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성명/보도자료

경북대병원분회 소식지 35호(2007. 8. 16(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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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합원이 함께하는 07임단협,
집행부가 앞장서고 조합원이 만들어갑시다!

경대병원에 노조가 생긴지 19년이나 되었습니다.
그동안 단체협약을 계속해 왔으면서도 아직도 단체협약 할 게 있냐는 속모르는 소리를 누구는 합니다. 900조합원님들! 그래서 우리가 많이 살기 좋아졌습니까?
물론 과거 임시직기간이 언제 끝날지도 모르게 10년 넘게 임시직으로 일하던 시절도 있었고 또 어설프게 중간관리자들이 서울 벤치마킹을 다녀와서는 환자가 빠지면 근무인원도 줄여야 한다는 그런때도 있었습니다. 지금 그래서 충분한 인원이, 충분히 휴식하면서 잘 일하고 있습니까?
벌써 올07년 임단협교섭을 시작한지도 9차가 지나가는 동안 병원측은 매 차수때마다 “우리병원은 근무조건이 최고다. 퇴직자들 다 그래 이야기 한다, 근무 인원도 국립대 최고다. 연차미지급수당 최고 많다. 자동승진 때문에 병원이 할일이 없다”는 둥 아주 많은 것을 직원을 위해 선심 쓰는 것처럼 말합니다.

조합원님들!
병원이 언제 스스로 직원들을 위해 그렇게 했던가요? 아닙니다. 인사문제, 근무 조건문제 모두 직원들의 불만을 모아 노동조합을 통해 매년 임단협에서 조합원 스스로 쟁취한 권리들입니다.
지금도 마찬가집니다. 19년간 임단협이 계속되었지만 비정규직 200여명, 근무강도는 여전히 어깨를 두드리며 다리에 쥐나도록 일하고 있다고들합니다. 심지어 앉아서 일하는 보험심사실에서는 눈알이 빠지게 일하고 1년도 안되어 시력감퇴를 느낀다고 합니다.

병원장이 원하는 것은 여기서 그치지 않는 것 같습니다.
이후로는 비정규직을 자꾸 늘일 수 없기 때문에 인력충원을 마음대로 할 수 없다는, 바꿔말하면 업무가 늘어도 인원충원 없이 노동강도를  높혀갈거라는 것입니다. 심지어 10월에 있는 의료기관서비스평가를 이유로 벌써부터 직원들에게 해낼 수 없는 정도의 일을 평가항목이라는 것으로 강요하고 있습니다.  그리고 밤근무 개수제한 역시 직원들의 의사를 임단협 전부터 분명히 보여줬음에도 근무시간8-8-8을 또다시 들먹여 노조 교섭위원들을 분노케했습니다. 심지어 노조에서 한 “888반대서명”을 가지고 강압적으로 하고 거짓인지 모른다는 망언까지 하고 있습니다.

조합원, 직원여러분!
경대병원에서 노동조합을 존재케하는 것은 사측이 아니고 우리자신 조합원입니다.
노조 집행부는 07년에도 여전히 병원측은 더욱 강화된 상업주의를 들이밀며 직원들을 총체적인 근로조건 하락을 꾀해 나갈거라고 생각합니다. 07임단협은 정부조차 노동자의 편이 아닌 시대적 현실에서 조그만 돛단배일망정 포기할 수 없기에 임단협을 시작했고  10년동안 여전한 “비정규직 철폐, 구조조정 저지, 적정인력확보”를 우리 요구안에 담았습니다.
이미 주사위는 던져졌습니다. 900조합원이 함께 한다면 미진하더라도 사용자들은 우리 노동자를 깔볼 수 없을 것입니다. 함께 투쟁합시다! 경대병원의 주인이 소수 병원 집행부가 아니라 직원과 지역민임을 확인합시다! 늘 부당하다고 느끼면서도 저항하지 않는다면 당연한 것이 되고 굴종이 된다는 것을 우리는 역사적으로 알고 있습니다.

07년 임단협교섭이 9차까지 진행되었지만 병원은 노조의 요구에 오히려 개악안으로 대응하고 있습니다. 이젠 더 이상 교섭만으로 병원의 태도를 변화시킬 수 없습니다. 투쟁으로 우리의 요구를 쟁취해야 할 때입니다. 07 임단협투쟁 중식집회를 시작으로 경대병원에 살아있는 병원노동자가 있음을 보여줍시다!

침묵하는 노동자는 무시당할 뿐이다!
8.17중식집회 를 시작으로
         07임단협 투쟁 승리 하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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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금인상요구에 웬 비정규직기금 포함?
비정규직을 만든 것은 사용자... 그 해결은 같은 노동자들의 주머니를 털어서??
비정규직 기금, 비정규직 만든 사용자가 해결하라!

