다.
그러면 실제 교환업무가 줄어들어 인력이 남아도는 것인지 어떤건지 병원의 개선안을 알아보자.
지금까지는 전화예약 업무는 통상근무시간대에 전화예약에서 담당해왔고, 교환실의 업무는 교대근무를 하며 24시간 교환업무와 전화 안내 업무를 담당해왔다.

그런데 교환실업무에 대해 평일 야간(22시에서 아침 7시 30분 까지),토요일은 아침 8시에서 13시까지를 제외한 모든 시간, 일요일은 24시간 모두, 그리고 국경일에는  아침 8시 30분에서 오후 5시 30분이후의 모든 시간에 인력을 배치하지 않고 ARS 기계로 대치하겠다는 것이다. 그리고 인력이 배치되지 않는 시간대에  전화교환 일부업무를 기술적으로 해결하겠다한다.
그러면 병원이 낸 안대로 야간과 공휴일에는 교환실이  ARS 기계로 대치되어도 상관이 없는가?

원내에서 교환실이용은  주로 사람을 찾는 방송,전화번호문의등이 있다..그리고 환자의 생명을 다투는 위급한 시간에 심폐소생술을 요청하는 파랑새 방송, 화재등 긴급 방송을 교환실에서  담당해왔다. 원외에서 교환실로 전화하는 경우는 일반시민들이 병원에 대한 문의사항, 환자나 병실을 찾는 경우등 시민들이 병원을 이용하는데 기본이 되는 사항들을 안내해왔다.

앞으로 파랑새 방송은 단축번호를 누르고 직접 방송을 하도록 하는 시스템을 갖추겠다고 한다. 환자의 생명이 분, 초를 다투는 위급한 시기에, 한사람의 손도 부족한 시간에 직접 이런 복잡한 과정을 거쳐 방송하라는 것이 대안이다.
그리고 위급한 상황에서 직접 방송할시 급박한 목소리가 전 병원을 울리게 되는 상황이 되는데 다른 환자의 안위는 상관이 없다는 말인지?

병원에서는 ‘야간, 공휴일에  파랑새 방송건수가 그렇게 많지 않다’는 이야기를 또 한다. 우리가 일하는 곳이 병원인지, 아니면 동사무소 정도로 아는건지 한심한 노릇이다.
환자의 생명을 살려야 하는 중요한 업무에 건수로 이야기 한다면 병원은 최소한의 공공성도 포기해버리겠다는 이야기가 아닌가?
그리고 외부에서 시민들의 문의 전화는 1339가 받아서 해결하도록 하겠다고 한다.
도대체 병원은 병원을 이용하는 시민들의 불편쯤은 안중에 없다는 이야기 아닌가?

환자의 생명은 온데간데없이 수익논리에 따른 구조조정 정책을 반대한다!

다시 처음으로 돌아가 왜 병원은 교환실과 진료예약을 통합 하겠다는 건지 알아보자.
병원도 스스로 인력 부족으로 예약업무가 잘 안되어 민원이 급증한다는 이야기를 이유로 내세웠다. 그러면 인력이 필요한곳에 인력을 넣어서 문제를 해결해야하는 것이 당연하지 않은가?
병원은 이전에도 병동을 통폐합하여 인력을 줄이려는 시도를 하였다. 앞으로도 영상의학과등 어떻게 통폐합하여 인력을 줄여 직원들이 잠시도 쉬지 않고 일하게 할까?  고민중일 것이다.
병원은 비핵심 부서라고 여겨지는 곳에는 외주용역화등을 진행하고 싶어 할 것이다. 교환실을 점점 ARS로 대체하고 아예 없애 버리고, 직원 식당도 외주로 내보내고, 의무기록등 원무업무의 일부도 가능하다면 기계로 대체하고 싶을 것이다.
병원의 이제까지의 의도로 본다면 교환실, 전화예약의 통폐합도 구조조정으로 분명히 바라보아야 할 것이다.

노동조합은 병원의 수익논리에 따른 구조조정 정책을 반대하며, 국민들이 병원을 신뢰하고 자신의 건강을 맡길 수 있도록 필요한 부서에 적절한 인력을 배치하기를 촉구한다.
병원의 인력절감, 구조조정 때문에 위급한 환자가 생명을 구하지 못하는 불상사가 일어나게 해서는 절대 안 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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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07년 하반기 조합원 하루 교육

              ■ 교육일시 : 2007. 11. 5(월)~16(금) 토, 일 제외  
              ■ 교육장소 : 왜관 영진산업인력개발원
              ■ 출발장소 : 분수대 앞 (오전 8시 30분) ※시 간 엄 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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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환자실은 봉인가? 간호등급 때문에 중환자실 간호사 빼서 병동배치!
    
병원은 땜방식 인사가 아닌 결원에 대한 근본인력 대책을 세워라!

병원은 10월 31일 인사발표를 했다. 11월 1일자로 심혈관집중치료실 간호사 1명을 빼서 병동으로 배치전환하다는 내용이었다.
불과 3달전 8월에는 간호사 5명 결원자리에 임시직 1명만이 근무했고 9월에 3명의 임시간호사와 1명의 인사이동, 10월에 3명의 임시간호사와 1명의 인사이동이 있었다. 간호사가 부서를 이동하고 그 부서에 적응하여 원활한 업무를 수행하는 데 최소한의 3개월이 필요하다. 더군다나 중환자실의 경우라면 그보다 훨씬 많이 시간이 필요하다. 그런데 또다시 11월에 숙련간호사를 빼버린다는 것은 도저히 납득 할 수 없다. 한부서에 1달간격으로 3명의 배치전환이 이루어지고 거기에 임시직까지 3명을 데리고 일하라는 것이다.  

