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성명/보도자료

민주노총 전국공공서비스노동조합
의료연대 대구지역지부(준) 소식지 3호(2008. 1. 29. 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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의료연대 대구지역지부 어떤 사업과 활동을 하나요?

2005년 우리는 보건의료노조를 탈퇴하면서 ‘사업장벽을 허물고 기업을 넘어 지역을 중심으로 하는 하나의 산별노조’를 건설하기 위해 2006년 9월 의료연대 노동조합을 만들고 11월 공공서비스노조로 가입하였습니다.

여지껏 해온 기업별 노동조합 활동으로는 정부와 자본가의 구조조정도 막을 수 없었고 노조의 보호막조차 없는 비정규, 미조직 노동자를 조직하기 힘들었습니다. 또한 점점 힘들어지는 노동조합 활동을 함께 할 간부를 만들어 내는 것도 힘들었습니다.
그래서 우리는 새로운 노동조합 활동의 모색으로 지역을 중심으로 비정규 미조직 노동자를 조직하고 현장을 강화할 새로운 노동조합, 의료연대 대구지역지부를 출범하기에 이르렀습니다.

□ 노동조합의 힘은 현장 조합원의 힘으로 부터, 현장을 튼튼하게···
현장 통제, 구조조정에 함께 싸워요!

정부와 자본가는 더 많은 이윤을 위해 노동자의 목을 조여 오고 있다. 사람의 생명과 건강권을 책임지는 병원도 예외는 아니다. 더 많은 수익을 남기기 위해 병원 사용자는 점점 더 많은 부서를 외주 용역화하고 전산화 도입,  ERP(전사적 자원관리 시스템)도입 등으로 노동강도 높이기에 혈안이 되어 있다. 지금도 노동강도가 높아 점심시간도 퇴근시간도 지키기 어려운 실정인데 말이다.
이런 현실이 어느 한 사업장만의 문제는 아닐것이다. 그런데 여지껏 우리는 사업장별로 대응해 왔다. 이런 현장의 문제를 이젠 지역지부가 공동으로 모아 대응책을 마련하고 조합원과 함께 싸울 수 있는 방법을 찾을 것이다. 지역지부 주관으로 현장 조합원 간담회와 현장 통제 대응 교육선전도 함께 할 것이다.

□ 노동기본권조차 지켜지지 않는 지역의 비정규 미조직 노동자를 조직합니다!
전체 노동자중 비정규직이 60%, 노동조합으로 가입되지 않은 노동자가 90%, 이것이 지난 20년간의 정규직 대기업 노동자 중심의 기업별 노동조합 활동의 현실이다. 정규직 노동자는 귀족노동자니 대기업 이기주의니 공격을 당하며 가진 것을 빼앗기며 구조조정을 당하고 비정규직, 미조직 노동자는 최저임금 위반, 임금체불 등 노동기본권조차 보호받지 못하고 있다.
이젠 정규직 비정규직 가리지 않고 노동자는 하나라는 기치아래 총단결 할 때이다.
의료연대 대구지역지부는 비정규직과 미조직 노동자와 함께 할 수 있는 지역중심의 노동조합 활동을 할 것이다. 노동기본권조차 지켜지지 않아 투쟁하는 비정규 노동자의 투쟁을 지역지부로 모아내고 함께하며 대구지역의 중소병의원 노동자를 조직할 것이다.

□ 교육은 백년지대개, 노동자의식으로 무장하자!
조합원교육과 교육 선전활동은 지역지부에서 함께 모아서 합니다!

병원은 현장의 노동강도 강화와 구조조정을 위해 끊임없이 교육을 시킨다. 친절교육이니, 한마음교육이니, 또 각종 위원회 활동들... 안 그래도 바쁜데 근무중, 퇴근후 할 것 없이 교육을 시킨다. 교육을 듣다보면 내가 병원 사용자인지, 노동자인지 생각 없이 나 스스로의 노동강도를 올리는 방안에 대해 토론하고 있다.
아는 것이 힘! 다시금 나는 노동자임을 자각하고 건강권은 돈벌이의 대상이 될 수 없음을 배우고 또 배워야 한다.
각 병원마다의 조합원교육을 함께 모아 진행하고 교육이 어려운 사업장은 간담회를 통해 교육을 배치할 것이며 교육을 위한 선전 활동도 지역지부에서 함께 모아 진행 할 것이다. 또한 노동조합 간부, 현장위원 생산을 위해 활동가 양성교육을 공동으로 진행할 것이다.