우리의 임금인상요구에 병원은 올해의 공무원 임금안과 보건의료노조 국립대 인상안을 이야기하고 있다. 공무원 총액 2.5%(기본급1.5%), 보건의료노조는 4%로 합의 했다. 그중 2.5%(공무원 임금인상부분)+1.5%(복리후생부분과 비정규직 기금)을 이야기하고 있다.
그러면서 병원은 공무원 인상안인 2.5%를 제시하고 있다.
어느 때는 공무원 인상안을 어느 때는 보건의료노조의 인상안을 들이대고 있고, 지금은 비정규직의 차별해소를 위한 부분까지 우리의 임금으로 해결하려하고 있다.
비정규직을 양상하고 비정규직으로 인한 이윤은 사용자들이 가져가고, 이제는 그 문제해결을 위한 부분에 대해서는 노동자의 주머니를 털어서 하려하고 있다.
정당한 노동자의 임금으로 장난질 하려말고, 우리의 요구에 성실한 안을 내길 바란다.
우리의 임금인상 속에 비정규직 부분을 포함하는 것은 말도 안되는 소리이며, 비정규직 부분과 복리후생 부분은 임금과 분리되어 논의 되어야 할 부분이다. 이 기회에 비정규직을 정규직으로 전환하여 살맛나는 일터로 만들어 보자.

-비정규직 문제는, 비정규직을 양산하고 비정규 노동자를
착취한 사용자가 해결하라!
-10년간 물가인상에 못미치는 제자리 임금인상,  올해는
실질 임금인상안을 제시하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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민원 압박에 사직서까지 써야하는 경대병원
구조적 문제해결 없이는 민원은 끊이지 않고 직원은 희생될 뿐!

8월 초 근무중 민원으로 인한 압박과 병원의 인격적 모욕으로 결국은 직원이 스스로 사표를 쓰는 일이 발생했다.

사건경위는 이러하다.
8/3일 모병동 간호조무사가 환자를 수술실로 이송하고 있었다. 혼자서 침대차를 끌고가다가 수술실 입구 좁은 문을 통과하던 중 벽 모서리에 침대머리쪽을 부딪힐 뻔한 일이 있었다. 그 과정에서 보호자와 직원과의 실랑이가 있었다. 환자 보호자가 수간호사를 통해 강하게 항의했고, 직원은 다시 수술실 앞으로 가서 환자 보호자에게 사과를 했다. 그러나 환자보호자는 진심이냐며 다시 항의하고 사과를 받아들이지 않았다. 그 문제는 간호부까지 보고 되고 중간관리자는 ‘직원의 잘못이다. 서비스정신이 글러먹었다’ 등 직원에게 주의를 넘어선 심리적 압박이 되는 말을 하였다.
그 과정에서 인간적 모욕과 민원에 대한 심리적 압박을 못 견디고 직원이 결국 사표를 쓰게 되었다.

직원과 보호자간에 어떤 말이 오갔든 이 문제가 생긴 이유는 간호조무사 혼자 환자의 침대를 끌고 이송하는 문제에서 시작되었다.
혼자서 카를 끌어본 사람들은 안다. 침대를 혼자 끌면 무게도 무게지만 침대 자체가 노후하여 바퀴가 말을 듣지 않아 매우 애를 먹고 있다. 환자 보호자가 도와주면 다행이지만 당연히 병원에서 해야 할 일이라 안도와 주어도 할 수 없다.

노조는 이런 이송업무를 혼자 하는 것은 환자의 안위에도 문제가 있고 직원들에게는 근골질환으로 이어질 수 있어 두명이 해야 한다고 늘 이야기 해 왔으나 병원은 이를 무시해 왔다.
오히려 병원은 간호조무사 업무재조정과 중앙화를 이야기 하고 또한 간호조무사가 세력화되어서 더 이상 채용하지 않을 거라는 이야기만 하고 있다.
노조는 이번 일이 생긴 이유는 분명히 구조적 문제에서 비롯되었음을 밝히고 이송을 두 사람이 할 수 있도록 하여 앞으로는 이런 일이 생기지 않도록 할 것을 병원에 이야기 했다. 또 병원장은 이 문제는 구조적 문제가 아니라 기본의 문제다, 직원이 대처를 잘하고 환자에게 사과하라고 미안한 마음을 가지면 해결 될 문제라고 하였다. 환자보호자의 민원이 직원이 기본을 안지켜 일어나는 문제이고 그저 당시에 잘 처신하고 싹싹 빌기만 하면 해결되는 문제인가?

