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성명/보도자료

경북대병원 분회 소식지 30호(2007년 8월 1일 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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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리무중 제2병원, 직원희생 강요말라!!

언제 완공될지도 모르고, 재원마련 계획도 모호하고 어린이병원은 몇병상 할지도 몰라?

국립대병원들이 너도나도 치과병원 건립, 제2병원 건립을 하고 있다. 이미 완공되어 운영되고 있는 병원도 있다. 병원측은 제2병원이 건립되면 경북대병원 직원 모두가 발전할 수 있을 것처럼 이야기한다. 그런 제 2병원의 건립이 2~3년내로 완공된다는 소문까지 돌고 있어 직원들은 정말 그럴까하는 기대반 의심반으로 궁금증만 키우고 있다.
그러나 실제 교섭에서 확인한 제 2병원 건립 진행정도는 언제 완공될지도 모르고 어린이병원의 병상도 150병상을 계획하지만 100병상이 될지 어쩔지, 총 1500억정도의 재원이 드는데 재원마련 계획도 구체적으로 없고 인력계획도 없다. 한마디로 오리무중이다.

제2병원은 우리 직원들에게도 꿈과 희망인가?
희망을 가장한 구조조정의 빌미가 되어서는 안된다!

지난 6차교섭에서는 신설요구 <병원의 분할, 합병, 양도, 신축시 고용보장, 근속년수, 단체협약, 노조승계>를 검토하며 제 2병원에 대한 우리 직원들의 입장을 밝혔다.
혹자는 칠곡에 거주하는 직원은 본인의 의사로 제 2병원으로 가면 현재 병원에서 신분과 역할보다 상승할 수 있지 않을까하고, 혹자는 칠곡병원 수익내기 어려운 조건임을 들면서 현재 병원직원들도 상당기간 임금 등에서 불이익을 받을 거라고 하기도 한다.
분명 병원 경영진은 직원의 동의 없이 경영 참여도 없이 제 2병원을 설립하고는 그에 대한 책임만 직원에게 강요해서는 안 될 것이다.

교섭자리에서 병원장은 암센타, 노인요양병원에다가 소아병원까지 확대되었지만 아직 확정되지 않았다는 것, 또 설립자금에 대한 장황한 설명을 하면서 결국 아직 돈이 많이 부족하다는 이야기를 했다. 갈 길은 멀고 누가 할지도 불분명하고 다만 일을 벌여 놓은 꼴이다.
그런데도 마치 장밋빛 미래처럼 부품하게 직원들을 띄워 놓고는 뒷 책임을 지지 않는다면 직원들을 기만하는 것이 아니겠는가?!

병원장은 제 2병원 설립에 따른 기금마련이라며 직원들에게 후원금을 약정하게 하고 있다. 후원금 납부 현황은 작년 6억에서 40억까지 모았다. 직원들의 주머니를 털고 있는 것은 분명하다. 또 국민카드를 만들도록 하고 있다. 설마 발전기금으로 제 2병원을 짓겠다는 터무니없는 일이 있어서도 안되겠지만 중간관리자의 강요와 은근한 압박으로 직원들의 호주머니를 노리고 제2병원을 핑계로 직원들에게 구조조정을 가속화 할 것은 분명하다. 이미 교대근무자 8-8-8 개악이나 직원식당 외주계획, 환자이송 업무 용역화 진행 등이 그것이다. 제 2병원과 무관하지 않다.
말로 병원장은 발전기금, 국민카드 강요하지 않는다, 자율로 한다라고 했지만 진짜 자율이 되기 위해서는 병원의 정확한 설립과정의 내용공개와 타당성 판단을 위한 근거, 정부의 요구와 지원에 대한 내용 공개로 직원도 함께 판단할 수 있도록 해야 한다!
그렇지 않다면 제2병원은 의사들의 보직과 일자리를 늘이는 수단은 되겠지만 직원들에게는 설립에 따른 비용충당을 위한 구조조정 신호탄일 수밖에 없다.
직원, 조합원들은 눈뜨고 코베이는 세상에서  제 2병원 진행에 관심이 많다는 것을 병원장은 알아야한다!
그리고 직원이 결정하지 않은 일에 직원희생을 강요해서도 안 될 것이다!

