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성명/보도자료

환자․보호자께 드리는 글 Ⅰ

서귀포의료원이 서귀포지역 공공거점병원으로 건강하게
다시 태어나길 희망합니다.

● ‘밑 빠진 독’에 무엇을 채울 수 있겠습니까?
2004년, 서귀포의료원 노동자들은 서귀포의료원 경영정상화를 위해 수억원이 넘는 임금을 반납했습니다. 그러나 정작 그렇게 노동자로부터 임금을 반납 받은 의료원 원장과 진료부장은 각각 20% 12%의 임금을 인상시켜 가져갔고, 심지어 의료원 사용자들은 직원들이 받아야 할 퇴직금마저 지급기준을 심각하게 훼손시켜 자기들 마음대로 바꿔 버렸습니다. 그래놓고 또 다시 노동자들에게 희생과 양보를 요구합니다.
인사경영의 투명성을 보장하라!

● ‘차별’도 이 정도면 ‘폭력’과 다를 바 없습니다.
6000만원에서 수억원에 이르는 4급 이상 사용자들의 임금. 그러나 서귀포의료원 비정규직노동자들은 매년 최저임금 수준의 임금에도 불구하고 수년간 임금체불에 시달려왔습니다. 비정규직이라는 이유만으로 이중 삼중의 고통을 당해야 했던 그들을 향해 사측은 ‘의료원 직원이 아니다’라는 말까지 서슴없이 합니다.
비정규직을 정규직화하고 차별을 철폐하라!

서귀포의료원 비정규직 노동자들은 고용불안과 저임금으로 생존권을 위협받고 있습니다.
낮근무시 밤 12시정도 퇴근,
밤근무시 10시30분까지 출근.
대중교통이 끊어진 시간에는 택시를 타거나 자가용을 구입하지 않으면 안 됩니다. 아침-낮-밤 3교대근무를 하다보면 실제 들어가는 교통비가 만만치 않습니다. 교통비를 제외하고 나면 법정최저임금에도 미치지 못합니다.
근무년수 5년차 비정규직 3교대 간호사 임금(2006년 2월 20일 임금명세서)
  ☞  임금
공제금액
837,000원
국민연금
44,550원
건강보험료
23,250원
고용보험료
4,320원
상조회비
2,000원
공제총액
74,120원
실 수령 임금 : 762,880원

* 야간근무수당 제외 / * 법정최저임금(2006년) : 700,600원

● 부족한 인력은 환자의 생명을 위협할 수 있습니다.
중환자실, 위급한 환자를 돌보다보면 많은 중환자들이 방치된 채 욕창에 시달립니다. 그럴 때마다 의료원에 대한 분노가 치밀어 오르곤 했었는데, 요즘은 점점 더 그런 상황에 익숙해지는 우리들 자신이 더 무섭게 느껴집니다. 매년 병상은 늘어나고, 입원환자들도 늘어나지만 지난 5년간 간호인력은 제자리걸음입니다. 도내에서 입원환자대비 간호인력이 가장 적은 병원이 서귀포의료원입니다. 한 사람의 간호사가 25명의 환자를 돌보게 하는 의료원, 경영적자를 이유로 인력조차 제대로 갖추지 않고 환자들을 방치하게 하는 의료원은 이미 ‘공공병원’으로써의 역할을 포기하고 ‘돈벌이 기업’으로 전락하겠다는 것과 다를 바 없습니다.
인력을 충원하고 의료환경 개선하라!

● 경영적자!? 그러나 의료원의 재산은 매년 늘어나고 있었습니다.
심각한 적자에 허덕이고 있다며 매년 임금 반납을 요구하고, 비정규직의 임금을 체불하고, 인력 채용을 미루고, 의료 환경개선보다는 돈벌이가 되는 부대시설 투자에만 집중했던 서귀포의료원이 정작 2003년 이후 자산은 매년 수십억원씩 증가했습니다. 경영성과도 전국 34개 지방공사의료원 중 15위권 안에 들 정도입니다. 결산서상 경영적자도 직원들의 임금을 반납 받아 대부분을 자신들과 의사들의 연봉인상으로 써 버렸기 때문입니다. 의사수급이 어렵다는 이유만으로 제주대학병원의사 연봉의 두 배 이상을 받아가는 의료원 의사들! 13명의 의사가 20억원이 넘는 연봉을 받아가는 이상한 의료원! 이미 상식을 져버린 경영이라 하지 않을 수 없습니다. “끝”                                       -‘환자보호자께 드리는 글Ⅱ’는 다음주에 배포됩니다.

전국공공서비스노조 의료연대제주지역지부 서귀포의료원분회 조합원 일동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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