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성명/보도자료

21차 교섭 노동쟁의 조정신청 결의 되어...



21차 교섭이 8월 21일(화) 오후2시 신관 8층 회의실에서 있었습니다.
이 날도 병원 측의 진전된 안은 없었고 했던 말 또하고 했던 말 또하면서 의미 없이 회차만 쌓는 교섭이었습니다.
최근에 보건의료노조 산하의 병원들이 속속 타결을 하고 있습니다. 그 중에는 차별시정에 대한 노동위원회 시정요청을 개별 노동자가가 아닌 노동조합에서 할 수 있도록 단협을 맺은 병원도 있고, 차별시정을 완전히 하고도 비정규직 정규직화를 큰 규모로 합의한 병원도 있었습니다. 그리고 정규직화에 대한 합의는 없지만 정규직과 임금 및 복지를 동일하게 하고 현 단협상 1년 이상 근속시 정규직으로 채용한다는 조항에 의거하여 정규직화를 추진하되 계약해지 않는다는 합의를 한 병원도 있었습니다. 그에 반해 우리병원은 차별시정도 정규직의 단협을 후퇴시켜서 하겠다. 정규직화는 무기계약직을 받아들여야 가능하다. 비정규직을 용역직 포함해서 20%로 늘리자. 어린이집을 위탁경영으로 넘기자는 주장을 하고 있고, 비정규직 문제로 인해 임단협 진행이 안되니 임단협 이후에 하자고 합니다. 노동조합의 최후 수단이자 무기인 파업을 전제로 한 임단협 기간에도 병원 측의 버티기로 안되는 사안을 파업권이 주어지지 않는 임단협 이후에는 의견 접근이 더 어려울 것이 뻔한데 이렇게 주장하는 이유는 비정규직 문제를 병원 측의 의도대로 밀고 나가서 무기계약직 도입하고, 용역직 확대하고, 위탁경영 도입하려는 것으로 밖에 볼 수 없습니다.
조합원 동지 여러분!!!
교섭이 끝나고 오후5시40분에 임시대의원대회(2007-8차)가 있었습니다. 참석 대의원의 의견이 2004년도의 파업이 힘들어서 걱정하는 의견도 많았지만 “사측의 입장은 인건비를 줄여서 좋은 의사 모셔와서 수익을 늘리겠다는 것이다. 즉, 의사는 투자의 대상이고 우리는 줄여야 할 비용인 것이다. 사측이 얘기하는 용역직 20% 확대의 대상이 언제 우리가 될지 알 수 없는 것이다. 개정이 예정된 의료법 상에 병원의 임대사업이 가능해지면 원내의 모든 부서가 아웃소싱이나 용역화가 가능해진다. 올해의 비정규직 문제가 내년에는 우리의 문제가 될 것이다.”라는 것과 “집행부의 강한 의지를 믿고 함께하자”는 의견이 많았습니다. 그래서 참석 대의원 29명 중 25명의 찬성과 4명의 기권으로 노동쟁의 조정신청을 힘차게 결의하였습니다. 또한 노동조합의 비상시국임을 선언하고 현재의 상무집행위원회와 대의원대회를 통합하여 “비상대책위원회”로 조직을 전환하였으며 이후 임단협과 관련된 일정을 확정하였습니다.
조합원 동지 여러분!!!
병원 측의 버티기가 교섭만으로 바꾸기 힘든 상황에 와 있습니다. 이제 조합원 동지 여러분의 힘이 필요합니다. 병원 측의 생각과 태도를 바꾸려면 노동조합 전체가 하나로 똘똘 뭉쳐서 함께할 때 가능하리라 봅니다. 투쟁기금 결의, 비상대책위원회 지침에 의한 일정, 쟁의행위 찬반투표, 임단협에 대한 조합원의 관심도, 집회 참석인원 등등의 상황을 병원 측은 예의주시하면서 우리의 조직력을 파악할 것이고 그에 따라 병원 측 제시안의 수위가 달라질 것입니다.
조합원 동지 여러분, 올해 투쟁에 적극적으로 동참하고 힘차게 투쟁하여 꼭 승리하도록 합시다.
자발적 참여로 단결하여 투쟁하고 투쟁하여 쟁취합시다.





조합원 동지 여러분께 호소하는 글


매 교섭 때마다 사측이 하는 말이 있습니다..

“인건비를 줄여야한다. 그 줄인 인건비로 비싸고 좋은 의사 데려와야 하고, 좋은 의료장비 구입하고 병원을 더 증축해야 경쟁에서 살아남을 수 있다. 그래서 인건비를 줄여야한다.”
“care나 진단검사, 영상의학 등 전문직종도 전문적으로 잘하는 곳(아웃소싱)이 있으면 넘겨주고 인건비를 줄여야한다.”

사측은 일반직원(우리)들을 비용으로 인식하며 필요할 땐 고용하고, 효용가치가 줄어들면 용역전환을 하고자 합니다.
결국은 우리의 구조조정을 염두에 두고 있다는 의미입니다.

그 전초가 비정규직 문제입니다.
우리가 이번에 비정규직 문제를 놓치면 바로 우리문제로 다가올 수 있습니다.
노동자를 비용으로 여기는 경영자의 마인드라면 비정규직들 다음이 우리의 정리해고입니다.
우리의 요구 중에 병원의 분활 및 합병, 임대사업에 관련된 조항이 있습니다.
의료법이 통과될 때를 대비한 조항입니다.

만약 우리가 이번 싸움에 져서 노조가 무력해진다면 병원에서 외래의 임대화를 추진하는 것을 막을 수 없을 겁니다. 이미 행정부서에서는 외래를 임대사업으로 전환했을 시 어느 정도의 수익이 나는지 생각하고 있답니다.
외래를 임대사업으로 전환한다면 앞으로 병동이나 중환자실, 수술실 등에서 일하다가 산재사고가 발생했을 시 그나마 덜 힘든 외래에서 계속 일을 할 수 있었지만.....
앞으로는 병동에서 머물다 퇴사해야하는 경우가 발생 할 것입니다. 진료지원 부서 역시 마찬가지입니다.
참고로 연세의료원에서 진행되었던 다면평가 사례를 말씀드리자면..
다면평가(서로를 평가 하는 것 입니다.비공개적으로)에서 3번 이상 경고를 받으면 자동 퇴사된답니다. 그런데, 파업과정에서 같은 부서 대리급들이 모여 이야기를 나누다 보니 대리급들만 경고를 받았던 겁니다. 결국은 정리해고의 수단으로 쓰여 졌던 것이죠.
우리 사측에서도 6시그마 및 다면평가 등 (가칭) 자본가적인 시스템을 도입하고자 합니다.
노조가 약하면 그냥 받아드리겠죠?...노조가 힘이 없으면 그냥 들어오겠죠?.. 우리가 무관심하면 우리도 모르게 적용받고 있겠죠?... 우리도 모르게...

조합원동지 여러분!! 단순히 비정규직 문제만으로 파업을 들어간다는 착각은 하지 마십시오.!!
“우리 문제가 아니다.” 라는 생각을 버리십시오.!!
곧, 다가올 우리의 문제입니다.!! 곧, 닥칠 우리의 생존권 문제입니다.!!
언제라도 짤릴 수 있습니다. 그대상자는 바로 자신이라는 사실을 인식합시다!!
함께하여 이 문제를 투쟁으로 극복합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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