□ 필수유지업무로 파업권 봉쇄, 돈벌이 의료법 개악으로 구조조정 예상!
지역지부 중심으로 08 임단협, 공동으로 준비합니다!

정부와 자본가들은 직권중재제도 대신에 필수공익사업장(병원사업장) 필수유지 업무제도를 만들어 헌법에 보장된 노동자들의 파업권을 막고 있다. 또한 의료를 돈벌이 수단으로 전락시키고, 노동자를 구조조정으로 내모는 의료법 개악에 한층 박차를 가하고 있다. 이런 정세속에 올 08 임단협은 필수업무협정요청과 구조조정을 중심으로 한 사용자의 개악안 공세가 시작부터 강화될 것으로 예상된다. 이런 상황을 뛰어넘기 위해 지역지부는 공동의 임단협 목표와 시기집중 등의 전술을 세우고 임단협 준비팀을 가동하여 각 분회별 요구안 수렴, 설문조사, 요구안 확정 대대, 교섭단 구성, 교섭단 교육, 임단협 상황실 운영 등의 교섭과정을 함께 진행해 나갈 것이다.

□ 의료연대 대구지역지부 = 5개 분회 재정과 전임자 통합하여 운영

조직운영의 기본은 돈과 사람, 조직이 통합되어 하나의 조직이 되는 것은 조합비와 전임자를 통합하는 것이다. 06년 공공서비스노조로 전환하면서 중앙 조합비외에 사업장별 운영비를 따로 집행하던 것을 함께 모아서 집행하여 효율성을 높이도록 한다.
기존의 사업장별 투쟁사업비, 교육사업비, 조직사업비등을 예산에 반영하고 전임자, 현장 간부 등의 활동비, 조합원 경조사비, 출장비는 통일시키도록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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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역지부를 향한 첫걸음 지부장 선거

첫눈, 첫미팅, 첫사랑, 첫키스...첫 선거!!
가슴 설레는 처음에 관한 말들입니다. 의료연대 대구지역지부 첫 지부장 선거가 다음달 19일(화)부터 시작됩니다. “사업장의 벽을 넘어 지역 속으로” 향하는 낯선 첫걸음입니다. 또한 지역지부라는 산별 노동조합의 꽃을 활짝 피우려는 몸부림의 시작입니다.
경북대병원, 동산의료원, 경상병원 3개 사업장에 동산의료원 영양실분회, 경북대병원 간병인분회가 더해진 5개 분회 조합원들이 직접 선거로 지역지부장을 선출합니다. 지역을 중심으로 우뚝 서기위한 첫 사업 입니다. 조합원들의 소중한 한 표, 한 표가 모여 지역지부 출범을 굳건히 하는 바탕이 될 것입니다.
사업장을 넘어서는 두려움이 남아 있습니다. 하지만 더 이상 머뭇거리면 우리 노동자는 덮쳐오는 자본의 물결에 버티지 못하고 휩쓸려 버릴 수밖에 없는 절박한 현실입니다. 동지들이 찾은 새로운 대안, 산별 노동조합 지역지부가 동지들의 뜨거운 지지로 힘차게 출발할 수 있도록 해 주십시오. 지금은 5개 분회로 출발하지만 언젠가는 대구지역 모든 병원들이 하나가 되는 날이 올 것이라 믿으며 그 초석을 동지들이 놓아주십시오.

