메뉴 건너뛰기

성명/보도자료

의료연대 대구지역지부 경북대병원분회 투쟁속보12호/2008.11.13

조합원 여러분 ! 우리 속에 갇힌 사자가 되지 맙시다 !
사측의 구조조정 의도에 당당히 맞섭시다!

    - 우리는 왜? -  

              애기 사자가 아빠 사자에게 물었다.
              "아빠! 우리 갈퀴가 왜 이렇게 멋져?"

          아빠 사자가 대답했다.
          "음...동물의 왕이기 때문에 이렇게 멋진거야"

              애기 사자가 다시 물었다.
              "아빠! 그럼 내 발은 왜 이렇게 튼튼해?"

          아빠 사자가 대답했다.
           "음... 그건 먹잇감을 한 방에 때려잡기 위해서지"

              애기 사자가 다시 물었다.
              "그럼 이빨은 왜 이렇게 날카로와?"

           아빠사자가 또 다시 대답했다.
           "그건 잡은 짐승을 맛있게 먹기 위해서지"

           애기 사자가 고개를 갸우뚱하며 다시 물었다.
              "그런데 왜 우리는 철장 안에만 있어?"


애기사자와 아빠사자의 대화입니다. 우리의 모습은 어떤가 생각해봅시다.

조영래 병원장은 올해 초부터 “인력충원 없이 100병상을 증원하겠다, 간호등급은 4등급으로 낮춘다, 연차휴가를 인력을 줄여서라도 하라. 연차 수당 안 줄 수도 있다, 시간외 수당 이렇게 많이 나가는 병원이 없다, 시간외 수당 줄여야한다, 노동조합 없으면 병원이 발전할텐데 노조가 걸림돌이다.” 했다.

기고만장한 병원은 노조의 근간을 흔들고 직원의 근로조건을 깍아내리는 발언들을 마구 쏟아내고 있다.

그런데도 우리가 철창안에 갇힌 사자처럼 가만히 있다면 어떻게 될까요. 조합원 여러분! 우리에게는 멋진 갈퀴, 튼튼한 발, 날카로운 이빨이 없나요?

우리에겐 96년, 97년의 ‘노개투’ 투쟁의 힘이 있고, 2000년 아무도 비정규직과 함께 하는 노조를 생각지 못할 때 우리는 비정규직과 함께 34일의 파업을 했습니다. 2004년 완전한 주5일 쟁취를 위해 일주일이나 모래바람이 부는 운동장에서 노숙도 했지요. 그리고 또 비정규직의 고용안정과 근로조건 개선을 위해 17일을 더 차가운 로비에서 지냈습니다.
모든게 다 함께한 동지들이 있었기 때문에 가능했지요. 우리 주변의 동료들이 우리의 삶에 멋진 갈퀴이고, 튼튼한 발이고, 날카로운 이빨이 아닌가요?

조합원 여러분!
지난달 30일, 1차 교섭보고대회에서 로비를 꽉 메운 동지들을 보며, 요즈음 매일 매일의 간담회에  참여하여 고민을 함께하는 조합원을 보며 생각했습니다.
병원이 아무리 인사권으로 철창을 친대도, 병원도 어려운데 무슨 시간외 수당이냐, 연차수당이냐, 인력 줄여서 돈 더 벌자며 그러면 제 2병원에 너의 승진이 보장된다고 달콤한 꼬임을 보낸대도 마냥 철창 속에 갇혀있을 우리 조합원이 아니죠.

조합원 여러분! 그런데 병원은 아직 조합원들의 분노가 부족한가 봅니다. 오늘 제2차 교섭보고대회에서 이렇게 외쳐봅시다.

▶ 인력 줄여 연차 휴가 보내기, 인력 줄여 병상 늘리기는
   환자의 생명을 위협하고 직원들을 생지옥에 빠뜨리려는
   것이다. 절대 우리는 물러설 수 없다!
▶ 조영래 병원장은 구조조정 계획을 철회하라!
▶ 경북대병원을 일하고 싶은 병원, 오고 싶은 병원으로 만들자!

조합원 여러분!
오늘 낮 12시 20분 영상의학과 앞 로비 교섭보고대회장에서 만납시다.
일하고 싶은 병원, 오고 싶은 병원을 우리 조합원의 힘으로 만들어 봅시다.
---------------------------------------------------------------------

오늘은~
08 임단협 승리를 위한 중식집회가 있는 날!!