중환자실 간호사들은 간호부에 가서 항의했고 간호부에는 중환자실에 1명의 유휴 인력이 있었기에 이를 빼서 더 급한 병동으로 배치전환 시켰다는 것이다.
그렇다면 이제까지 심혈관집중치료실은 정원보다 더 많은 간호사가 일하고 있었는가? 물론 아니다. 휴직 대체 자리를 임시직으로 채용하다보니 늘상 간호사를 제대로 채울 수 없어 간호부에서 임시방편으로 인력1명을 더 배치했던 것이다. 그렇게 하고도 임시직을 포함해서 간호사수는 늘상 정원보다 모자라는 숫자로 일해 왔던 것이 이제까지 심혈관집중치료실의 사정이다. 계속 바뀌는 임시직이 정규직의 몫을 하지 못하기에 중환자실의 인력을 조금이나마 해결하기 위해 배치된 그야말로 필요인력인 것이다.
인력이 모자랄 때는 그건 어쩔 수 없는 사정이고 이제 숨통이 좀 트여보나 싶으니 그 꼴은 죽어도 봐줄 수 없다는 식이다.

중환자실에 휴직자가 생기면 정규직이 아닌 임시직으로 인력을 보충하고 있다는 것은 누구나 알고 있다. 중환자실 환자의 중증도를 고려하면 비숙련 임시직간호사가 가지는 문제점은 많다. 의료사고의 위험 가장 최전방에 노출되는 것이다. 그렇기에 병원도 중환자실 인력수급의 문제점을 인정하고 휴직자리를 임시직이 아닌 정규직으로 충원하기 위해 노력하고 일차적으로 5명의 순환간호사를 충원하겠다고 2007년 임단협에서 합의한 것이다. 병원은 심혈관집중치료실 유휴인력을 이야기 하기전에 임시직을 먼저 해결해야 한다.  

또한 중환자실의 정규 인력을 빼서 병동으로 배치전환시키는 이유를 병동의 사정이 너무 어렵기 때문이라고 한다. 중환자실이 너무 어려울 때는 나몰라라 하던 간호부였는데....
그 이면에 간호등급제가 있음은 두말할 나위가 없다. 병동은 등급제 때문에 반드시 인력을 보충해 넣어야 하고 중환자실은 등급제에서 제외되기 때문이다. 병원은 환자의 생명을 책임지는 곳이다. 등급에 묶여 중환자실 환자들을 방치 할 수 있는 것은 아니다. 중환자를 치료하기 위한 최소한의 인력은 보충해 주어야 하는 것이다. 가장 많은 의료사고의 부담을 떠안고 있고 인력충원에 있어서는 가장 취약한 중환자실로 경북대병원의 어느 간호사가 부서이동 되고 싶어 하겠는가?  

내일인사, 오늘 발표는 잘못이다!
적어도 일주일전에 발표하는 것이 직원에 대한 예의다!
  인사발표에 있어서의 문제점이다. 인사는  최소한 1주일 전에 통보해야 인사 대상자도 나름대로 준비하고 마음을 준비할 시간적 여유를 갖는 것이다. 하루아침에 여기서 일하라고 하면 당사자는 얼마나 황당하고 당혹스러운가? 직원들도 하루아침에 여기저기 옮겨다니는 짐짝은 아니다.
최소 1주일 전에 통보해주는 것이 직원들과 서로 신뢰를 쌓아나갈 수 있는 예의라고 생각한다. 그런데도 간호부장은 ‘이런 인사할 수 있다. 간호부를 올 때는 노동조합과 오지 말고 수간호사를 거쳐서 오라’며 절차 운운하며 직원들의 의견개진을 고압적인 자세로 막고 있다. 간호부 직원의 고충을 헤아리겠다는 겸허한 자세로 분명 개선되어야 할 것이다.

또한 병원은 간호등급에 따른 타이트한 인력정책으로 여기저기 땜방식의 인사가 아닌 결원에 대한 근본적인 간호인력 수급대책을 세워야 할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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파업 131일째, 전기공 노동자 분신 ․ 사망

지난 10월 27일 전국건설노조 인천지부 전기분과 조합원인 정해진(46)씨가 분신․사망했다. 당시 건설노조 관계자들과 인천전기분과 조합원 등 600여명은 인천 갈산역 근처에서 ‘파업투쟁승리 결의대회’를 마친 뒤 인천지역 전기업체 사업주 대표였던 유해성씨의 사업장인 영진전업에 항의방문을 가던 중이었다. 이 과정에서 경찰이 노동자들의 진입을 저지하는 사이 분신 했다. 고 정해진씨와 인천전기분과 조합원들은 주 44시간제 도입을 요구하며 130여일 넘게 파업을 벌여왔다. 주 50시간을 넘게 일하면서도 쥐꼬리 만 한 월급밖에 손에 쥘 수 없었던 일용직 전기공은  인간답게 살고 싶다며 파업까지 했으나 사용자들의 교섭해태와 부당노동행위에 스스로 목숨을 끊을 수밖에 없었다.

고 정해진 건설노조 조합원의 분신․사망 한데 이어 파업중인 화물연대 조합원이 분신을 시도하는 사건이 발생했다. 31일 화물연대 서울우유지회 조합원인 고철환(56), 박태순(58)씨가 3.5톤 냉동탑차에 시너를 끼얹어 분신을 시도했다. 서울우유지회는  조합원에 대한 불이익 금지, 화물연대 인정, 운송료 인상, 과적금지 등을 요구하며 지난 16일부터 전면파업중이다.  다행히 생명에는 지장이 없다고 한다.

분신하는 노동자가 늘어나는 현실이 너무나 안타깝다. 분신․사망한 고 정해진 동지의 명복을 빌며 고철환 동지의 빠른 쾌유를 빕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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