병동에서 일을 하다보면 주치의 면담을 하고 싶다는 환자보호자의 요구에 의사의 회진, 다른일들로 면담이 빨리 이루어지지 않으면 그 화살은 여지없이 간호사나 간호조무사에게 날아오고 그런일로 마음의 상처까지 입게 되는 현실이 아닌가? 그럴 때 의사와 환자보호자가 직접 통화하도록 해주고 싶어도 의사들의 항의로 하지 못하는 경우도 허다하다. 주말이면 떨어지고 없는 환의나 시트로 인해 환자보호자에게 항의를 받고 힘들어하고 있지 않은가? 외래나 방사선과등에서도 대기시간이 길다는 이유로 많은 민원이 발생하고 있는 현실이다. 그런데 과연 민원이 직원의 소양의 문제이고 당시에 빌기만 하면 없어지는 문제인가? 결코 그렇지 않음을 현장에서 일하는 직원들은 모두 알고 있다.

병원은 민원이 발생 했을 때 무조건 직원의 잘못으로 뒤집어 쉬울 것이 아니라 환자, 보호자에게는 신속히 문제를 해결해주고 상처를 입은 직원에게는 위로를 해주는 것이 마땅하지 않겠는가?
병원은 민원이 발생하는 근본적인 이유, 구조적 문제를 개선하여 환자보호자도 편안하게 병원을 이용하고 직원들도 안정된 가운데 일을 하도록 하여야 할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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울며겨자먹기 5인실 입원, 병실료 차액에 환자들은 멍든다.

경북대병원의 병실료는 다인병상(6인실이상)은 환자 본인 부담금이 9천원정도이다. 그러나 같은 다인병실인  5인실은 하루 병실차액이 2만원. 상급병실인 2인실부터 1인실은 10만원이상 23만원까지 다양하다.
6병동의 어떤 과들은 아예 6인실이 없고 5인실 까지만 있어 환자의 의사와 무관하게 5인실을 사용해야하고 환자들은 하루 2만원씩의 병실료 차액을 어쩔 수 없이 내야 하는 실정이다.
이에 노조는 5인실은 6인실과 거의 차이가 없는 다인병실이다.5인실 차액을 폐지하여 다인병상 비율을 높이고 환자에게 부당하게 병실차액을 받아 챙기는 일을 중단하라고 촉구했다.
그런데 교섭자리에서 병원장의 말들은...
‘5인실은 병실내에 화장실이 있다. 그래서 차이를 두는거다’
‘5인실은 6인실과 비교해 더 쾌적하다고 환자들이 이야기 한다.
  6인실에서 10인실은 조사해보니 쾌적도 차이없다. 더 쾌적한
  5인실 병실 차액 당연하다’
‘5인실도 다인병상이다, 단지 차액을 내는 다인병상인 것이다’
‘병실 차액 때문에 장기입원 안하고 빨리 퇴원하는 잇점도 있다’
‘법적으로 아무문제 없다.’

다시 말해보면 병원장은 5인실의 하루 화장실 사용료가 10만원(2만원*5명)이고, 그 돈을 지불하고라도 쾌적해서 좋다는 것이 환자들의 생각이라는 것이다.

그러나 환자들은 5인실 병실 차액으로 하루가 멀다 하고 6인실로 전실을 요구하고, 병실차액이 부당하다고 현장의 직원들에게 이야기 하고 있는 현실이다. 누가봐도 5인실을 차액내고 원해서 들어가는 상급병실이 아님은 자명하다. 그런데 병원은 법적으로 기준이 제대로 확보되어 있지 않은 틈을 타 병실료 장사를 해서 환자들의 주머니를 끍어내겠다는 것이다.
공공병원의 역할이 무엇인가. 왜 국민들의 세금을 털어 국립대병원을 세웠는가?
대다수의 중산층이하 국민들도  병이나면 마음놓고 치료받을 수 있도록 병원의 문턱을 낮추어야 하지 않는가?
그런데 공공병원의 장이 병실료 수익을 위해 5인실이 6인실보다 쾌적하다는 말도 안되는 소리로 돈없는 환자들의 가슴을 멍들게 해서는 안될 것이다.
안그래도 높은 의료비로 힘든 환자들에게 치료비보다 병실료가 비싼 병원이어서는 안 될 것이다.
법적으로 다인병상 비율이 50%이고 경북대병원은 그 수준에 턱걸이 하고 있지만 과별로는 다인병상이 없는 곳도 있는 것이 현실이다.
경북대병원은 다인병상 비율을 높여 공공병원으로서 역할을 다하고 말도 안되는 5인실 차액을 폐지하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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