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의료원, 또 간호사 '태움' 논란…노동계 '6년 전과 달라진 게 없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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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의료원, 또 간호사 '태움' 논란…노동계 '6년 전과 달라진 게 없다'

관리자 2026-08-12 조회수 8

https://www.mdtoday.co.kr/news/articleView.html?idxno=606386


피해 간호사 "인력 부족 속 반복된 질책과 초과근무 시달려"
의료연대, 구조적 개선책 마련 요구

  • 김주성 기자
  • 입력 2026.07.28 17:36
  • 댓글 0

▲ 민주노총 공공운수노조 의료연대본부 서울지역지부가 28일 청와대 본관 앞에서 서울의료원 간호사 직장 내 괴롭힘(태움) 사건의 진상규명과 재발방지 대책 마련을 촉구하는 기자회견을 열고 있다. (사진=김주성 기자)
▲ 민주노총 공공운수노조 의료연대본부 서울지역지부가 28일 청와대 본관 앞에서 서울의료원 간호사 직장 내 괴롭힘(태움) 사건의 진상규명과 재발방지 대책 마련을 촉구하는 기자회견을 열고 있다. (사진=김주성 기자)

[mdtoday = 김주성 기자] 서울의료원에서 2019년 고(故) 서지윤 간호사 사망 사건 이후 최근에도 유사한 직장 내 괴롭힘(태움) 사건이 발생했다는 주장이 제기되면서 노동계가 철저한 진상규명과 재발방지 대책 마련을 촉구했다.

민주노총 공공운수노조 의료연대본부 서울지역지부는 28일 청와대 본관 앞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서울의료원 간호사 태움 사건에 대한 독립적인 조사와 책임자 처벌, 인력 확충 등 구조적인 개선책 마련을 요구했다.


이날 회견에서 의료연대는 "이번 사건이 2019년 서울의료원에서 발생한 고 서지윤 간호사 사망 사건과 유사한 양상을 보였다"며 "당시 서울시가 진상조사를 통해 조직문화 개선과 인력 확충, 직장 내 괴롭힘 대응체계 마련 등을 권고했지만 제대로 이행되지 않아 같은 문제가 반복됐다"고 목소리를 높였다.

의료연대에 따르면 피해 간호사 A씨는 만성적인 인력 부족으로 과도한 업무를 떠안았고, 문제 해결을 요구하는 과정에서 관리자들의 부적절한 대응과 직장 내 괴롭힘을 겪었다.

A씨는 "서울의료원에 와서 태움이 무엇인지 알게 됐다"며 "만성적인 인력 부족으로 업무 강도가 매우 높았고, 매일 밤늦게까지 초과근무를 했지만 '일이 많지도 않은데 왜 시간이 오래 걸리냐', '왜 휴가를 가느냐'는 질책이 반복됐다"고 주장했다. 이어 "매일 울면서 출근했고 반복적인 괴롭힘으로 정상적인 일상생활이 어려울 정도의 정신적 고통을 겪었다"고 호소했다. 

윤태석 의료연대본부 서울지역지부장은 "2019년 서지윤 간호사 사망 사건의 본질은 인력 부족과 태움 문화 등 구조적인 문제였다"며 "서울시 권고안이 제대로 이행됐다면 이번 사건은 발생하지 않았을 것"이라고 말했다.


또 "서울시와 정부는 직장 내 괴롭힘에 대한 철저한 조사를 실시하고, 서울의료원은 책임있는 재발방지 대책을 마련해야 한다"고 촉구했다.

의료연대는 이와 함께 ▲외부 전문가가 참여하는 독립적 조사 실시 ▲인력 확충과 노동환경 개선 ▲신고자 보호 및 2차 피해 방지 대책 마련 등을 요구했다.

서울의료원 관계자는 "현재 해당 사건과 관련해 내부적으로 철저하게 조사를 진행하고 있다"며 "외부위원이 참여하는 위원회를 통해 객관적으로 사실관계를 확인하고 판단할 예정"이라고 밝혔다.