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성명/보도자료

되살아나는 '팀제' 망령
병원측, 문서에 없으면 안 지켜도 된다

지난 25일 오후 3시 정기노사협의회가 별관 2층 회의실에서 열렸다. 사측의 정영봉 이사와 경리과가 참석하지 않아 시작부터 삐걱거렸다. 노동조합측은 “병원은 노사합의사항을 준수할 것을 약속한다”를 첫 번째 요구안으로 상정했다(까페 노동조합 공지 참조). 관리인은 요구안을 들은 후 병원에 비전이 되는 내용이 아니라 했고 노조는 이렇게 세세한 것부터라도 지켜져야 병원에 비전이 있을 것이라 얘기가 오간 후 회의가 계속됐다.
사측은 노사합의사항 준수 약속과 토요일 집단휴일근무에 관한 안을 어길 경우 모든 노동자에게 1인당 300만원 지급, 병원 정상화가 이루어졌다고 판단한 경우 1인당 100만원의 성과급 지급, 임금인상에 관해서는 수용 불가능한 안이라고 얘기했다. 자금부족으로 경영이 어려워 현재 적자 상태이며, 회생 기간 중 임금인상이나 성과급 지급은 법원과 채권단의 동의를 얻기 어렵다는 것이 그 이유였다. 노측은 지금 경영 상태가 과연 적자인지에 동의할 수 없고 2006년과 2007년 손익계산서를 근거로 해명할 것과 자금흐름에 대해서도 명확히 밝힐 것을 요구했다.
이후 ‘팀’이란 명칭에 관한 문제를 제기하자 이사장은 ‘팀제’를 계속 할 것이라 말하며, 2006년 12월 1일 노사합의사항에는 ‘팀제’를 하지 않는다고 문서화되어 있지 않다고 말했다. 그러나 노조는 팀제를 시행한다는 06년 9월 14일 규정을 철회한다는 약속을 병원측이 했기 때문에 파업을 종료했다는 것을 분명히 밝혔다. ‘팀제’를 그만둘 생각은 없냐는 분회장의 질문에 관리인은 “한번 생각해 봐야겠다”고 말했다. 이에 노동조합측은 “이는 검토의 대상도 될 수없다”며 이를 해결할 때 까지 더 이상의 노사협의회는 없다며 회의장을 빠져나왔다.


‘불법’(!) 이라도 해!
‘책임’(?)...난 몰라!

기획관리이사는 지난 24일(화) 영상의학과에서 올린 결재서류에 서명을 거부했다고 한 관계자가 전해왔다. 요청한 결재내용은 ‘부적합’판정을 받은 유방촬영기를 쓰는 것은 ‘불법’이며 청구를 당분간 중단해야한다는 내용이었다. 그러나 관리이사는 사전에 구두명령으로 청구를 당분간 중단하는데 동의한 바 있다.
한 조합원은 “경영진이 지시는 하고 책임은 지지 않으려 한다”며 분통을 터트렸다.
영상의학과의 유방촬영기는 지난 23일(월) 공식적으로 ‘부적합’판정을 받았다.  부적합 판정을 받은 기계로 촬영을 하면 3년 이하의 징역 또는 3천만원이하의 벌금을 받게 된다.