선거일정
▶ 1월 21일(월) 지부장 선거 공고
▶ 1월 25일(금) 분회별 선거인 명부 가확정
▶ 1월 28일(월) ~2월 3일(일) 후보자등록기간, 선거인명부 열람
▶ 2월 4일(월) 입후보자 공고, 선거인 명부 확정
▶ 2월 4일(월) ~ 2월 18일(월) 선거운동기간
▶ 2월 19일(화) ~ 2월 21일(목) 선거기간
▶ 2월 21일(목) 개표
▶ 2월 22일(금) 개표결과 공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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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장이야기> 청구성심병원분회 조합원, 노조탄압으로 자살 기도

        서울본부, "병원장 사퇴하라"며 기자회견

청구성심병원분회(공공노조 의료연대 서울지부 청구성심병원분회)에서 한 여성 조합원이 최근 자살을 두 번(1월 16일, 1월 21일)이나 기도하는 사건이 발생했다. 이 여성 조합원은 “자기가 죽어야 청구성심병원 문제(노조탄압)가 해결된다”며 말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이 여성 조합원은 현재 정신과 폐쇄병동에서 격리된 채로 입원 중이다.

요즘 세상에 노조 활동을 이유로 정신질환을 각오해야 한다면 어떻게 봐야 할까? 지난 2003년 청구성심병원 조합원 8명은 ‘우울과 불안을 동반한 적응장애’로 집단산재를 인정받았다. 정신질환이라는 이유로 집단으로 산업재해를 인정 받은 것은 산재제도가 생긴 이래 처음 있는 일이었다. 자살을 기도한 조합원도 2003년 집단산재를 인정 받은 8명 중에 한 명이었다.

2003년 이후 청구성심병원의 가혹한 노조 탄압을 잠잠해 지는 것 같아 보였다. 하지만 병원 노동자들이 작년에 노동조합에 대거 가입하면서 조합원이 늘자 다시 탄압이 시작됐다. 도대체 무슨 일이 일어난 것일까? 자살을 기도한 조합원은 작년 병원장에게 “뱃대지를 쑤셔 버리겠다. 저 년을 끌어내라”는 폭언을 들었다. 당시 조합원은 임신한 상태였다. 병원의 일상적인 협박과 폭언이 다시 시작됐다. 결국 정신질환이 재발했고, 자살기도까지 이어졌다.  

청구성심병원의 노조 죽이기는 조합원들이 병에 걸릴 수밖에 없을 정도로 가혹했다. 98년 조합원에 대한 똥물투척과 식칼테러의 위협이 대표적인 사례다. 일상적인 집단 따돌림, 집단 폭행과 감시, 일상적인 협박 등은 헤아릴 수 없는 상황이다.    

공공노조 서울본부는 25일 낮12시 청구성심병원에서 “노조 죽이기에 혈안이 된 병원장은 사퇴하라”며 기자회견을 열었다. 김애란 서울본부장 직무대행은 “98년 식칼 테러의 주범이 지금 병원장이 되어 있다”며 “노사관계가 바뀌지 않을 수밖에 없는 이유다”라고 강조했다. 이어 김 직무대행은 “소상식 병원장은 모든 책임을 지고 사퇴하라”며 “노조탄압이 계속된다면 공공노조는 묵과하지 않을 것”이라고 경고했다.

기자회견 이후에도 병원의 태도는 바뀌지 않았다. 병원 원무과장은 회견을 마치고 일을 하고 있는 권기한 청구성심병원분회장에게 폭언을 하며 협박을 했다. 권 분회장은 이에 위험을 느끼고 조합에 이 상황을 알렸고, 경찰에게 신변보호 요청도 했다. 회견을 마치고 병원 근처 식당에 있던 조합원들이 병원 현장으로 몰려갔다. 현장에 있던 원무과장과 직원, 의사들은 “직원이 아니면 나가라”며 험한 욕설을 서슴치 않았다. 심지어 조합원들의 멱살을 잡았고, 내동댕치치는 일까지 발생했다. 이러한 사태는 경찰이 와서야 겨우 진정됐다.

한편 병원은 25일 오후4시 권기한 분회장에 대한 인사위원회를 열겠다고 했지만, 30일 오후 4시로 연기한다고 노조에 통보했다. 청구성심병원분회는 30일 저녁6시30분 조합원 총회를 열 예정이다. 지역지부  인터넷 기사 인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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