월 13일(목) 12시 20분
              영상의학과 앞 로비
- 나 자신을 위해서입니다!
살인적인 노동강도로 내몰리지 않으려면?
정답은 항상 있습니다.
모두 정답을 찾기 바랍니다~ ^___^  

필수유지업무 인력조사를 위한 중증도 조사에서는 100%
    강제 연차를 위해서는 인력이 남아돈다??
지난주부터 병원에서는 필수유지업무인력을 파악하기위해 현장 조사를 하고 있다고 한다. 물론 각 부서의 중간 관리자가 하고 있다. 그런데 그 기준이 병동의 경우 중증도가 얼마이냐에 따라 100% 필수유지인력이 될 수도 있고, 50%가 필수 유지업무 인력이 될 수도 있다.
그런데 그 기준이란게 중환자실을 통해 입원했는가, 항암치료를 하고 있는가, 수술후 간호를 필요로 하는가, 심폐소생술을 필요로 하는 경우인가 등의 항목으로 3차병원인 우리병원으로서는 해당되지 않는데가 어디 있겠는가?

노조가 파업을 하려는 것도 아니고 한창 교섭중인 이때 병원이 이러는 의도는 무엇인가?

우리 노동조합 조합원들은 어슴프레 하게나마 알고 있다.
과거에는 정권과 자본가가 직권중재로 노동자의 파업을 막으려 했었다. 2007년 노동악법이 통과되어 노동자를 옥죄는 것이 필수유지업무라는 것으로 바뀌었다.

우리는 노동자의 무기는 파업이라고 한다. 하지만 아무 때나 파업을 하지는 않는다.
그런데 지금 병원측은 근무인력축소나, 인력이 없기 때문에 사용할 수 없는 연차를 강제로 쓰라며 현장 곳곳에서 다 반대하는 것을 우기고 있다.

노사의 상황을 나쁘게 하고 있는 것은 노조가 아니다!
경영상의 문제가 있다면 확실한 자료로 협상자리에 나오라고 우리는 밝혔다. 그런데도 병원은 입으로만 경영상태가 어려움이라고 하면서 직원들에게 고통을 강요하고 있다.

우리 노동조합은 조영래 병원장에게 분명히 밝힌다.
필수유지 업무를 파악하려는 노력이전에 필수유지인력이 100%라고 한다면 지금 병동인력을 축소시키려는 것, 강제연차를 강요하는 것 자체가 웃기는 짓이다.
교섭을 지연시키는 것은 노조를 파업으로 내몰려는 행위이다. 우리 조합원들은 병원의 의도를 잘 알고 있다. 노조를 깨고 노동조건을 마음대로 휘두르고 노동강도를 어디까지 올리려할지. 우리는 노동조합을 경대병원이 있는 한 지켜낼 것이고 더욱 강화시켜갈 것이다.

- 근무당 인력축소는 환자서비스 하락이다. 간호등급 유지하라!
- 인력 충원 없이 연차사용 불가능하다. 강제 연차 거부한다!
- 병원은 노조를 파업으로 내몰지 말고 단체협약요구 협상에
  성실히 임하라!

***아는게 힘이다! 머리 맞대고 08 임단협 승리로!

        전 조 합 원 교 육
  ● 일시 : 11월17일부터 11월 28일까지(토,일 제외)  ● 장소 : 대구은행 연수원

■ 임단협 10차 교섭  · 일시 | 11월 14일(금) 11시  · 장소 | 2층 회의실  
■ 임시대의원 대회  · 일시 | 11월 14일(금) 15시 30분  · 장소 | 노조사무실
List of Articles
번호 제목 글쓴이 날짜sort 조회 수
404 경대병원분회 투쟁속보 16호 2008-12-03 5886
403 경대병원분회 투쟁속보15호 2008-11-28 5674
402 경대병원분회 투쟁속보14호 2008-11-25 5516
401 경북대병원투쟁속보13호 2008-11-21 6870
» 경대병원 투쟁속보12호 2008-11-21 6031
399 경대병원분회 투쟁속보11호 2008-11-21 5714
398 제주대병원 교섭속보1,2 file 2008-11-18 6628
397 경북대병원분회 투쟁속보10호 2008-11-07 5876
396 보도자료 하청노동자 단체행동권 말살하는 필수유지업무결정 철회하라 file 2008-11-05 8453
395 보도자료 국민의 생명까지 돈벌이․이윤의 도구로 전락시키는 ‘보험업법개정안’ 즉각 철회하라! file 2008-11-05 15775
위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