대책 내놔도 시원찮을 판에 경찰투입이라니
‘대량해고법’ 입증된 비정규직법 전면개정 나서야
결국 우려하던 사태가 터졌다. 정부는 ‘공권력’이라는 이름으로 이랜드 홈에버-뉴코아 비정규직 노동자들, 아니 850만 비정규직 노동자들의 가슴에 비수를 꽂았다.
2년이 지나 정규직으로 가야 될 사람이 오히려 해고되고 있는 어이없는 상황이다. ‘결자해지’ 차원에서 특단의 조치를 내놔도 시원찮을 정부가 공권력 투입으로 사태를 덧내다니 한마디로 참담하다. 오늘 공권력 투입은 이른바 ‘비정규직 보호법’의 반노동자성을 적나라하게 보여준 사건이자 노무현 정부 노동정책의 대표적 실패작으로 기록될 것이다.
우리는 지난해 비정규직법이 국회를 통과할 때 온 몸을 던져 막으면서 이랜드 같은 사태가 벌어질 것임을 이미 경고한 바 있다. 따라서 이번 사태는 이름만 ‘보호법’인 악법을 주도하고 통과시킨 정부와 정치권에 전적인 책임이 있다.
이 땅의 비정규직 노동자들은 그 동안 이 악법이 몰고 올 생존위협의 공포에 떨어왔고, 급기야 자신에 날아든 ‘계약해지’ 통보에 망연자실해 있다. 따라서 이랜드 노동자들의 저항은 노무현 정권이 자신이 저지른 과오를 어떻게 수습할지를 가늠하는 시험대였다. 노무현 정권은 이에 경찰력 투입으로 답했다. 묻고자 한다. 노무현 정권은 이번 사태를 계기로 터져 나올 비정규직 노동자들의 거센 항쟁을 어떻게 감당하려 하는가?
비정규직법이 우려했던 대로 ‘2년마다 비정규직을 대량해고 하는 법’임이 입증된 이상 그냥 놔 둘 수는 없다. 정부와 국회는 이 악법을 하루빨리 폐기하고 비정규직에 대한 차별을 해소하고 정규직화의 길을 여는 내용으로 개정해야 한다. 이랜드 자본 역시 홈에버 비정규직 노동자들의 요구를 즉각 수용하기 바란다.
정부는 이랜드 홈에버-뉴코아 비정규직 노동자들의 가슴에 비수를 꽂았지만, 이 땅 850만 비정규직 노동자들과, 이들과 연대하는 이들의 가슴 한 복판엔 ‘비정규직 철폐’ 두 마디가 더욱 또렷이 새겨질 것이다.
<국회의원 심상정 블로그에서 펀 글>

내일은 해가 뜬다

건진센터 최상규

아무리 깊은 밤일지라도 내일이 되면 해가 뜬다. 지금 아무리 무더운 여름이라도 이 무더위를 잘 이겨 낸다면 풍성한 가을은 우리에게 다가온다. 항상 어려움만 있을 것 같은 우리의 인생에도 꿈과 희망을 버리지 않는다면 언젠가는 행복이 우리 곁에 우리도 모르는 사이에 올 것이다.
새로움은 우리들에게 고통 뒤에 성숙함으로 우리 곁에 올 것이라고 믿는다. 아직 몇 안 되는 해를 살았지만 지금까지 살다보니 나름의 철학이 생긴다. 고등학교를 입학하면서 먼 거리의 학교를 다니느라 처음 1-2개월은 참 힘이 들었다. 그러나 계속 학교를 다니다 보니 이것도 익숙해져 그다지 힘이 든다고 느끼지 못한다.
우리병원도 항상 어려움만 있는 것이 아닐 것이다. 지금 우리는 서로에 대해서조금씩 알아가고 있다. 경영자도, 중간관리자도, 열심히 일하는 우리들도 서로를 조금씩 알아가고 있는 듯하다. 처음 우리병원을 입사 할 때 우리병원이 이렇게 성장할지 몰랐고, 우리병원이 성장할 때 오늘의 어려움은 몰랐다. 어렵다고 힘든다고 서로를 원망하고 있지 말고, 이 어려움을 타게 할 방법을 연구하고 실천하여야 하고, 잘된다고 자만 말고 어려움에 대처하여야 한다는 것을 우리는 경상병원에 있으면서 배우게 되었다.
「쉬워보이는 일도 막상 부딪혀보면 어렵다, 그러나 못할 것 같은 일도 시작해 놓으면 결국 이루게 된다.
쉽다고 얕볼 것이 아니고 어렵다고 팔짱만 끼고 있을 것이 아니다. 쉬운 일도 신중히 하고 어려운 일도 겁내지 말아야한다」인터넷 본 출처도 모르는 말을 인용해 보았다. 우리병원의 임직원 모두는 각자 자신의 위치에서 자신을 되돌아보고 서로에게 솔직하고 거짓 없이 대해야 한다. 그 가운데에서 오해와 불신을 정리하고, 믿음과 신뢰의 기업문화를 이루어야 한다. 각자 자신의 일에 최선을 다하고 서로에게 믿음과 신뢰를 줄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자. 타인이 나를 믿어주지 않는다면 그 답은 나 자신에게서 찾아야한다. 우리 서로에게 믿음을 줄 수 있는 모습, 책임을 다하는 모습으로 살아간다면, 우리병원의 미래도 밝아지고, 우리조합원들의 형편도 펴질 수 있으리라 믿으며 경상병원의 밝은 앞날을 내다본다.

<만화> 한국사회의 개혁 그리고 차베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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