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성명/보도자료

경상병원분회, 2007년 임금협상 돌입
병원측의 현안문제 해결 외면, 더 이상 미룰 이유 없어

지난 22일(수) 노동조합은 2007년 임금협상을 공문으로 요청했다. 원래 임금인상은 매년 7월에 이루어 졌으나 노동조합측은 병원의 산재한 여러 현안을 해결하는 것이 먼저라는 생각으로 정식 요청을 미뤘다. 그러나 노동조합은 현안에 대한 병원측의 무성의한 노력과 계속되는 노동조합에 대한 도발에 임금협상을 더 이상 미룰 이유가 없다고 결론지었다. 노동조합은 22일 발송한 공문에서 8월 31일 오후 3시에 1차 교섭 할 것을 통보했다. 1차 교섭에서는 상견례와 교섭원칙을 정하게 된다.


직원예배도
“경품추첨 시대”

지난 21일(화) 직원예배 시간에 공고가 떴다. 다음 직원 예배 시간(28일)에 일명 “추첨”을 한다는 공고다. 경상병원 신우회 회장에 따르면 “주보에 적힌 숫자를 추첨해 6만원 상당의 가족식사권을 지급한다”는 것이다. “단, 식사장면을 촬영해 제출해야 하고 또 예배시간에 영상을 띄워야”한다고 밝혔다. 어디서 많이 본 있는 장면이다.
여러 자본 기업들이 자사에서 제공하는 물건을 이용하면 경품추첨권을 주며 자사 홈페이지를 접속하게 만드는 홍보와 매우 유사하다. 신성한 예배를 돈으로 홍보해야하는 이유가 궁금하다.


일반노조 경북도립경산노인병원
2007년 임금협상 잠정합의

일반노조 도립경산노인요양병원이 2007년 임금협상에 잠정합의 했다. 지난 22일(수) 퇴근 후 시행한 조합원 찬반투표결과 조합원 18명 중 찬성 14명, 반대 3명(휴가 1명)으로 가결됐다. 합의안은 ▶기본급 34000원 정액 인상 ▶근속수당 만1년 1만원과 만11년 이상 6만원항목 추가를 주요내용으로 하고 있다. 지난 22일(수) 10시에 있었던 교섭에 병원측은 정영봉 이사의 휴가로 정활식 부장과 간호감독이 교섭단으로 참석했다. 잠정합의안의 조인식은 오는 29일(수) 열린다.

<조합원글>
고맙습니다 경상병원

인공신장실 이은주

대학을 갓 졸업하고 세상물정 모르는 저에게 많은 것을 경험하게 해준 나의 경상병원... 정신과 병동에 첫발을 디뎌 모든 것에 적응이 안 되고 힘들 때 순수한 환자들에게서 힘을 많이 얻었습니다. 반면 정신분열증 환자들의 화려한 말솜씨에 순진하게 속기도 많이 속았습니다. 지금도 병동에 있을 때 함께 했던 환자들이 관리사님을 동행해서 타과 진료를 받으러 다닐 때면 더없이 반갑고 그 분들이 “간호사님”하며 아는 척 해줄 때 보람을 느끼기도 합니다. 하지만 제가 항상 동경해 왔던 정신과 환자의 치료와는 동떨어진 현실에 회의를 느끼고 한 때 간호사 일을 그만둘까 하는 갈등도 많았습니다. 그 때마다 아낌없는 격려와 충고로 여기까지 오게끔 도와준 정신과 병동 식구들에게 이 기회를 빌어 고맙단 말씀 전합니다. 2006년 9월병원과는 동떨어진 다른 세상에 눈을 뜨게 해준 파업... 제 인생에 길이길이 기억 될, 얘깃거리가 될 경험이었습니다. 지금 생각하면 왜 그런 고생을 사서 했을까, 다시는 하지 말아야지 하는 마음이 들기도 하지만 얻은 것 또한 많았기에 그 이상의 후회는 하지 않습니다. 항상 겉치레로 인사하던 타부서 선생님들과 이제는 말 놓고 속 얘기까지 털어놓을 정도로 친해져 버렸습니다. 힘든 일을 같이 겪고 이겨내다 보니 원래 알고 지내왔던 동기들과도 더 돈독한 정을 쌓을 수 있었습니다. 정말 과분할 정도로 소중한 사람들을 많이 얻은 것 같습니다. 그리고 내가 다른 직장을 가게 되도 내 권리를 찾아가며 일을 해야 겠다는 생각을 확고하게 만들어 준 계기가 됐구요. 제가 해외봉사단에 면접을 볼 때도 당당하게 파업 얘기를 꺼낼 수 있었으니까요. 혈액투석을 받는 한 어르신이 있습니다. 거동이 불편하셔서 가끔씩 바지에다 실수(?)를 하시는데 그때 기저귀도 갈아 드리고 화장실에 휠체어로 모셔다 드렸더니 그런 일이 있을 때마다 “은주야! 은주 어딨노?”하며 절 찾으십니다. 어제 그 어르신에게 그만두고 봉사하러 외국으로 떠난다는 얘기를 했습니다. “제가 나중에...몇 년 뒤에 할아버지 보러 놀러올 때까지 건강하게 계셔야 해요!”했더니 “너도 어딜 가든 항상 좋은 일만 있어라!”하시며 우시는 것이었습니다. 항상 무표정으로 계시던 할아버지가 눈물을 흘리는 모습에 참고 있던 울음을 터트리고 말았습니다. 끝까지 가지 말라고, 다시 한번 생각해 보라고 말씀해 주시던 신장실 식구들...너무 고맙고 또 이런 모습을 간직하고 가서 더 기분 좋게 갈수 있을 것 같아요. 잠시였지만 중환자실 샘들에게도 고맙단 인사드립니다. 너무 일찍 그만 두는 게 아닌가 아쉬움도 남지만 좋은 일하러 떠나니까 웃으면서 가고 싶습니다. 그동안 저에게 관심을 가져준 경상병원 동지들에게 항상 기억해 달라고 감히 부탁하고 싶네요. 헤헤~ 빨리 경상병원이 모든 면에서 안정을 찾길 바랍니다. 모두들 건강하세요~
엉뚱한 은주리 간호사 ㅎㅎ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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