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성명/보도자료

<< 새마을금고 직원들이 드리는 글 >>

이 작은 한국땅에 전도와 복음전파의 목적으로 세워진 동산기독병원이 31년전 동산의료원의 필요속에  
새마을금고가 세워지고, 의료원의 필요에 의해 구판사업을 하여 교직원의 복지를 담당하며 나아왔습니다.
매점을 시작으로 구판사업은 자판기, 장례식장 매점, 분식, 죽 코너, 커피전문점, 간대매점으로 구판을 확장하며 더욱더 많은 수익을 올리려 땀 흘리며 일해 왔습니다.

날로 확장되는 구판사업으로 인해 부족한 인원을 충당하지 못하여 심지어 다른 구판에서 지원을 받아가며, 일하는 동료들에게 미안함으로 고개숙여가며 피치 못할 휴가만을 해야만 했습니다.
명절 구분없이 1년 365일 근무를 해야만 하는 장례식장 매점에서는 늘 출상이 있는지라 새벽 이슬을 맞으며 출근해서 발이 부르트도록 배달과 상담을 거듭하며 별을 보며 퇴근해야만 했습니다.
그리고 여러 교직원과 보호자 및 까다로운 환자를 상대해가며, 좀더 친절하게 응대하기 위하여 노력하는 매점 직원들의 땀과 최고의 커피를 만들기 위해 다른 커피 점에서 흉내 낼 수 없는 동산커피점의 맛과 향을 찾아내어 그 맛이 순간순간 그리울 때가 너무나 많습니다.

이른 새벽부터 뜨거운 열기 속에 만들어진 갖은 죽과 우동국물의 맛, 국물이 팔뚝에 튀어 화상을 입어 감자를 으깨어 비닐랲으로 붕대를 삼아 둘둘 말아서 만들어낸 그 음식은 동산분식, 죽코너 직원들의 피와 땀과 눈물입니다.
또한 혼자해야만 하는 자판기 관리에 과로로 쓰러져 사무실 동료의 부축을 받으며 응급실에 업혀갔던 일들도 우리에게 맡겨진 구판사업의 수익을 한 푼이라도 더 올려 회원들의 기대에 부응하기 위해 힘들 때마다 서로를 위로하며 토닥거려준 동료들과, 긍지를 갖게 해준 새마을금고 직원들이 있었기에 충분히 해낼 수 있었던 것입니다.

그런데 어째서 31년간 해온 계약방법이 의료원정책이 바뀌었다는 이유로 공개입찰에 붙여져야 하는 지 그 이유를 도무지 납득할 수가 없습니다.
여태껏 땀 흘리며 수익을 올려온 우리들의 노력은 교직원들의 복지에 더욱더 이바지하기 위한 것인데, 의료원은 어째서 입찰금을 올리기 위한 돈벌이정책으로 일관하는 것입니까?
동산의료원의 돈벌이 정책이 109년 동산의료원 역사의 1/3가량을 함께해온 구판사업에 종사하는 금고 직원들의 생계를 위협하며 직원들의 고용은 관심도 없이 매출의 미끼를 던져 대기업 외주업체를 유혹하고 있습니다.
지렁이도 밟으면 꿈틀거리고 바퀴벌레도 밟으면 터지는 소리가 나는데, 이젠 우리의 소리를 내려합니다.
직원 여러분, 여러분의 자녀가 여러분의 형제자매가 아니 여러분이 이러한 부당한 대우를 받고 있다면 가만히 당하고만 계시겠습니까?

저희는 아무것도 바라지 않습니다.
그저 내게 주어진 직장에서 묵묵히 열심히 일하고 그 대가로 주어진 월급에 만족해하며 감사하면서 사는 것만 바랄뿐입니다.
제가 꾸지 말아야 할 꿈을 꾸는 것입니까? 진정 헛된 꿈입니까?
여러분, 저희들이 꿈이, 소망이 이뤄지도록 도와주십시오.

끝까지 읽어주셔서 진심으로 고맙고, 감사의 말씀을 거듭 드립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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