우선 병원은 제 2병원 관련 지역의 의료 수요를 검토하고 건립필요성의 재검토과 규모, 재원마련 계획, 인력에 대한 구체적 계획과 그에 따른 대책도 함께 세우고 직원들에게 공개해야 할 것이다.
제 2병원 건립에 따른 인력배치 계획과 고용문제를 반드시 노조와 합의해야 할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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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07년 7차 임금 ․ 단체교섭

▶ 일시 : 2007. 8. 2(목) 오후 3시 40분
▶ 장소 : 2층 회의실

공공서비스노조 의료연대 합동 대의원대회

 ▶ 일시 : 2007. 8. 10(목)
 ▶ 장소 : 서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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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리는
자유게시판보다 병원 집행부가 더 무섭습니다

*7월 31일 자유게시판에 어느 교수님이 ‘자유게시판이 무섭다’라는 글을 쓰셨습니다.
그러나 안타까운 현실을 외면해서 안되겠기에 또 글을 씁니다.*

외면한다고 문제가 없어지는 것은 아닙니다.

우리는 자유게시판보다 병원 집행부가 더 무섭습니다.
병원은 2000년 ‘ 비정규직문제는 노조와 이야기 할 것이 아니다 ’ 라며 34일을 버티었고, 2004년도 초 주 5일제 시행을 앞두고 주 40시간이라며 ‘ 월-금요일 까지 하루 7시간 토요일 5시간 근무하면 된다’ 고 중간관리자를 통해 퍼트렸습니다.
2006년도에는 직원의 의사와 상관없이 직원식당을 외주 내려고 시도 했습니다.
올해초부터는 간호사들과 환자에게 심각한 문제를 초래할 8-8-8 근무시간 변경을 밀어붙이는 관리자가 우리는 자유게시판 보다 훨씬 무섭습니다.
병원장은 수간호사를 통해 물어보니 8-8-8 근무시간 변경을 직원들이 찬성하고 있다고 하더라 하면서 우리들을 한번더 절망에 빠뜨렸습니다.

올해 6월 1일 간병인들에게 지급하던 식권을 끊으면서 시작된 간병인들의 투쟁도 그렇습니다. 사람들은 먹고 살기위해 일합니다. 그리고 일하면서 밥은 먹어야 합니다. 밥과 밥줄은 일자리가 불안한 노동자에게 항상 고민거리입니다.
중식시간 로비에 한번 와 보십시오.
환자, 보호자들은 시키지 않아도 간병인의 문제에 공감하며 서명대에 줄을 섭니다. 서명은 벌써 2000명을 넘어섰습니다.

병원은 밥과 밥줄이라는 가장 중요한 두가지를 죄어오면서 이 문제를 여러 가지 주장으로 포장해 매우 복잡하게 이야기함으로  우리를 헷갈리게 하고 있습니다.
병원의 개입으로 일자리를 잃은 몇몇 간병인들은 중식 식사투쟁에 집에서 여러사람들이 먹을 음식을 싸서 옵니다. 어떤분은 생나물과 보리밥을 어떤분은 콩국수를 많이 말아왔습니다.
이분들은 힘들지만 함께 나누어 먹으며 서로를 격려하고 있습니다. 그 모습을 보면서 우리들의 2000년 34일간 뜨거웠던 로비의 풍경이 떠오릅니다.
2000년 우리는 함께 일하면서도 형편없는 대우와 일자리까지 불안하던 비정규직들을 위해 로비에서 함께 34일을 버티었습니다.
서로에게 힘이 되어주고 동료들을 믿었기에 우리의 34일은 이제 자랑스런 추억입니다.

조합원 여러분!
누구에게나 일자리는 중요한 문제입니다.
일자리는 우리에게 안락한 보금자리를 제공하고 자식을 키우고 가르키며 세상을 살아갈 수 있는 힘을 만들어 줍니다.
그러나 일자리가 없으면 우리의 행복도, 생존도 위협받을 수밖에 없습니다.

조합원 여러분!
간병노동자들의 생존권 투쟁에 우리가 힘을 보태 줍시다.
병원이 책임도지지 않으면서 일자리에 의도적으로 개입하여 일자리를 위협하는 일을 못하게 합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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올해는 노조창립기념일 11월 30일(공공노조 창립일)입니다!
  
단협에 노조창립일이 유급휴가로 확보되어 있습니다.  과거 보건의료노조 시절 2월 28일 이었다가 조직전환과정에서 기업별 노조시절인 작년엔 8월 25일, 공공노조로 산별전환을 한 올해는 노조창립기념일이 11월 30일입니다.  노동조합 조직이 과도기적인 상황에서 창립일이 자주 변경되고 있습니다. 착오 없으시길 바랍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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